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었다고는 안하나.. 그래도 더위는 추위보다 싫습니다..

더우면 끼어 입을 옷이라도 있지만... 덥다고해서 한없이 벗을수는 없는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떠난지 언 4년이 되어버린 또 하나의 고향 알라스카가 생각이 나네요..

요즘 들어서 버라이어티에 자주 등장하는 알라스카.. 제 블로그 유심히 보신분들은 (얼마나 되려나..-.-)  아시겠지만 거기서 약 2년넘게 살았습니다. 아직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가슴에 활력이 넘치는 기분을 느낍니다..

그래서 경험은 소중한것입니다.. 아무리  버라이어티에서 광활한 알라스카의 땅덩어리를 보여줘도 가서 마음으로 눈으로 몸으로 체험하기전에는 감히 말할수 없는 땅이 알라스카입니다.. 국토 전체가 미국땅의 5분의 1이라는 큰 영토에서 전체인구가 50만명밖에 되지를 않습니다.. 더군다나.. 주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알라스카 하면 생각하는 앵커리지에 3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나머지 20만명이 미국땅의 5분의1이 약간 안되는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속된말로 범죄 저지리고 알라스카 들어오면 찾는것을 포기한다고도 합니다. 찾아낼 방도가 없다고 합니다.. 한국분들중에서도 그러한 분들 꽤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확인한것은 없습니다..

무더위에 그 당시 여름즈음에 찍은 사진들이 있어서... 몇장 올려봅니다.


 
앵커리지에서 북쪽 고속도로를 타고 약 2시간정도 가면 forage glacier 라고  나옵니다.
(정확히 남쪽이었는지 북쪽이었는지는 지금 헷갈립니다)
가는길 휴게소에 들러서 찍은 사진인데.. 위 사진을 포함해서 아래에 나오는 사진 모두는
4월에서 6월사이에 찍은 사진입니다..
절대로 겨울에 찍은 사진 아닙니다..^^


이거 정말 5월에 산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저때 생각난거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게 아마도 지금의 제 마인드를 갖게 해준것 같은데요..
평화롭게 살자.. 조금만 버리면  평화로울수 있다..
가지려고 하니 싸워야 하고.. 싸우다 보니 피가 터지는것이다..
지금도 이 마인드는 변하지를 않습니다..



밑으로 조금더 내려가면 6월이 다가오는데 호수는 녹지 않습니다..
셀카도 찍었는데.. 영 사진기가 후져서 인물이 안나오네요..^^


그나마 고속도로변은 좀 녹기 시작하는 6월입니다..
저기 보이는 물은 호수는 아니고 알라스카 바다입니다..
해수욕 못하는 검정바다요...


저기로 산위에 보이는 구름 보이시지요 ?
아... 그냥 말이 필요없습니다.. 넋좀 나갑니다..


이 사진 유심히 지켜보세요... 사진 정 가운데 계곡 같은곳에 푸른색 얼음 보이세요 ?
그게 빙하랍니다.. 얼음이 아니라 빙하요...
정말 4차원 세계 같았아요......


여기는 빙하공원 주차장인데요...^^
차 한대도 없어요...  내 차라도 찍을걸...


이게 알라스카가 여름을 맞이할즘의 시점입니다..

근데 실제로 여름이 오면요...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멋진 날씨가 아닐까 싶어요... 여름 사진은 또 올릴께요...

정말 정말... 다시 가고 싶은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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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서 본 내용인데요.. 사람은 하루에 약 6만여가지의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또..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사람은 한시간에 약 8번의 거짓맛을 한다고 하네요..

제가 시간을 한시간만 돌려보니.. 거짓말은 아니어도 확실하지 않은것을 확실한듯 이야기를 하긴 했네요.. 어차피 관점의 차이라고 해야 하나요 ~ ^^

오늘 제가 이야기할 관점은  거짓말은 아니구요... 생각이라는 관점인데요..

아침에 일이 있어서 서초역에 내려서 검찰청을 지나서 도서관 방면으로 오다가 큰 몇가지의 생각을 했습니다..

저 검찰청, 법원 건물에는 누가 있을까 ? 물론 검사도 있고, 판사도 있고, 일반 공무원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 그리고는 더 많은 생각은 안했습니다.. 다시 올라오다 보니  서초경찰서 민원봉사실에서 경찰하고 민원인하고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저들은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리고 좀 더 올라오다 보니 누에다리라는것이 보이더라구요... 아 ~ 저게 지난번 티브이에 방송되었던 그 다리구나.. 근데 건너는 사람은 한명도 없구나... 내가 시간이 좀 되면 건너보고 싶기는 하다... 다리 예쁘네..

그리고 이제는 내리막길에 도달하여서 토요타 신축공사현장이 보이고 그 건물위로 타워크레인이 보이더라구요..

"엇.. 토요타 망하는거 아닌가 ? 아니지... 토요타 공식딜러가 효성그룹이지.. 그러니 상관은 없겠네.. 하긴 토요타가  망하면 효성에서 사옥으로 쓰겠지.. ..

이렇게 올라오면서 생각을 하다보니..

과연 내 삶에 필요한 생각은 과연 몇개나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생각이 또 생각을 만들었네요..

실상 제가 생각했던것들은 다 필요가 없는 부질한 생각이었습니다 ..  아마 저는 6만가지가 아니라 한 8만가지의 생각을 하나봅니다.

가끔 술자리에서 우리는 나라가 어떻니.. 이놈의 경제가 어찌 될라 하는지.. 대통령.. 야당.. 국회의원... 등등 일면불식의 사람과 일들에 대해서 핏발을 세웁니다.. 근데  그 핏발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뭐긴요.... 술값 영수증이지요... 그리고는 또 쥐죽은듯이 나랏님들 하는일 보면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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