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한식세계화 선포를 영부인이 참석한 자리에서 시작을 했지요 .. 그 자리에는  없었지만 그날 오후부터 시작한 각종 세미나 포럼 전시회등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엄청 다녔습니다.. 그 당시 회사에서 직책이 한식세계화팀원이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회사를 옮기고 1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언론을 봐도 농유공을 봐도 농림부를 봐도 그렇고 한식세계화는 한물이 쭈~욱 빠진것 같습니다. 중장기계획을 시작으로 해서 엄청난 각오를 가지고 시작한 프로젝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한때는 각종 언론, 미디어마다 앞다투어 한식세계화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취재, 방송을 진행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 한식세계화의 덕을 본 에드워드라는 분은 한식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에드워드 키친으로 내셨더군요.. 한식세계화라고 하면 어디서든지 일순위로 섭외가 되셨던 분인데.. 결국은 한식세계화와는 약간 거리가 먼 식당을 내셨더군요..

차라리 이럴것이었다면 그렇게 사재를 털어서 한식세계화에 앞장섰던 광주요 조태권 회장의 계획에 지원을 더 해주었으면 하는 사견이 들곤 합니다. 자기돈으로 비행기를 전세내다 싶이 해서 나파밸리가서 한식을 알리고, 알렸고, 알리고 싶어했던 그분도 결국은 재정의 압박으로 한식당을 닫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식세계화를 처음 기획할때 모든 사람들이 벤치마킹으로 한게 바로 일본과 태국이었습니다.. 특히나 태국의 키친오브더 월드는 모두가 알다시피 나라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공한 프로젝트 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그보다 더 큰 포부와 꿈을 가지고 기획을 잡았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농유공에서 진행한 포럼에 참석해 농림부 과장의 프로젝트 설명을 들어보면 정말 거대했습니다.. 길게는 10년에서 짧게는 1년안에 진행되어야 하는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있었는데.. 성과는 어떻게 되는지 모를일입니다.

글 제목이 선정적인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솔직히 이런식으로는 그냥 자국주의 음식으로밖에 남을수가 없을듯 합니다. 보여주기 위한 기획과 계획이 아닌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그런 안 이 마련되어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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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농수산물 유통공사에서 식재료 수출협회 창립을 위한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팀장님 이하 여러분... 유통공사 여러분... 식재료업체 및 외식업체 등 다양한 식품업계 분들이 모였습니다.

주제는 그겁니다.. 식재료를 해외로 수출하기 위하여 서로 업체들간의 하나의 협회를 창립하자는 겁니다.. 농수식품부가 주관이되서 유통공사의 지원을 받는 협회를 만들자는 겁니다. 아직 처음 간담회라 그런지 어딘가 모르게 어색한 자료 및 분위기가 유지되더군요.. 이게 꼭 자율적인 토론보다.. 한마디씩 꼭 해야 하는 그런분위기가 되다보니.. 업체를 대표하여 오신분들 옳은소리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틀에 박힌 의견을 내시는 분들이 태반이더군요..

솔직히 답은 없습니다.. 그점은 오신분들도 인정을 하시는 부분이고.. 그러나 그 와중에 조금씩의 의견을 모아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협회를 만들자는 겁니다... 하지만.. 오늘 첫날부터 벌써 현재 식재료를 수출하고 있는 업체들은 약간 반기를 드는듯한 분위기 입니다.. 참여는 자유라고 하지만, 그래도 여기에 초대 받을정도면 당신들은 웬만하면 참석하세요.. 라는 분위기일텐데 하다보니.. 식재료 수출업체들은 안색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농림수산식품부 팀장님께서 취지를 정확히 말씀해주시고 분위기를 이끌어주시니 별탈없이 끝난듯 합니다. 뭐.. 싸우는 장소는 아니라지만.. 기준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난항이 예상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까도 스시 말씀을 많이 하시고, 고이즈미 총리가 스시에 대한 애착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우선은 다른 비용보다.. 물류비용을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품질좋고, 능력되고, 의지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입니다. 단, 가장 문제인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항공물류를 지원해 주는겁니다..

스시가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했던 점이 무엇일까요 ? 바로.. 오전에 잡은참치가 시애틀에서 비행기를 타고 도쿄에 저녁에 도착해 바로 호텔 주방으로 들어가서 요리가 된 점입니다. 이게 과연 참치업체의 자금력으로만 가능했겠습니까.. 여름에 일본항공에서는 알라스카 직항을 띄웁니다.. 전세기이지요.. 왜입니까 ! 알라스카산 연어 제1의 수입국으로서 연어 전세기를 띄우는겁니다. 이게 과연 연어 업체의 자금으로만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

지금은 가능할수도 있습니다만.. 정부와 항공사(민간) 업체의 힘이 모아지지 않았다면 그렇게 쉬운일은 아니었을겁니다. 현재 한국 또한 다방면으로 한식을 지원하겠다 하고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자금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다방면으로 보다는 단계적으로 하나씩 전폭적이 지원을 통하는게 결국은 더 빠르지 않을까 합니다. 한식당도 지원하고, 조리인력도 개발하고, 메뉴도 개발하고, 컨설팅도 하고, 모든것을  다 하는것 보다는 하나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단지 성과가 바로 안날수 있는 리스크는 가지고 있지만 그것 까지 안고 가야만 진정한 세계화라는의미를 가질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몇해전 광주요 조태권 회장님께서 1억원을 넘게 들여서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끼 저녁식사를 차리신적이 있습니다. 우리음식과 나파밸리 와인과의 어울림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그 정성만으로도 감탄을 할일입니다. 그만큼 진실로 한국음식을 세계화 시키고자 하시는 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작년 그렇게 애지중지 하셨다고 하는 가온을 닫았습니다.. 경영상의 문제라고 합니다. 돈이 없어서는 아닐겁니다. 혼자 하다보니 너무나 많은 걸림돌이 다가왔을겁니다. 저는 조태권 회장님을 뵌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존경합니다.

누구를 도와주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광범위하게 보여주기식보다는 하나를 해도 장기적 플랜을 가지고 갈수 있는 지원 및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러기에 기업체 또한 자금을 받기위한 단순작업보다는 정녕 나라와 기업에 도움이 될수 있는 꼭 필요한 전략을 구사해야 하겠습니다.

외국에 몇년간 살면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한국사람은 한명 한명은 정이 많고 착한데, 어느정도 모이면 서로를 비난하고 다투게 된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한국사람밖에 없으니 실감이 안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현지에 살고 계시는분은 그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거 같습니다.

그냥 바뀌는게 아니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바뀔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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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6일 한국음식 세계화 원년 행사 오후에 있었던 세미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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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에 있던 식품산업 발전 종합대책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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