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권 침해라고 하면 어쩔수 없지만 어쨋든 날 도와주셨던, 무진장 도와주셨던 내외분이다. 형님은 나랑 띠동갑이시고 형수님은 나이가 하여간 동안이시다.

 

큰집에 두분만 사셔서 나한테 1층의 방하나를 선사하셨다. 그래도 나름의 양심은 있는지라 최소한의 생활비는 내고 살았다. 그리고 가끔 시간 되면 스시집 가서, 새우도 튀겨주고, 캐셔도 봐주고, 어쩔때는 스시바에서 롤도 말았다. 말그대로 전천후였다고나 할까..

 

물론 시간당 일당도 두둑히 챙겨주셔서 그걸로 생활비도 하고, 차 기름도 넣고.. 참..여기서 차를 소개해줘야 하겠네.. 참으로 타고 싶었던 차를 미국에서 그것도 눈의 주 알라스카에서 타게 되었네요... 이름하여... 비틀... 뉴비틀

 

 

 

 

참 애지중지 잘도 탓던 차다.. 차 살때 딜러도 잘 만나서 얼마 타지 않은차 좋은 가격에 샀고.. 2년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잘 굴러가던 차다..

 

그 큰 알라스카 땅 덩어리 거의 두번은 돌았었다.. 겨울에도 스노우타이어 없이 잘 달렸고, 여름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성능을 발휘해준 고마운 발이었다.

 

그 여름 대학교 은사이신 박재호 교수님 가족분이 오셨을때도 저 차를 가지고 멀리 여행도 했던 추억이 남는차다.

 

아마 그당시 5명이 저차에 타지 않았나 싶다.. 지금의 미니보다 공간구성은 훨씬 잘되어있다. 사실 이번에도 비틀을 살까 싶었지만, 집사람의 반대로 미니를 선택했고, 역시 선택에 만족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방학이 지나고 가을학기가 시작되고, 차도 사고, 집도 안정되어서 이제 나름 알라스카인이 되어가고 있는듯 하면서 본토를 가고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그당시 막역한 사이인 석이형이 시애틀에서 사업을 하고 있기에 시간을 맞춰서 한번 보러 가기로 했다.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이다. 로고도 지금하고 많이 다르지 않는가.. 옆에 있는 길거리 악사가 깝치고 있다... 깝친기념으로 적선좀 하였다... 좋단다..

 

커피는 따로 사먹지는 않았고.. 석이형 아는 사람들 만나러 근처 폭포호텔로 향했다.. 참 거대하더라.. 폭포 바로옆에 호텔을.. 발코니 문을 열면 바로 폭포다... 발코니까지 물이 튄다..

 

정말 밤새 술을 먹고 싶었지만..일정상 밤늦게 다시 시애틀로 향한다..

 

아직도 좀 아쉬웠던 술자리였지 싶다.. 나중에 그 사람들 다시 만나러 아침비행기 타고 시애틀을 다시 온적이 있다.

 

 

 

 시애틀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번에 교수님이 오셨던관계로 이번에는 내가 교수님이 살고 계신 밴쿠버로 넘어갔다. 

 

시애틀에서 밴쿠버는 바로 옆이다.

 

그러다보니 제트기가 아니고 프로펠러 비행기가 뜨는것 같다.

 

우리나라도 제주도 저가항공 초창기에 프로펠러 항공기가 떠서 그옆에 앉으면 정말 시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50여분을 날았다..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였다..

 

그리고는 교수님 댁에 여정을 풀고 록키산맥으로 갈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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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10시정도 였다. 그런데 뭔가 이제 해가 뜨려고 한다.. 마중 나오기로 한 목사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 형제님 반갑습니다. " 약간은 어색한 말투였지만, 어쩌겠냐 그래도 나를 도와주시겠다고 나오신분인데.  

