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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9 판교 어느날 오후

판교하면 뭐가 제일 먼저 생각날까요 ?


제 고향은 청주입니다 어릴적 서울에 살던 이모네집을 가는게 항상 설레였습니다. 마치 지금 해외여행르 가려면 설레듯이 그 당시에는 서울을 간다는건 정말 큰 일이었습니다. 


고속버스를 탄다는것은 마치 지금의 비행기를 타듯이 들떳고, 고속버스에는 예쁜 승무원도 탔으니까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서울을 알리는 시점이 판교였던 기억이 납니다. 죽전휴게소를 지나면서 휑한 벌판을 보고 있자면 이제 서울이 다가오는구나 하는 생긱이 들었네요.


그리고는 지금의 양재동 톨게이트를 지나면 아 서울이다... 정말 들뜨는구나 이 생각이 전부였네요.


그 당시 판교가 판교인지도 몰랐지만 위치는 기억이 납니다. 저기에는 누가 살려나..했던 생각이... 정확히 28년전의 일이 되겠네요..


그리고 지금 그 허허벌판에 굴지의 아이티 대기업들이 들어오고 그 한복판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네요.


앞으로 28년후 무슨 변화가 있을까 궁금하네요..


사람은 참 무딘 동물인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많이 변해가는건 모른채 그냥.. 살아가곤 있지 않나 합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하루하루 소중하다는걸 자꾸 느끼네요. 오늘 하루 감사하고.. 근데 사람 마음이 다 그렇잖아요..


이러다가 막상 세상 다 싫어질때도 있고.. 


그래도 어느 스님말씀처럼 이또한 다 지나가리라... 행복함도.. 죽을것 같은 불행함도 지나가리라..


그러나 행복과 불행이 순차적으로 오지는 않는다.. 마치 룰렛에서 짝수만 계속 나오다가 홀수가 나오듯이 행복이 계속 이어지다가 불행이 올수 있듯이 불행이 계속 온다고 행복이 안오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짝수가 나오듯이 언젠가는 행복한 날이 올겁니다.


그리고 중요한 지금 이순간 행복하다 생각하세요


판교 어느날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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