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전거 타시는 분들 많아지셨지요 ?

정말로 가끔 한강에 끌고 나가면 이제 한강에도 신호등을 설치해야 할 정도입니다..

화려한 옷을 맞추어 입고 대열을 갖추어 다니시는 동호회분들부터, 연인들, 출퇴근,  운동 등등 굉장히 자전거 인구가 늘어났습니다.

저도 그 부류중의 한명이고, 운동보다는 이동수단으로서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래에 제 자전거입니다...^^


근데요..

자전거는 사람이 인력으로 돌리는것이라 오르막길에는 힘들고 내리막길에는 시원하니 쓩~ 내려가잖아요..

그맛에 자전거를 타는것일수도 있겠지만요...

갑자기 인생과 비교가 되더라구요..

올라가는것은 굉장히 역경도 있고, 힘들고 그렇잖아요.... 근데 혹여나 잘못되면 내려가는거 순식간 아니겠습니까 ?

사업을 하다가도 한순간에 플라이될수 있고.... 정말 충성을 다 받친 직장에서 임원을 달았는데.. 어느순간.. 플라이 하라고 하면... 그간 힘들게 올라온게 너무나 쉽게 내리막을 타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그래서 요즘은 내리막길에서도 브레이크 잡으면서 페달은 절대 구르지 않고  내려와요...

그렇게 힘들게 올라간 오르막길 너무 쉽게 내려와 버리면 허무해서요... 거기다가 페달까지 굴러서 내려오면 기다리는건 다시 오르막이 아니겠습니까...

모 방송에서 이수근씨가 개그로 표현한게 생각이 나네요... ~~~ 오르막길 내리막길~~

인생을 살면서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아직도 숱하게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할것입니다...

절대 그 누구도 오르기만 한다거나, 내리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페달을 적절히 조절하는한 균형있는 인생의 길을 유지할수 있을것입니다... 암요~~

행복한 주말되세요...

- 숱하게 많이 생겨버린 커피숍 브랜드 중의 하나 안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다가 씁니다 -


:

요즘 자전거 열풍이지요..

도로도 많은 부분이 자전거화 되어 있고.. 성능좋고,  디자인 좋은 자전거들이 많이 나와있지요..

저도 거기에 편승해서 괜찮은 자전거 하나사서 열심히 몰고 다녔습니다..

차가 막히는것을 보면서 싱싱 ~~ 달려나가는 자전거를 볼때마다 기분이 상쾌했더랬지요..

그러면서 친구들 만날때도 자전거 끌고가서 술먹고 다시 끌고오고... 그러기를 몇차례..

그날은 정말 제가 생각해도 만취상태 였습니다... 필림이 끊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자신만만하게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집은 잠실인데.. 자전거에 오른곳은 강남역이었습니다...

술이 취했기에 머리속에 지도를 그렸습니다.. 역삼사거리 - 삼성역 - 운동장 ----- 잠실 이렇게 가야지 하고 한참을 가는데.. 옆에서 어떤 아저씨가..

"아저씨 괜찮으세요 ~~ 아저씨 .. 아저씨" 를 연신 외칩니다..

순간... 아이고.. 이거 무슨일이 벌어졌구나... 하면서 자전거를 일으켜 세웠는데.. 코와 턱밑으로 흐르는 따뜻한 기분은 무엇일까.. 하며 ~~ 스윽 ~~ 문지르니 미끈미끈한 빨간액체가.. 얼굴을 적시고 있었네요...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 " 아 챙피하다... 아니 x 팔리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한테 안부 묻던 그 아저씨 잽싸게 119에 신고를 해주시네요... ' 아.. 나 119타기 싫은데...' 하면서.

"아저씨 저 괜찮아요... 그냥 가도되요... 좀 넘어졌네요.."

"이게 좀 넘어진게 아니에요... 심각해요.. 병원 가셔서 빨리 검사 받으셔야 해요..."

"아 정말 괜찮아요.... " 라고 하는 순간에... 벌써 119도착하였네요..

119 아저씨들한테... 저 정말 괜찮으니까 죄송하지만 돌아가 주세요... 라고 몇번을 당부후에 정신을 차리랴고 무단히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119는 싫으니 택시라도 탈라고 하는데... 우리  친절한 대한민국 택시분들 6대정도가 주르륵 서있는데.. 한분도 태워 주시지를 않더군요...

뭐.. 누가 누구를 나무라겠습니까... 제가 잘못이지요.....하면서..

거기서 (역삼사거리 오르막길) 부터 다시 피를 흘리면서 자전거를 잡았습니다... (정말 끔찍했지요...)

그리고는 정말 정말 정신을 차리고 우여곡절끝에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화장실로 가서 바로 거울을 보니... 헉... 내 얼굴이  빨간물감이더라구요...

병원갈 정신도 없고.. 그냥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정말 아이구..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년전에 다쳤던 그 눈이 시퍼렇게 멍들어 있고.. 턱은 찢어져 있고... 광대뼈부분은 주~~욱 나갔고..입술은 흑인입술이 되어있고~~ 인중도 까지고... 하여간 많이도 나갔더군요...

