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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2.06 30대 마지막 한달 (5)
  2. 2009.03.08 한때는 라스베가스 대박 룰렛을 꿈꾸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돌아온후 여행에 대한 재미에 더욱 빠져들었다. 본연의 일을 망각할 정도로 여행에 흥하여 버는 족족 여행을 떠났다. 라스베가스를 5번을 다녀왔는데 그중 3번을 골프를 치러가고 2번은 카지노를 위해서 갔던 기억이 난다.

 

갈때마다 다른느낌이 나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 여기에서 놀지 않으면 마치 바보다 되는듯한 느낌의 도시 .. 라스베가스.. 그 일정중에 가장 기억이 나면서도 잼나게 놀았던 카지노에서의 잠시를 공개한다.

 

 

 

넓은 땅덩어리 알라스카에 인구는 50만명이며, 그중 앵커리지의 인구가 30만명이다.. 그중 한인이 대략 7,000명이라고 한다. 그러면 한인의 비중이 그리 작은셈도 아니다. 그중에 친하게 된 동생한명이 프로골퍼여서 베가스 모든 일정은 항상 같이 동행을 하였다. 지금도 생각이 나는 고마운 동생임이 틀림없다. 타이거우즈가 자주와서 연습한다던 골프장이다. 한여름을 피해서 갔는데도 9홀즈음에 날씨의 압박이 대단하였다.

 

 

다시 알라스카로 돌아와서 이제 겨울을 맞이한다. 알라스카 겨울 참 두려웠다.. 얼마나 추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런 고민도 잠시 진정 알라스카의 겨울로 빠져들게 되었다. 눈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참 더할수 없이 좋은 알라스카의 겨울이다.

 

 

어디를 보면서 보드를 타고 내려가도 끝이 없다는 느낌밖에 안든다. 가고 가도 끝이 없다는 느낌.. 그리고 주변에 아무도 없다는 고요함을 느낄수 있었던 알라스카 겨울에 감사를  표한다.

 

이제 수많은 여행을 뒤로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시점이 다가온다. 2006년이 다지나가고, 2007년 새해를 맞이한다. 그간 정들었던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한국에서의 삶을 살기 위한 사전준비도 하고, 알라스카하고도 작별인사를 하러 빙하근처로 떠난다.

 

 

 

 

이제 돌아갑니다.. 한국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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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보면 무언가에 빠지곤 합니다.. 그게 무엇이 되었건 선악을 떠나서 뭔가에 빠지게 됩니다.. 다행이 공부에 빠지게 되면 남들이 봐주는 훌륭하고 명예로운 자리에 오를수 있게 됩니다.. 또 돈버는일에 빠져서 성공을 하게되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사람이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나쁜.. 아니 정확히 말해서 좋지않은 일에 빠지게 되면 아픔의 결과가 다가옵니다.. 결국 그 아픔이 또 다른 아픔을 가져오고 그런 악순환이 결국은 우리가 보게되는 폐인이라는 그런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선의 노력은 선을 가지고 오고, 악의 노력은 악을 가지고 오는것은 아닙니다.. 죽어라 열심히 공부하고 쉬지않고 일해도 그 자리에 머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심심해서 산 복권이 당첨되서 인생의 역전을 맛볼수 도 있습니다.. 이게 인생입니다. 

하지만 결국 노력은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얼마나 지금 현재 자기 자신에게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저는 커피숍에 3,300원이라는 돈을 주고 앉아 있습니다. 뭘 위해서 이 글을 쓰고, 뭘 위해서 별로 맛도 없는 쓰디쓴 커피를 마시고 있는지.. 이건 뭘 위한 노력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거 그게 인생의 최대,최고의 노력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렇게 살수만은 없는게 현실이기에 할수 있는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합니다.. 저는 이글을 쓰면서, 단 한사람이라도 이글을 읽는다는것에 조그마한 행복을 느낍니다.. 제일 우선을 저를 위해서 글을 쓰지만.. 제 글을 누군가가 보고 비판을 하건 긍정을 보이건 봐줄수 있다는것에 행복을 느낍니다.. 이게 인생의 얼마만큼의 행복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불행은 아닙니다.. 최소한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 엔돌핀을 어느정도 긍정의 엔돌핀으로 바꾸어 줄수 있는 그런 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갑자기 나온 이 동영상은 제가 한참 룰렛에 빠져 있을당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철저한 제로섬 게임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일찍이 골프를 시작하신 관계로 저 또한 골프를 접할 기회가 어릴적 부터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유학중 원없이 골프도 쳤습니다. 저렴한 이유가 가장 큰 이유 였지만..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인맥관계에는 골프만큼 좋은게 없더군요..

