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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25 통계 데자뷰 ~
  2. 2011.04.27 탄생의 미학 1

통계 데자뷰 ~

통계분석 2012. 4. 25. 08:40 |

데자뷰 현상이라고 하지요..

 

그 언젠가 경험했던 적이 있었던것 같은 느낌이요... 오늘 아침이 정말 그렇네요.. 비오는 어느날 아침..

 

누군가에게는 당연히 비오는 어느날 아침이겠지만 오늘 저한테 묘한 느낌이 감도네요 ^^ ~~

눈오는날은 밖에서 눈을 맞으면서 걷는게 좋고, 비오는날에는 창밖에 비오는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을 듣는게 너무 좋습니다. 오늘 아침 눈뜨는데 딱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하루만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면서 음악좀 듣고 싶다고 ~

괜히 자연현상이 비를 가지고 너스레좀 떨었네요...

 

요즘 산을 주 갑니다. 나이가 들어서 간다기보다도 사진을 찍으로 많이 가지요.. 뭐 작품촬영하는 정도는 아니고 조금한 필름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필름카메라를 찍으면서 느낀 한가지는 기다림입니다. 저한통을 다 찍어야 현상을 보내는데.. 빨리 볼라고 비싼 필름 한통 다 버릴수도 없고, 차근히 한장한장 생각하면서 찍게 됩니다. 이전 디카가 무조건 찍고 잘 나온거 고르자라는 방식이라면 제가 지금 사용하는 필름 카메라는 그냥 나올때 까지 기다리고 어떻게 나왔나 하는 기대감.. 그리고 사진이 나왔을때의 허무함..(아직 수준이 안되는지라 사진이 흔들리고, 빛 들어가고..ㅋㅋ) 그런 재미인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가 손톱만한 렌즈창으로 보이는 것과 현상후 사진을 봤을때의 느낌을 비교보는것 그거도한 묘한 매력입니다. 찍을 때의 생각과 나중의 생각..

 

어쨋든~~ ^^ 

 


 

즘 하루하루 일주일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회사에서는 녹을 먹고 있으니 회사일에 충실하고 주말 2틀 동안 계속적으로 제 개인업무를 진행하거든요.. 2009년 처음 시작해서 주말마다 시작을 한일이 어느새 부업아닌 부업이 된것 같습니다. 지난주말 급하게 통계의뢰주신 분 마무리를 해드리면서 그간 얼마나 진행을 했는지 한번 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작업을 해왔던것 같습니다. 학기마다 2-30분씩 하다보니 2009년 봄학기부터 2012년 봄학기 까지 7학기 째를 맞이하고 근 200여분이 의뢰를 주셨네요... ㅋ 물론 정식으로 일을 진행한것만 이정도니 상담까지 하면 더 많지 않나 싶네요..

 

일을 하면서 .. 어떤 일이든 그렇지만 좋으신 분도 있고, 난감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물론 의뢰주시는 분들께서도 저한테 고마움을 표시를 하셨던 분들도 계신반면 많은 불평을 하시고 만족하지 못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본에 충실해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나름 생각합니다. ~ 저한테 처음 통계를 맡기셨던 분들 중에는 아직까지 후배, 후배의 후배를 소개시켜주시면서 3년째 연을 맺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 후배의 후배님 작업을 지난주에 마무리 하였습니다.

 

지금껏 생각해보니.. 제가 글 처음에 말한 데자뷰라는거 기억이 나는거 같아요.. 아마도 블로그를 통해서 처음 통계를 받았던날이 비오는 아침이었던것 같습니다. 지난글에도 그렇게 적혀 있는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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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성악설을 믿느냐 성선설을 믿느냐..

종교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천주교에서 말하는 원죄가 있느냐 아니면 아기는 순수하다는 것에 동의를 하느냐의 생각을 물어봅니다.

물론 저는 숱한 서류들에 종교: 천주교 라고 적었지만 그래도 성악설이니 성선설이니에는 둘다 동의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애 자체는 인지의 능력이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태어난게 죄도 아니고, 그냥 탄생은 탄생 그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태어나서 살다보니 사회에서 규정한 법에 어긋난 행동을 하여 사회에서 규정한 벌을 받고, 그렇게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살아가는경우도 있습니다.

이 험하고 숱한 세상을 살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태어남 그 자체에 대해 후회를 하고 힘들어 하고, 더 나아가 끈을 놓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을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끈을 놓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일이라고 본인 자신은 생각하지만 그 선택을 할수 밖에 없을 정도의 극심함을 약간은 이해도 합니다.

사실상 빈곤을 이유로 끈을 놓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그 보다는 정신적인 상처의 이유로 혹은 사회적인 뭇매등의 이유로 이러한 선택을 많이 하곤합니다..

비오는날 아침부터 왜 이런 우울한 글을 쓰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미국에 있을때 그다지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알고 지내던 누나의 아들이 결국 자신의 힘으로 끈을 놓았다고 합니다. 집이 가난한것도 아니요, 그러다 보니 집에서 안해주는것도 없었고, 누가 보기에도 부유한 삶은 살았던 그 아이가 정신적으로 어떠한 상태였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가까이 있던 부모님도 아이를 몰랐고, 주변 그 어느 누구도 몰랐던 것입니다.

너무나 일상적인 이야기지만 ... 태어남이 있었기에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기는 합니다. 어떠한 경로로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언제 다가올지도 모르지만 태어남의 행복을 가지고 살아야 할듯 합니다.

세상살이 비교를 하자고 하면 끝도 없다는 자명한 사실 너무나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꾸 비교를 하게 되는게 욕심이 되는것이지요... 한번쯤 아니 그 이상으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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