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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1 6월1일 월요일 맑음..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10점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증열 옮김/에코의서재
1년의 딱 반을 지난 시점이고 또 첫달의 하루를 시작하는 1일이다. 

거기에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고 마지막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이다...

오늘 아침 버스에서 간신히 올라타서 보니 3자리가 남아서 얼른 가려고 했는데..

이런... "카드를 다시 대주세요.." 라고 말씀하시는 어여쁜 기계목소리..

뒤에 계시던 급하신 분들 우르르 밀치고 들어가셔서 사뿐히 자리에 앉아 주셨다...

한번도 그런일이 없었는데.. 왜 그럴까 하고 보니.. 이런.. 집 보안키가 지갑에 들어 있는거 아닌가.. 원래 핸드폰에 달고 다니는데.. 어제 운동하러 나갈때 그냥 카드키로 가지고 간걸 그냥 가지고 나왔나보다..

친절한 카드키 덕분에 난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를 마무리 할수 있었다..
정말이지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그 10가지 주제중에서 난 제일 마지막 뇌수술을 통한 정신적 치료에 대한게 참 흥미롭더라... 모니카 박사가 처음 시행한 이래로.. 인간의 뇌에 칼을 집어넣어서 불안과 강박을 없애준다는 시술 현재도 미국 어느주에서는 이 시술을 윤리위원회의 허가만 있으면 시술을 해준다는거.. 정말이지 궁금하다.. 이 대뇌상인가 대뇌엽인가 하는 뇌 조직을 없애면 불안이 없어진다는것인지.. 알랭 드 보통은 그의 책에서 불안은 삶 그 자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우린 항상 마음가짐에 따라서 모든게 달라질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산다.. 그래서 나 자신도 가끔은 몽유병 환자처럼 웅얼 웅얼거린다.. 나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나의 오늘은 화창할것이다.. 비록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어둠이 다가와도.. 언젠가는 해가 들어올것이다.. 그러나 해는 항상 떠 있는것은 아니다.. 해가 지기에 어둠이 찾아오고.. 어둠이 있기에 다시 해가 들어온다는 지극히 초등학생적 발상을 해본다...

그러나 누구에게는 항상 어둠이.. 누구에게는 항상 해가 들어오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솔직히 책을 읽으면서 나도 한번 저 수술을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시행도 하지 않을뿐더러..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려면.. 많은 제약이 따른단다...^^ 그래서 포기한다...

그 대신 내 마음의 메스를 들고 내 뇌를 파헤쳐보기로 했다.. 그게 바로 고민인것이다.. 고민을 하면 그래서 머리가 아팠나보다... 고민 너무 많이 하지 말다.. 고민의 메스로 뇌를 휘집어 놓았으면.... 그 상처가 아물 시간을 주어야 한다... 지속적으로 하는 고민은 계속적인 중독과 다를바 없다... 고민은 계속적인 고민을 낳는다고 생각한다...

인생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가 걸어가야 할길이다... 친해질수 밖에 없는것이다.. 내 인생 탓해봐야 돌아오는건 얼굴에 주름과 남들이 싫어하는 우거지상만 남기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만나면서 느낀 점은 내 얼굴에 에너지가 보일때 사람들도 나를 찾게 된다는 것이다..

가식적이든.. 진심이든 좋다... 에너지를 갖고 살아라 하는게 내가 내 자신에 대한 지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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