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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3 도로교통법 vs 국세법

저는요... 가급적 택시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택시요금도 요금이거니와 막힐때는 걷는게 더 빠른 시내 교통상황을 생각하면 제 다리가 택시랍니다. 그래도 가끔씩 늦은 새벽 택시를 이용하기는 합니다..예전 일산에 거주할때는 술먹고 택시비만 한달에 2-30만원씩 나갈때도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분당에 있는데 분당 가는버스가 늦게까지 있어서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몇일전 정말 늦게 되어서 택시를 탔습니다. 현금을 잘 안가지고 다니던 터라 카드택시를 잡았습니다.. 뭐 의식은 안했지만 개인택시였습니다.

분당 가시죠 ? 했더니 .. 아 예 그럼요... 하고 반갑게 탔습니다. 웬걸요..차 하나도 지나가지 않는 신호등에서 끝까지 신호를 지키시는 정말 정말 최고의 모범(?)운전 아저씨였습니다. 옆에 영업용택시가 사거리에서 노란불이 켜지면 엑셀을 밟는것과는 달리 미리 브레이크를 잡아주시는 정말 최고의 안전(?)운전 아저씨였습니다.

어찌되었든 좋습니다. 지키자고 있는 법이고 안전하게 가니 좋습니다. 그거 신호등 몇번걸려서 돈 얼마나 더 나오겠습니까.. 하면서 분당까지 갔습니다.

이제 계산을 할 차례입니다. 저는 그냥 묻지도 않고

" 아저씨 ~ 교통카드로 찍을께요 " 하니 그 아저씨 큰 한숨을 쉬면서 바로 " 아 현금 없어요 ?" 를 남발해주시더군요...

그렇게 교통법을 잘 지키시던분이 어찌하여 국세법은 지키시질 않으려고 하시는건지 물었습니다...

여기 분당까지 오면 콜비 받아야 하는데 그게 요금인상이 되면서 없어져서 곤란하다고....

그래서 실갱이 하기 싫어서 아저씨는 요금인상 되서 좋은거 아닌가요 ? 가스비는 많이 내려갔던데.. 개인택시 하시니 사납금도 없으실테고...

이렇게 말을하고 싶었지만 그 어두운 새벽에 혹시나 매달고 달릴까봐..^^ ..

결국 카드로 결제는 했는데 참 씁씁하더군요 ...

그래서 원래 하던데로 가급적 택시 안탈 생각이구요..... 정 타야 하면 그냥 검정 택시 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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