 

알라스카 앵커리지의 그 첫느낌이란... 아마.. 무슨말로 표현을 해도 이해가 안될듯 싶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는 한자가 없어서 그냥 한글로 쓴다

 

처음 도착했을때 왜 우울증이 오는가를 이해할수 있겠더라고.. 아침 10시넘어서 해가 뜨고, 다시 오후 3시면 해가 져서 밤이 온다.. 오로지 할수 있는거라고.. 일찍히 술을 한잔 시작하는거.. 그뿐이다.

 

내가 처음 묵었던 곳은 교회 전도사님 댁이었다. 가보니 전도사 한분, 젊은 목사한분, 그리고 필리핀 목사 한분이 같이 살고 있었고, 2층에는 버지니아에서 오신 아저씨 한분이 살고 계셨다. 또 지하 한켠에는 보호수용을 받고있는 한인 2세가 있었다. 사실 이친구 좀 무서웠다. 밤에 와이프를 때리기도 한다. 그래서 경찰도 몇번 출동했다. 결국은 집을 나가버렸다.

 

그 집에서 술을 먹는 오직 유일한 사람들은 2층 아저씨와 나였다. 당연히 가까워질수밖에 없었다. 온지 1주일 정도 지날무렵 아저씨가 날 부른다..

 

"미스터 리" 아... 이 아저씨 정말 미국에 오래 사셨나보다.. 근데 영어는 잘 못하신다고 한다. 한때 버지니아에서 공장도 했고, 요트를 두척이나 끌었으며, 벤츠를 두대나 가지고 있으셨단다.. 근데 왜 여기에 있냐고 ? 여기 앵커리지의 많은 사람들이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한때 본토에서 날리다가 나름의 사정을 가지고 들어와서 재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사고치고 숨어 있는 사람도 있고, 말 그대로 돈 많이 벌어서 여생을 알라스카에서 보내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암튼 그날의 술은 버드와이저 24캔이었다. 눈이 엄청나게 내리는 가운데 아저씨가 한캔만 하자고 해서 둘이 앉았는데, 정말 앉은자리에서 24캔을 다 비워버렸다. 안주는 냉동 미루가이.. 아저씨가 안주가 모자라니 고기를 굽는다고 하여 고기를 굽는동안 나는 술을 사러가고 싶었지만 이놈의 길을 알아야지.. 아저씨랑 같이 리쿼 스토어로 가서 내가 술을 샀다. 그리고는 아저씨하고 같이 집을 알아보기로 했다. 아무래도 목자 집안에서 자꾸 술을 마시는게 꺼름칙해서 말이다.

 

 

그렇게 둘이서 알아보던중 Low Income을 대상으로 집을 싸게 준다기에 아저씨는 영주권자라서 해당사항이 될거같아서. 관할구청가서 상황설명하고 했더니 바로 집을 구할수 있게 도와주더라고.

 

이게 참 차이인듯 같다.. 저소득자를 위한 집이라고 후지지가 않아.. 엄청 좋단 말이다. 방이 두개고, 발코니가 있고, 화장실이 두개고, 부엌도 있고, 전망도 좋고. 저게 내 방이었다. 책상은 아저씨가 일하는 목공현장에서 만든거고, 좀 지나서 나도 아저씨의 목공현장에서 알바를 하기로 했다. 일명 노가다... 침대 매트리스는 누군가가 사용하던거 깨끗이 빨아서 사용을 했고, 그러다보니 그다지 돈이 들어갈 일은 없었다.

 

 

 

 

 

이사한 집 발코니에서 찍은 동영상이다. 4월4일인데 아직 한겨울의 퐁경을 보이고 있다. 누군가 그랬다. 과거에 사무쳐 살지 말라고. 과거는 쾌쾌 묵은거라고. 근데 과거를 생각하면서 살짝이나마 마음의 전화을 느낀다면 그거 또한 마음의 리프레쉬가 되는거 아닌가 싶다. 꼭 누군가의 말이 맞는건 아닌듯 싶다. 뭐든지 과하면 안좋은 거지만, 적당히 자기만족을 할줄 알다면 그다지 자기계발이 필요하지는 않을듯 하다.