룰렛이라는것을 접할 기회가 없던 저에게 우선은 라스베가스 라는 도시자체가 위엄으로 다가왔습니다.. MGM에 숙소를 잡고 거리를 돌아다니고 구경을 하고 저녁이 되어서 저는 살짝 카지노는 들어갔습니다. 여기를 가기전에 아시는 형님들이 해주신 말씀을 굳게 가슴에 새기면서 돌아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머신(machine)을 돌려라 거기서 벌게되면 그걸로 테이블로 옮겨라.. 절대 한계를 초과하지마라,," 등의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는 어떤 할머니가 한숨을 내쉬면서 떠난 머신 앞에 앉았습니다.. 머리속으로 굳게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거만 잃으면 그냥 미련없이 자리를 뜨자.. 하면서 $100을 집어넣었습니다.. (형님들이 하신 이야기 중에 또 하나가 머신을 하게되면 절대로 페니를 하지마라. 가장 판돈이 큰 자리에 앉아라..) 뭔지는 모르겠고 최대가 $3 베팅이 가능하여 눌렀습니다.. 핑핑 돌아가더니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돈의 숫자는 100에서 97로 돌아갔습니다.. 아~ 이렇게 순식간에 3불이 날라가는구나.. 하지만.. 그런사이에 제 손은 어느새 베팅 버튼에 들어가 있습니다.. 다시 눌렀습니다.. 94-91까지 왔습니다. 처음의 마음이 벌써 무너집니다.. 그만 빼서 갈까 하는 소심한 생각이 들더군요.. 하는 찰나에 벌써 손은 다시 베팅 버튼으로 가 있습니다. 다시 눌렀습니다.. 그러자 화면에 뭔가 빨간줄이 가더군요.. 그러더니 위에 달려 있는 이발소 표시가 돌아가더군요.. 그리고는 제 돈의 표시가 갑자기. 돌더군요..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한두명씩 모여들고.. 제 바로전에 했던 할머니가 저와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 모든 동시상황속에서도 돈은 돌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예상을 하시겠죠... 잭팟이 터졌나 하는생각을 하실텐데 실망스럽게도 그건 아닙니다.. $5,000불 미만에서 멈추었습니다.. 멋있게 제복을 입은 분이 오시더니.. 칩으로 받을건지 티켓으로 받을건지.. 현금으로 하실건지 물어보고 저는 무조건 현금으로 달라고 했습니다.. 아직 현실감이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저씨를 따라서 환전소로 가서 현금을 받았습니다. 그때야 실감이 되더군요.. $100 지폐를 한움큼 받아서는 이걸 어쩔까 하는 순간에 향한곳은 다름 아닌 머신 앞이었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더라구요... 다시금 그 옆 기계에서 100불을 집어넣고 3번인가를 베팅 한후에 거짓말처럼 200불을 다시 벌었습니다... 아...

그리고는 소심한 저로서 바로 일어났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배고픔도 모르고.. 향한곳은 Bar 입니다.. 가서 바텐더한테 내가 좋아하는 Absolut with tonic 을 시켰습니다.. 당신도 한잔하고.. 팁도 두둑하게 주었습니다.. 눈치밥인지 바로 알더군요.. 많이 벌었냐고... 그리고 처음이냐고... 그렇다고 했지요..  그렇게 한잔 두잔 먹다보니 술값만 한 200불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제 자신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티브이에서 보던 그런 최고급 호텔 바에서 순식간에 200불정도의 술값을 아무런 느낌없이 낼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요..

은근 취기를 가지고.. 간곳이 테이블이었습니다.. 룰렛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면서 확률적으로도 많이 이길수 있는 그런 게임이 아닐까 하는생각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앉은자리에서..정확히 $1,000 날렸습니다. 이 순간에도 아깝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취기도 있고 거기서 1,000불 정도 잃으니.. 바니걸스 들이 엄청 달라붙더군요.. 공짜 술에 칩을 5불,10불씩 주니.. 제 술잔만 쳐다보고 있는듯 하였습니다...그리고도 남은 100불 짜리를 들고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화장대 앞에 아직도 많이 남은 100블 짜리를 올려놓고 잠을 청하였습니다..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어제의 잃었던 돈들에 대한 아쉬움이 몰려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일정금액은 은행에 집어넣고.. 바로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뭐라도 남기는게 좋겠다 싶어서.. 아울렛으로 갔습니다.. 아 .. 갔더니 눈이 휘둥그래 집니다.. 어제 잃었던 그 돈이면.. 이거저거 명품이라는거 등등 엄청나게 살수 있겠더군요.. 아직도 남아있는 몇천불은 생각지 못한채... 거기서 점심을 홀로 먹고... 쇼핑을 시작했습니다.. 이것저것 살게 많더군요...

선물도 사고, 내 옷도 사고 사고  해도.. 돈은 남아있습니다.. 제 착각중에 하나가 그 $5000이 지금 환율로 750만원이라는걸 몰랐던거 같습니다.. 그당시 환율로도 600만원은 되는 돈을 가지고.. 써도써도 남네하는 우둔한 짓을 한겁니다.. 그렇게 3일을 지내고 L.A 로 떠납니다.. 지난 겨울 캐나나 록키산맥 여행이 만났던 형님과의 저녁식사를 위해서 갑니다...

쇼핑, 도박, 술과 함께 보낸  1주일이 지나도 돈은 남아이었습니다.. 그럼 왜 제가 처음에 제로섬 게임을 말했는가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저 위의 동영상은  그 당시는 아닙니다.. 3번째 라스베가스 방문에 같이 갔던 골프 프로 동생하고 갔던 영상입니다.. 도박을 위해서 무려 6개월동안 4번의 라스베가스를 방문했습니다..

한번갈때만다.. 비행기값이 $ 800 * 4 = $3,200
숙박비용 $ 150 * 4= $600
도박비용 결국 두번째 부터 돈을 따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나니...살짝만 계산을 해도... 마이너스가 됩니다... 물론 경험이 남았고... 제 머리속에는 돈 많이 벌면 라스베가스를 다시 가야겠다는 허황된 심리가 남아있습니다.. 다행이 6개월 후 저는 졸업이라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지만.. 지금도 그 기억을 잊지 못하며 다시금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서 제가 이미 올렸던 글 중의 어제도 중요하다는 말이 그 의미입니다.. 어제의 기억이 오늘을 살아가게 하고 또 내일을 생각하게 합니다.. 부디부디 과거의 기억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인생의 약이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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