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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4 사랑의 대상선택에 관하여

프로이트가 사랑의 대상선택에 대해 논한 것에 대하여 들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네...
프로이트는 인간은 두가지의 사랑의 대상선택의 기준이 있다고 했어.
 
첫번째는 의존적 대상선택이라는 것이지...
내가 가지고 있는 않은 부분을 보완하는 대상을 선택하는것
생존에 필요한 사람을 알아보고 사랑하게 되는것이래...
아기가 엄마를 사랑하는 것처럼...
어떤 이는 권력이나 명예를 어떤 이는 돈이나 쾌락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것이지...
이런 대상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타인 의존적이고 결혼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이른 나이에 결혼하기도 한다고 하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쪽에 속하는것 같더라.
나의 친구들을 봐도 그렇고....
못생긴남자는 이쁜여자를 좋아하고 키작은 남자는 키큰 여자를 선호하는것처럼말이야.
 
두번째는 자기애적 대상선택이라는 것이야.
이들은 자기 이미지와 닮은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으로
타인을 사랑할 때도 그 대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에 비친 자기 이미지를 사랑한다는 것이래.
자기 이미지가 미화되고 부풀려져 있기에
사랑하는 대상도 실제보다 이상화시켜 흠모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이들은 몹시 자기애적 성향이 강하면서도 독립적이며 결혼과 같은 사회적 규범에 무관심한 편이래.
 
그런데 말이야
어찌 이렇게 딱 흑/백논리로만 사랑의 대상을 선택할 수 있겠니?
 
앤서니 기든스가 프로이트의 양분적 사랑의 대상선택을 반박하며
"합류적 사랑"이라는 것을 말했다고 해.
 
세상에서 가장 이상적인 사랑의 형태겠지...
그만큼 어려운 것이기도 하고...
 
앤서니 기든스가 말하는 합류적 사랑은
상대방과 하나가 되려는 융합의 욕망을 벗고
상대방의 안녕과 성장에 관심을 쏟으며
상대방을 그냥 내버려 두는 초연함.
 
바로 그거라는 거지....
 
바바라 드 엔젤리스라는 심리학자는 이런 얘기를 썻더라.
사랑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먼저
누군가와 건강한 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사랑을 주고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
성숙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것...
그리고 그렇게 이루어진 건강한 관계는
관여(Iinvolvemenet)하는 것이 아니라 전념(commitment)한다는 것이다.
 
건강한 사랑...
그래...
관여가 아니라 전념이라는 것...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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