 

 

참... 날은 벌써 4월까지 왔는데, 내 학교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네..옆사진이 학교도서관이다. 땅이 넓어서인지. 정말 참 잘 지어놓았다. 바닥에 쓰레기 하나 없이 카페트로 깔아져있고, 책상과 책상의 거리도 정말 넓고.. 암튼 우리내 독서실 칸막이는 찾아볼래야 찾아볼수가 없었다.

 

그래도 나름 유학비자 였던지라 공부를 꽤 열심히 했다. 장학금도 받았고, 시험보면 한국인 특유의 암기실력으로 거의 A를 받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5월부터가 여름방학으로 9월까지 거의 4개월을 쉰다..

 

정말 안나가려고 했는데, 연어들고 사업한번 해보려고 연어샘플 들고 한국으로 잠시 나간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타고 1주일 여정으로 간다. 여기서는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왜냐 결과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나름 계획서도 만들고 샘플도 들고 나갔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답변만을 가지고 다시 돌아온다.

 

근데 아직도 무슨 계획만 하면 다들 제일 쉬운말이 시기상조 아니면 이제 너무 많다는 말뿐이다. 그럼 도대체 누가 어떤 시기에 들어가야 하는건가.. 그들도 알지 못한다. 컨설팅을 하는 교수님들이 직접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 보았나 ? 아마도 절대로 하지 않을것이다. 왜냐하면 그냥 그 위치에서 말로만 명맥을 유지하면 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알라스카 생활도 어느덧 익숙해질즘 참으로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었다. 스시집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을 알게 되었는데 모든일을 마치고 귀국하는동안 참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왔다..

 

그 이야기를 이제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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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농림부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자료를 준비합니다..
아무래도 올해는 많이 도와 주려고 하는가 봅니다..
이리저리 자료를 찾고 전화로, 인터넷으로 알아봐도, 내내 그자료입니다..
이제 제가 자료를 만들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뭐 저라고 별수 있겠습니까..

이 블로그를 만든 정말 이유가.. 지금은 회사에서 글을 올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그리스의 작은식당에서 그리스 전통음식을 먹으며 글을 올릴날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하시는분들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같은 목표인지는 몰라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잇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지구상 인구가 50억인가요 ? 고등학교 이후로 주욱~ 50억인듯 합니다.. 그 사람들이 다 다르게 생겼거든요.. 심지어 쌍둥이도 어디 하나는 다르게 생겼지요.. 근데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 완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봐야겠죠.. 그건 컴퓨터고.. 로봇일테니까요..

그럼 비슷하다는 말로 이제 바꾸어야겠네요..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살거나.. 그런거는 잘 못봤지요... 비슷한 사람 커뮤니티 이런거 없잖아요... 이상하기도 하고.. 근데 같은생각,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자주 모이는거 같고 때론 같이 살기도 하고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조금 다르더라도.. 비슷해지려고 노력을 하고...얼굴 비슷해지려고 성형하는거랑은 좀 다르다고 해야하나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서 이야기 하는거 참 좋아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주니까요..전 음식을 좋아하고, 와인을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한답니다.. 이거 안 좋아하는 사람 거의 없겠지만.. 특별히 좋아합니다..

와인은 폼잴려고 좋아하는건 아닙니다.. 사람이 술에 대한 마음가짐이 있어요.. 소주를 대할때와.. 맥주를 대할때.. 그리고 양주를 대할때 마음가짐이 달라요.. 최소한 저는 그래요..

예를 들면, 소주는 삼겹살이 생각나고.. 맥주는 통닭이 생각나요... 그리고 양주는 ^^...그래요.. 근데 와인을 생각하면 안주는 생각안나요.. 오직 병과 잔만 생각나요.. 그렇게 나만을 생각해주게 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와인바 내면.. 저를 위한 가게를 하고 싶어요.. 제 마음이 곧 찾아오는 손님의 마음이라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왜 그거 있잖어요.. 주인이 편하고 좋으면 한번더 찾아보게 되는거.. 그런거요..

