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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6 제주항공 이용 후기 (홍콩행)

이번 휴가에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제주항공을 이용하였더랍니다.

 

뭐.. 가장 큰 이유가 비용적인 측면이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시간대가 저녁 늦은시간대여서 아침 비행기인 제주항공을 이용하였습니다. LCC 즉, 저가항공은 처음 이용을 해본 경험 입니다.

 

근데 가는날 부터 장날이더라고요. 홍콩에 태풍때문에 비행기가 뜨지를 못하더군요. 9시55분 비행기였는데 3시간정도를 기다리고 1시30분에 탑승을 하였습니다. 탑승을 하고 나서도 비행기 이륙 순번이 있으니 1시간정도를 기내에서 기다리라고 기장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바로 전전날 일본출장의 피곤이 가시지 않아서인지 굉장히 힘든 출발이었습니다.

 

그래도 어쨋든 즐거운 휴가길 이륙을 하였습니다.

 

비행기 거기서 거기겠지 라는 생각을 하였고, 이륙도 별 문제 없었습니다. 좌석 좁은거는 저가항공이니 당연시 생각했습니다. 그나마 비상구를 달라했는데 일반 항공사 비상구 생각하시면 안될듯 합니다. 좌석이 뒤로 안넘어가고 앞공간도 그다지 넓은게 아니어서 그냥 일반 자리 앉는게 낳습니다.

 

기내에서 1시간 기다리는동안 미리 기내식 (샌드위치 한조각)을 제공하는 바람에 홍콩가는 내내 음료수만 제공을 해주더군요.

 

근데 아무리 저가항공이라고 해도 서비스 문제는 좀 개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내서비스는 제한된 공간에서 하다보니 서비스를 받으려는 측과 제공하는측 모두 민감한 부분이 있다고 보거든요. 볼펜을 잠시 빌려달라고 했더니 "잠시후에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라고 깜깜무소식 .. 볼펜 요청한 직원 뭐하고 다니나 봤더니 기판듀티 하고다니더군요. 거기서는 주머니에서 볼펜을 쑥 꺼내서 손님께 제공을 하더라구요. 전 입국 신고서 쓸려고 볼펜 요청 한거였거든요. 그러려니 하고 내려서 시간도 많은데 데스크에서 쓰자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한숨 자고 일어나서 물을 주문할라 하는데 아무도 보이지를 않아서 콜사인을 눌렀습니다. 승무원이 오기는 오더군요.

 

"물좀 한잔 주세요"

 

"지금 전체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여기서 정말 한방 먹이더라구요. 기내서비스가 이런게 아닌듯 싶었는데, 아니 꼭 기내라고 하지 않아도 고객이 요청하는데 잠시 기다리라는 말이 입에 붙은 사람들 .. 물을 요청한건 난데 전체적으로 나갈때까지 기다리는데 뭔가 어설픈 답변..

 

색안경을 끼고 보려는것은 아니지만 이제 해외노선까지 가게되면 외국인도 탑승을 하게 될터인데 서비스 개선에는 많은 노력을 보여야 할것 같습니다. 제주항공이 계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영업이익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서비스 교육에 대한 투자를 좀 많이 해야 할것 같습니다.

 

물론 1년에 한번 가는 휴가에 와이프와 저는 LCC는 타지 않기로 다짐하였습니다. 회사 출장에는 LCC를 탈일이 없으니 그냥 좋은 경험으로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LCC 항공사 모두가 그렇다는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용한것은 제주항공 뿐이니까요. 혹여나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다른 LCC 항공사도 이러려니 생각을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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