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오늘을 살아가는 방법'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6.15 외로운 오늘을 살아가는 방법

오늘 참으로 외롭습니다. 시간이라는거.. 여유라는게 생기다 보니까 지난일을 회상하게 되네요..

한번 다 회상해보았습니다.. 회상할수 있는모든것들을요... 어린시절 기억나는순간부터  지금글을 쓰는 이순간까지를 회상해보았습니다.

30여년이라는 시간을 회상하는 반나절이 채 걸리지기 않네요..허무하지요..

추억을 회상하기에 가장 좋은게 사진인데 어린시절부터 잦은 이사로 인해서..그나마 추억들이 많이 없어진 상황입니다..

사진이라는거 많이 찍기는 했지만 앨범이고  추억이 될만한것들은 다 버리고 살아왔던 시간입니다. 지금 디지털이라는것을 통해 컴퓨터로 모든사진을 저장해놓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나마도 습관때문인지.. 컴퓨터를 바꿀때마다 자료들이 사라져 갑니다..

인생의 시간이 사라지듯이 제 자료들도 사라지는건 아닐까 합니다.

세상은 나의 감수성만을 가지고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각박한 곳이라는걸 압니다.. 알지요.. 그러면서도 세상이라는곳 사회라는곳과의 싸움을 하고 싶지가 않네요..
세상은 철저히 혼자라는거 느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홀로 고독을 외로움을 물리치고 나올때 비로서 승리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 혼자라는 절실함을 이겨내지 못할때 우리는 약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 서거하신 노대통령도 그 마음 아니였을까 합니다.

요즘 제가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시기에 드는 힘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잘 견뎌내고 있습니다.

세상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같은 상황, 같은 처지에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정말 절실히 중요합니다.


경제적으로 풍요한 재산은 없지만, 그렇다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긍정적이라는 마음의 약발이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힘들때는 하나씩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잡념이 생길때면 무작정 달립니다. 그렇게 달리다보니 어느새 몇키로는 쉬지 않고 달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숨이차서 그만 달리고 싶을때 마음속에서 조금만더를 외칩니다.. 그 조금만..조금만이 저를 계속 달리게 합니다..


요즘 꿈을자주 꾸고 있습니다. 아마도 생각하는게 많기는 많나봅니다. 안나오시던분들 생각지 못했던 일들이 계속적으로 꿈에 나타나곤 합니다. 특히나 돌아가신분들이 자주 등장을 하네요... 돌아가신 외할머니, 젊은 나이에 먼저간 이종사촌, 그리고 생전에 참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아버지 가끔씩 나오시네요..

정말로 마음이 복잡하기는 한가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마음의 복잡함과 원인 해결책 모두를 다알고 있습니다.

~~ 인척하는 삶이 싫어졌습니다. 지극히 이드적인 삶을 살고 있으면서 아닌척.. 그런 삶이 싫어지네요.. 있는 그래도 보여주는 삶을 살았음면 합니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알면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마음을 좀 정리하고자 컴퓨터를 켰는데 글을 써 내려가면서 더 복잡해지는 상황이 오는거 같습니다..

지금 정말 죽도록 열심히 살아야 하는 그런 시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게 보통의 제 나이의 삶이지요..


이 글은 저 혼자 보렵니다.. 이제 마음정리가 되었습니다. 다시 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