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3.18 불확성시대의 결단력에 대해서..
  2. 2009.03.22 봄빛 나른 국립 중앙 도서관
불확실성시대의 결단불확실성시대의 결단 - 8점
이시형 지음/풀잎
이 책은 나온지가 꽤 오래된 배짱으로 삽시다의 두번째 편인것 같다. 1편을 정말이지 김혜남 선생님의 서른살의 심리학보다 더 심취해서 읽었다. 사실 더 원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사람이 아니 내가 왜 배짱이 있는듯 하면서 없는지를 알려준다. 그 두번째가 바로 불확성시대의 결단이 아닌가 한다. 1편만한 2편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왜냐하면 이시형 선생님의 개인적 아니 의학적인 사견보다는 너무나 흔히 돌아다니는 사례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것 같다.

그러나 파트2의 결단의 기술부분은 이 책의 핵심이거니와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결정 결심을 준비중일것이다. 회사를 잘리기 전에 퇴직할것인가, 퇴직한다면 나와서 무엇을 할것인가, 한다면 잘될것인가... 등등의 시작도 안한일에 대한 근심걱정을 하곤한다.. 물론 내 이야기이다.. 하지만 나는 1단계는 지났다.. 최소한 짤리기전에 던져버리고 나왔다.. 2단계는 결심의 단계이다.. 나약한 인간이다보니까 책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싶다. 모르는것을 모른다고 하고 배우려고 하는 태도는 내 자신을 다시한번 칭찬하게끔 만든다.. 이시형 선생님도 말했듯이 너무나 많은 준비를 할필요는 없는듯하다.. 나 또한 준비를 하느라 지금껏 이러고 있지만 신이 아닌 이상 제 아무리 준비를 한다고 해도 결국 무언가의 변경을 하기 마련이다..

그렇다.. 우선 나부터 결심을 실행해야 한다.. 사실 난 결심은 했다.. 목표도 있다.. 그럼 이제 가면 된다.. 하지만 발목을 잡는것이 있다.. 그게 무엇인가.. 바로 두려움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실패하고 나서의 참담함... 그러나 이것도 난 깨닫는다.. 실패를 이겨낼 자신감.. 실패하고 나서의 재기를 위한 도전감.. 이렇게 바꾸어 놀것이다.. 같은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는 결국 내 자신이 아니던다.. 주변 누구도 신경 쓸 필요가 없을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동방예의지국이다.. 외국사람이 신기해 할 정도로 말이다.. 내 갈길을 위해서 체면이나 겉치레.. 그리고 척 하는행동은 없어야 할것이다.. 이 책이 나에게 주는 바는 없다.. 단지 그전에 본 이시형 선생님의 배짱으로 삽시다를 감히 권하고 싶다.. 김혜남 선생님의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2편이 그다지 큰 내용이 없었다 시피 말이다..


:

바람은 조금 불지만 그래도 화창한 주말입니다.. 비가 온다던 기상예보는 또 어긋난건지 모르겠지만 기분 나쁜 날씨를 아니네요..

집에서 나오다가 크리스피 도넛에 들어가서 허기를 달래고자.. 도너츠를 하나 샀는데.. 이런 하나를 사도 하나를 더 주더군요... 띠용~ 하여간 두개를 게눈 감추듯이 먹고나서 편의점에서 우유 하나를 벌컥하고 중앙도서관으로 발길을 옮겻습니다..

역시나 학구열은 대단하였습니다.. 5월에 개관 예정중이라는 디저털 도서관은 그 위엄함을 드러내었고.. 봄빛 새단장을 깔끔히 해놓은것 같습니다...

논문을 위해서 중앙도서관을 찾은게 벌써 언 6-7년이 되가네요... 그 당시는 거의 국회도서관을 이용했지요... 주말이면 거의 국회에서 살다시피 한 기억도 새록 나네요... 맨손으로 입장해서 나갈때는 쇼핑백 2개를 가득 채우고 가서 자료정리를 하던 기억도 나고... 요즘 옛기억에 자주  빠지는것 같습니다..

그후로 IT가 발전하고... 한때 전공과목에 있어던 RFID의 발전으로 인해.. 도서관도 많이 변했네요.. 특히나 물품보관함 전체가 RFID 시스템으로 변해버렸네요...

