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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5 정말 싸우기 싫은데... 1

요즘 돈이라는것을 솔솔 벌면서 그만큼 또 본의 아니게 싸울일이 생기곤 하네요..

싸운다..  이 표현이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정말이지 책상머리에서만 배웠던 고객만족이고 감성, 이러한 것들이 결국은 내가 몸소 겪어야 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한테 돈을 주는 사람하고 싸운다 ? 좀 말이 우습지요.. 근데 살다보니 이런일이 생기네요.. 저도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뭐 좀 잘못되면 큰소리로 외치고 부르짖고 해서 내 이득을 찾아냈지만, 제가 실질적으로 제공자가 되어보니 크고 작음을 떠나서 결국은 같은 상황을 접하게 되네요..

근데요.. 웬만하면 정말 웬만하면 큰소리 내는거 싫어하고 싸우는거 더더욱 싫어하거든요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데 .. 근데 싸우게 되면 누군가는 지고 누군가는 이기고 그리하여 누군가는 득을보고 누군가는 실을 보는게 현실이지요..

그 자기 이득을 위해서 서로 그렇게 싸우나 봅니다..

오늘 관공서에 일을 납품하고 비용 문제로 좀 다투었습니다. 아니지요... 일방적으로 당했다 해야 하나요... 물론 그쪽 입장에서는 또 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할수도 있겠지요.... 서로가 자기 위주로 생각을 하니까요..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라서 그냥 예전 같으면 홧김에 네 됐습니다.. 제가 일 안한셈 치지요... 하고 날려버렸을텐데 저도 철이 드는지 아님 깨달아 가는지... 네.. 원하시는대로 서류를 다시 준비해보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싸움아닌 언쟁을 종료하였습니다.

언젠가 하고 싶었던 말입니다.. 세상에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확률은 50억분의 1이라고요...

싸우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 고상하게 우아하게 위엄있게 눈빛 하나로 세상을 살아가고 픈게 남자의 아니 인간의 욕망 아니겠습니까 ? 근데 싸울일 생깁니다.. 그렇다고 이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때로는 져주는게 이길때도 있는것입니다.

오늘 같은경우겠지요...

날씨도 추운데 마음까지 우울해 지려던 순간 이었습니다... 퇴근길에 술 한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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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새

지난주에 가평가서 찍은 새 사진입니다... 이름이 뭐라했는데 잊어버렸습니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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