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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0 이사의 기술


늦어도 한 달 전엔 정해야= 통상적으로 두 달 전부터 서서히 전셋집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자신이 원하는 지역 내에서도 가급적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알아보는 것이 좋다. 새 아파트는 아무래도 오래된 아파트보다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새 아파트 여파로 인근 오래된 아파트의 전세금도 그 만큼 떨어진다. 새 아파트는 고급 시설, 오래된 아파트는 저렴한 가격이 매력인 셈이다. 중개업소마다 거래가격이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여러 곳을 돌아봐야 한다.

집을 볼 때는 실제 자신이 들어가 살기에 불편이 없는지를 중심으로 점검해야 한다.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수압이 약해 물이 잘 안 나오는지, 온수 문제는 없는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마음에 드는 매물이 발견돼 계약을 할 때는 반드시 그 집의 등기부등본을 열람, 권리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가압류, 근저당, 전세권 등 소유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을 살펴 자신의 전세금이 보호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집은 계약하지 말아야 한다. 계약서 날인 시 계약자가 등기부등본상의 주택 소유자인지를 소유자 주민등록증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이사업체 계약도 이쯤 미리 해두는 것이 낫다. 요즘은 이사가 드문 편이지만, 그래도 주말 등 자신이 원하는 날짜를 잡으려면 일찍 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이사업체의 경우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두세 곳 정도 가격 비교를 해보는 것이 좋다.



이사 일주일 전엔 이렇게= 기존 살던 집 정리에 들어가야 한다. 각종 신용카드 등 집으로 받아보는 우편물 주소지를 이사 갈 집으로 옮기기 시작하는 게 좋다. 전화, 가스, 인터넷, 정수기 이전, 신문 구독 주소 변경 등 새로 옮겨 가는 집에서 새로 설치 혹은 주문을 해야 하는 것들도 이쯤부턴 챙겨야 한다. 혹시나 세탁소에 맡겨두고 찾아오지 않은 옷이 있는지 점검해보자. 오래된 장롱이나 냉장고 등 대형 폐기물은 동사무소 등에 미리 신고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알아봐야 한다. 관리사무소에 이사 날짜를 알려주고 엘리베이터나 곤돌라 사용 문제, 또 주차장이 협소한 경우 당일 이사 차량 소통 문제를 미리 협조 받아놔야 한다.



이사 날엔 역할 분담이 중요= 이사 당일 날은 관리비 정산, 전세금 잔금 지급 등 계약 마무리, 이전신고 등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끼리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 적어도 한 명은 물건 파손이나 분실을 대비해 이사업체가 짐을 포장하고 푸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사 날엔 관리사무소에서 관리비와 가스요금 등의 정산도 마쳐야 한다. 전세를 살았다면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으면서 그간 자신이 납부한 관리비 중 장기수선충당금을 집주인에게 돌려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삿짐이 출발하면, 집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들러 두고 가는 물건이 없는지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새 집에서 이삿짐을 풀 때도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물건을 지정해 준 자리에 놓는지, 배관 및 전자제품 연결을 잘 해놓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가스·인터넷 및 전화연결 등은 미리 요청해둔 해당회사의 AS설치기사의 도움을 받아 설치한다. 이사가 마무리되면 이사업체와 계약내용에 맞게 잔금을 치른다.

자신의 전세금 보호를 위해 가급적 이사를 마친 당일 날 전세권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사 당일 날 동사무소에 전입 신고를 하면서 확정일자를 받아놓는다. 확정일자 받는 것을 미루다 주택 권리관계가 변경될 경우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볼 수 있다. 또, 청약통장 소지자의 경우 가입은행에 들러 주민등록 주소지로 통장 주소지를 옮겨 놓아야 새로 옮긴 주소지 기준으로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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