지금 7층 학위논문실에서 아주 갸날프게 뜨는 무선 시그널로 간신히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제 앞에는 스님도 논문공부에 열중을 하고 계십니다.. 스님 뒤에는 어머니뻘 여성분... 제 옆에는 동갑내기 정도... 그리고 저 쪽으로는 아직은 도서관이 어울리지 않는듯한 한쌍의 커플도 열심히 책을 들여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들 하는데 다들 잘되었음 좋겠습니다.. 대학원이 석사가 박사가 단순히 취업 피난처가 아닌 진정한 학업의장으로 인식되어야 할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기업에서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한사람에게는 혜택을 주고... 그 시간에 일을 한사람에게는 그만큼의 혜택을 동등하게 주는 그런 기회가 왔으면 합니다..

어쨋든 봄이 확연히 왔습니다.. 이 중앙도서관 앞 마당뿐 아니라.. 집을 나서는 앞 거리에도 그리고 제 마음속에도 봄은 왔습니다.. 이 상황에 분위기 파하게 경기 이야기를 하기는 그렇지만 경기도 취업도 얼른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하나의 희망의 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글을 쓰는 저 또한 그렇게 장및빛 미래는 아니랍니다.. 나이도 애매한 와중에 결혼도 안했고 다행히 운좋게 직장생활은 하기는 하지만 제 창의성과 진취적인 마인드를^^ 회사에서 안기에는 저도 회사도 다른 선을 가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좀더 젊을때 나를 경영하라라는 생각으로 지금 열심히 외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살지 않은 시간동안 그리고 얼마되지 않은 시간동안 겪어본 인생은 그렇습니다.. 할일이 정말로 많습니다.. 다만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 누군가를 비교하면서 살아가게 되면 결국 끝이 없다... 왜냐하면 언제든 당신보다 뛰어난 사람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맞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정말로 많은 비교를 당하고 또 비교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닌듯 아닌듯 자기를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고 또 비교하면서 살아갑니다.. 물론 자기가 비교우위에 있을때는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우쭐해지면서.. 거만 아닌 거만을 떨게 됩니다... 그러나 비교하위에 있을때는 웬지모를 열등감에 빠져듭니다...

저 아이는 예전에 어땟는데... 나보다 뭐도 못한게 지금 저러고 있네... 아 제 진짜 운좋네....
학교 다닐때 나한테 말도 못 붙혔는데... 이런식의 생각을 하지요...

근데 그렇게 생각할수록 나약해지고 상처 받는건 본인 자신이라는거 꼭 명심하세요..

실화인데요..

저 고등학교 때 코흘리면서 (진짜로 코 염증이 있어서 매일 코흘리고 다녔습니다) 제일 앞자리에서 일명 빽빽이로 열심히 공부만 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조금 논다는 아이가 그 친구한테 샤프심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없다고 했나봅니다.. 그러자 고등학생 개끼로 그 친구 필통을 확 뒤집어서 샤프심을 뺏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화가나서 덤볐습니다.. 코에서 콧물대신 코피가 날정도로 맞었습니다.. 우리가 나가서 말릴때쯤 그친구가 부은 눈을 살며시 뜨면서 그 친구한테 그러더군요... 10년후에 보자 내가 너 깜방에 집어넣는다... 이러더군요..

그리고 정말 10년후 서울대를 졸업한 그 친구 사법고시 패스해서 검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그 때린친구도 나중에 정신을 차려서 군인이 되었고.. 지금 육군 상사가 되어있습니다..

비교 계급상으로 보면.. 검사가 4급인가요 ?  그리고 상사가 한 8급정도 되려나요 ? 잘은 모르겠지만..하여간.. 복수의 차원은 아니지만... 아마도 비교대상으로는 철저한 복수를 한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말이 저기 멀리 삼천포로 또 빠져나간것 같습니다.. 그냥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지 더 헐뜻고.. 더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런것 같습니다.. 동 나이대 충분한 재력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도 더 갖지 못해서 안달 나는거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의 상황으로 충분히 잘 살고 견딜수 있는데... 자기보다 또 높은곳을 바라보니 지금의 상황이 만족하지 못하게 다가오나 봅니다..

봄이 오지만 다시 겨울은 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세상 이치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봄이면 새싹이 돋아나고 꽃을 피웁니다.. 힘들다고 해서... 싹 틔우기를 거부하거나 꽃 그자신이 죽어버리지는 않습니다...

오늘 봄빛 희망을 한번 가지고 살아가 봅시다... 여러분 해피 봄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