이리저리 약을 바르고 나서.. 한참을 천장을 바라보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이거 내가 무슨짓을 한건가.... 정말... 죽을수도 있었겠구나... 아님 반병신...아...하는 생각에 ....아픈건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약을 사러 나가면서 어젯밤 그자전거를  보니.. 핸들은 완전 틀어져 있고.. 피투성이에... 휴... 미친놈..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났습니다.. 그래도 뭐 잘났다고... 몸이 걱정되어서 사진만 찍어보겠다고 아산병원 응급실을 찾아갔습니다..

씨티를 찍었는데.... 다행이도 골절은 없다고 하네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얼굴에 드레싱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 좀 정신이 들어서 글 올립니다...

사진을 올릴까 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경각심을 위해서 올리고 싶기도 한데요... 미성년자, 임산부들이 볼까봐 안올립니다..

정말이요... 정말로... 술 먹으면 대중교통이용하세요...

뼈저리게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더 살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

가끔 주변 사람들 혹은 친구들이 그런 소리 많이 하지요 ? " 너 요즘 어떻게 지내니 ?"

라는 친구의 말에 난 " 사각형 뭉툭한 키를 꺼내놓았다..."

이 광고 참으로 웃기면서도.. 요즘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런 광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이 광고카피를 만들면서 얼마나 똑똑하신분들이 아이디어를 통해서 만들었겠는가 싶다.. 그리고 실제로 내 주위에 보면 친구들 대부분 저 광고의 차를 타고 다닌다.. 우리친형도 그렇다.. 우리 어머니도 그렇다.. 가끔 집에 내려가면 너도 한대 사라고 말한다... (절대 사준다고 하지는 않는다..~~)

참고로 나는 자전거 끌고 다닌다...

차 문제, 광고의 문제 등을 말하고자 이야기 한게 아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고급승용차를  끌고 오면 그 친구는 성공한 친구로 보인다.. 넘버가 허 자 넘버이던, 대포차이던, 아버지 차이건, 간에 일단은 그걸로 본다.. 외제차에 슬리퍼 끌고 나오면 참 검소하구나 생각하지만 슬리퍼 신고 걸어오면 참으로 딱한 표정을 보일것이다..

나랑 친한 형이 한명있고 동생이 한명있다.. 친한형은 매일 같은 복장이다.. 그리고 나처럼 자전거 끌고 일하러 다닌다.. 그리고 술은 항상 시장골목 같은데를 즐긴다.. 한강에서 가끔 만나면 한강내 편의점 비싸다고 근처 마트가서 맥주사와서 먹는 그런 사람이다... 이 사람 자기앞으로 된 예금만 10억이 넘는단다.. 부동산은 뻬고...

그리고 동생은 좀 더하다... 같은 맥락이다.. 점심식사는 웬만하면 기사식당을 찾아간다...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은 형이랑 비슷하다... 이 사람 자기앞으로 신천역에 건물이 두채 있다..

내가 이 사람들 어떻게 사는가가 궁금해서 올리는게 아니다.. 나 또한 그렇지만 이 사람들 또한 서로 만나면 서로간에 궁금해 하지 않는다...

왜 궁금해 하지 않는가... 자기만족에 살기 때문인것 같다... 누가 무슨차를 끌고, 어디에 살고,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다.. 과연 돈이 많아서 그런생각을 안하는 것일까 ? 내가 보기엔 아니다.. 다른 사람 삶에 관심이 없어서다..

그냥 사람을 사람 그대로로 본다... 

그게 가장 중요한것 같다.. 사람 그대로로 볼수 있는거 말이다...

나에겐 또 정반대의 친구도 있다.. 항상 주변을 의식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누가 무슨회사로 옮겼으며,  월급은 얼마로 올라갔으며, 어떤 여자를 만났는데 잘되더라, 옷을 어디서 샀더라, 차를 이번에 바꾼다더라, 집은 어디로 간다더라...

등등의 이야기를 날 만나면 하곤한다... 그리곤 나한테 꼭 묻는다... 넌왜 차 안사냐 ??  ^^

이 친구는 이렇게 모든 친구들을 만나면 그걸 따지고 부러워 하고 그런다... 

근데 내가 볼때 이 친구 인생 참 고달픈것 같다... 어쩔때는 우울증에 걸릴것 같다고 하고..  세상 불공평 하다고 하고.. 세상탓을 많이한다.. 내가 보기엔 이 친구만큼 팔자 좋은 친구도 없는데 말이다.. 

그래서 보면... 주변 사람 너무 의식하면서 너무 생각하면서 그렇게 비교하면서 살 필요없다고 본다..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인지 싶지만... 어려운 일이다.. 

사람이라는것은 언제 위로를 받는지 아는가 ?

자기 주변 사람이 자기보다 힘들거나 어려울때 비로소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 

비 오는 월요일 점심.. 맑은 정신으로 한주를 시작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