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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6 문자 심리학 - 문자는 왜 보내는가 ~

짧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를 많이 접해본 세대 입니다..

그 어릴적 버튼식이 아닌 이렇게 돌리는 방식의 전화기를 시작으로 전자식 전화기 - 무선전화기 - 무선 호출기 - 이동전화기 - 씨티폰 - pcs - 그리고 현재 3g 이동통신까지... 정말 많은 변화를 경험하였네요.. 앞으로 제가 나이가 들면서 시대가 바뀌면서 더 진화된 도구가 나오겠지요...

오늘 아침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한 도구로 문자를 보내는데.. 과연 문자는 어떨때 보내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말입니다. 우선 제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전화받기가 곤란할때 (?)

2. 상대방과 안 친할때

3. 시간절약을  위해서

4. 상대방 마음을 파악해 보이기 위해서

5. 전화통화할 자신 없을때 

등등이요... 뭐 내내 똑같은 이야기 인것 같습니다.. 물론 간단한 정보 교환을 위해서 문자를 주고 받기도 하지만 전화로도 할수 있는  내용들을 문자로 주고 받을때가 많습니다.. 그럼 6번이 생기겠네요.

6. 저렴한 통신요금을 위해서..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무제한 요금제(한달 40불정도)가 생기면 문자 대신 전화를 할까요 ? 지난달에 미국을 다녀왔는데 무제한 요금제에 아이폰까지 써가면서 문자를 신나게들 날리더라구요 .. 그럼 7번이 생기나여 ?

7. 습관적으로  아니면 재미 및 흥미로...

더군다나 인터넷에서 문자를 보내면 상대방이 문자를 받았는지 아니면 읽었는지까지 확인할수 있는 시스템도 있더라구요.. 

혹시나 모를 발뺌족을 위해서 만든 제도가 아닌가 합니다.. 가끔 전화 안받을때 

"너 왜 전화 안받아 "   

"응? 전화 안왔었어... 아 이거 이상하네.."

"그럼 문자는 어떻게 봤어 ?"

"어? 문자도 안왔던데...?"

"거짓말 ... 문자확인했다고 나한테 확인문자 왔거든......"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이 사람이 내 전화를 피하는지 아닌지도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요즘 세상은 어딜가나 감시 속에 살아가는 거 같습니다... 집을 나서면 엘레베이터에서부터 화려하게 펼쳐진 CCTV 공익을 위한다지만 어쩔때는 가만히 날 노려 보고 있는 카메라한테 혀를 내밀기도 합니다... 

아.. 삼천포로 빠지기전에 다시 문자 이야기 해야지요... 더군다나 문자의 가장 희생량은 바로 스팸문자가 아닌가 합니다. 이 아침 벌써부터 3통의 스팸문자를 받았습니다.. 스팸거부를 해도 무슨수를 써도 전화번호를 바꾸어 가면서 교묘히... 단어등록을 해놔도 또 다른식으로 날면서 문자를 보내더군요...

근데  이런 스팸문자도 결국은 돈인데.. 이런 문자를 보고 영업이 되니까 이일도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럼 8번이요 ?

8. 좋지 않은  사람들의 영업수단

반대로 생각하면 좋은점도 많이 있습니다.. 좋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뭐라해야 하나... 카드 사용정보를 알려주는거 즉, 개인정보에 대해서 이상 발생시 즉시 알려준다는 좋은점도 있네요...

그러고 보면 참 우리 곁에 너무나 친숙하게 다가와 있는것이 이 문자 메시지가 아닌가 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60대 노인분도 안경을 들춰내고 문자를 하나하나 찍어냅니다...  곁눈질로 살짝 보면 대부분 내용이 " 나 이제 들어간다.." ^^ 뭐 이런식의 간단한 내용들이더군요...

노인분들뿐만아니라 8살짜리 제 조카는 저보다 제 핸드폰을  더 잘 다루곤 하더군요... 문자도 저보다 빠르게 보내는거 같구요.. 학교에서 가르치지는 않을터인데... 참 신기하더군요..

이렇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때로는 적절한 도구가 될수도 있지만 때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도구가 될수도 있는게 이 문자 메시지 아닌가 합니다..

한번 생각해봐주세요... 문자메시지로 행복할때와 불행할때가 언제 였는지를요....

그 옛날 공중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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