뭘 말하던 제 주특기가 삼천포로 빠지기에요... 스크롤 해서 처음에 무슨말 했는지 봐야겠네요. 별말없었네요..^^ 계속할께요..^^..계속하려고 하는데.. 말이 맥이 끊겨 버렸네요... 이제 스크롤 안함..

하여간요.. ^^.. 억지로 쓰지는 못하겠네요... 여기서 그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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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제 이야기만 늘어놓은것 같습니다.. 지난해 한국음식 세계화 TFT를 이끌어 나가면서 많은 자료수집과 나름대로의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유명한 음식사이트도 들어가보고, 실제 시장조사도 다녀 보면서 나름 나아갈길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부르짖는 "현지화 전략" 이라는거 말입니다..이게 뭐라고 생각들을 하시는지요 ? 저도 잘 몰라서 아니 모른다기보다는 더 많은 의견을 듣고 싶어서입니다.. 이미 인터넷에 나와 있는 유명인들의 이야기는 재탕, 삼탕을 거쳐서 이제 외울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정부 또한 정보력이 부재한게 아닐까 합니다...

모 외국호텔 젊은 조리사 정말 열심히 일 잘하고 있는듯 합니다. 자기의 노력만으로 현재의 위치까지 간사람입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한국언론에서 가만히 놔둘리가 없지요.. 스타로 만들어버리는 겁니다. 스타로 만들어서는 한국음식의 세계화라는 행사에는 모조리 참석을 시킵니다.. 그렇다면 그 분은 과연 한국음식을 세계화 시키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한것인가요 ? 아니면 호텔 최고의 주방장이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한것인가요 ?

한국인이 외국계 호텔의 최고 주방장이된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만, 정작 본질은 왜곡된채 모든 한국음식과 관련된 모임 행사 세미나 등등에 초대가 됩니다..

바꾸어서 생각해봅시다.. 내가 그나라 그 호텔의 최고 경영자입니다.. 그나라에서 한국음식 연구하라고 그 사람 뽑았겠습니까 ? 절대 비판은 아닙니다... 바꾸어서 생각해보자는 견지를 준것뿐입니다..아닐겁니다. 수많은 외국인들이 몰려오는 자기호텔의 음식을 총체적으로 관리할수 있는 능력을 보고 채용을 했을겁니다.

글이 가다보니 그분이 잘못하고 있나 싶은생각이 드는데 절대 그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오히려 젊은 나이에 그 위치에 오른 노력에 존경을 표할 뿐입니다. 단지, 우리나라가 정부가 기업이  일회성 홍보적인 차원에서 보다는 정말로 한국음식을 세계화 할수 있는 전략을 세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일본의 일식인구 증대정책, 태국의 키친오브더 월드 등의 정책이 있다는건,, 그리고 그 정책들이 성공했다는건 관심이 있는 분들은 누구나 알듯 합니다. 한식세계화 원년을 선포한 우리나라도 세부 추진정책을 세웠으면 실제로 현재 진행형입니다. 아직 결과는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은 창조적인 진행을 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식 글로벌 하니까 한국계 외국 주방장이 아니라, 실제로 한국음식을 적극적으로 세계화 하고 있는 사람, 그룹, 기업들을 찾아내야 합니다.

사업초기이고 저도 그 혜택을 받아야 하는입장에서 아쉬운 마음에 올리는 글입니다. 단순 지원정책에 머물지 말고 장기간 사업이 가능한 플랜을 작성하였으면 합니다.

GO FOOD with KOREA 문법 생각지 마시고 봐주세요.. 제 슬로건입니다. 정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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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세종대학교에서 개최된 외식경영학회 세미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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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6일 한국음식 세계화 원년 행사 오후에 있었던 세미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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