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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22 버림 떠남 가져옴 3탄 (앵커리지 도착해서..)

긴 시간 비행을 끝내고 앵커리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랜동안 살던곳이었는데 낯설기는 매한가지였다..
 
근데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을 해버린다.. 출입국 심사에서 걸렸다... 뭐가 걸렸는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안에서는 열어주지 않으면 밖으로 못나가는 곳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TSA 3명이 달라붙는다.. 이것저것 묻는건 왜이리 많은지.. (내가 니들 대답에 유창히 대답을 할수 있었으면 여기 살지.. ^^) 하여간 그렇게 실랑이.. 아니 실랑이는 아니지 내가 일방적으로 당한거니까.. 학교, 직장, 가져온돈 뭐 이것저것 다 묻는다.. 근 1시간동안 취조 아닌 취조를 하더니.. OK 라면서 여권을 돌려준다.. 그래도 나 참지 않았다.. 뭐가 문제였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또 쏘리란다.. 출입국 심
사대에 있는 아자씨가 의뢰하면 자기들은 그냥 조사해보는거 밖에 없단다... 출입국 아저씨 .. 굿모닝 했는데 내가 대답 안해줘서 그런걸까... 하여간... 그리해서.. 나오니 BAGGAGE CLAIM 에는 내 짐만 하염없이 트랙을 돌고 있다.. 어여어여 들고 나왔더니 역시나 게이트에도 나를 마중나온 형님만이 우두커니 연신 전화를 두들기며 서 있었다.. (여기 로밍 안되거든요)


어찌되었든 앵커리지의 맑은 날씨는 나의 기분을 금방 회생 시켰다...



집으로 올라가는길에 정말 오랜만에 달려보는 길을 달렸다.. 느낌이 새롭고 항상 친근해 있던건데도 다시 경험하니 새로운 것이래서 리프레쉬가 필요한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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