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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27 탄생의 미학 1

먼저 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성악설을 믿느냐 성선설을 믿느냐..

종교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천주교에서 말하는 원죄가 있느냐 아니면 아기는 순수하다는 것에 동의를 하느냐의 생각을 물어봅니다.

물론 저는 숱한 서류들에 종교: 천주교 라고 적었지만 그래도 성악설이니 성선설이니에는 둘다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애 자체는 인지의 능력이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태어난게 죄도 아니고, 그냥 탄생은 탄생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태어나서 살다보니 사회에서 규정한 법에 어긋난 행동을 하여 사회에서 규정한 벌을 받고, 그렇게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살아가는경우도 있습니다.

이 험하고 숱한 세상을 살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태어남 그 자체에 대해 후회를 하고 힘들어 하고, 더 나아가 끈을 놓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을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끈을 놓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일이라고 본인 자신은 생각하지만 그 선택을 할수 밖에 없을 정도의 극심함을 약간은 이해도 합니다.

사실상 빈곤을 이유로 끈을 놓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 보다는 정신적인 상처의 이유로 혹은 사회적인 뭇매등의 이유로 이러한 선택을 많이 하곤합니다..

비오는날 아침부터 왜 이런 우울한 글을 쓰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미국에 있을때 그다지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알고 지내던 누나의 아들이 결국 자신의 힘으로 끈을 놓았다고 합니다. 집이 가난한것도 아니요, 그러다 보니 집에서 안해주는것도 없었고, 누가 보기에도 부유한 삶은 살았던 그 아이가 정신적으로 어떠한 상태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가까이 있던 부모님도 아이를 몰랐고, 주변 그 어느 누구도 몰랐던 것입니다.

너무나 일상적인 이야기지만 ... 태어남이 있었기에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기는 합니다. 어떠한 경로로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언제 다가올지도 모르지만 태어남의 행복을 가지고 살아야 할듯 합니다.

세상살이 비교를 하자고 하면 끝도 없다는 자명한 사실 너무나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게 욕심이 되는것이지요... 한번쯤 아니 그 이상으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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