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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19 가끔은 로모스럽게 그리고 가끔은 아날로그를 .. 2

로모라는 것이 뭔지 몰랐습니다.


카메라인지도 몰랐고, 결혼하고 난 집사람 짐꾸러미에 박혀있는것을 찾아냈고, 자기것도 아니고 언니것이라 합니다.


카메라라기보다는 그옛날 소풍다녀올때 사는 기념품처럼 생긴것이 사진이 찍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처음 사진을 찍어본게 2011년 봄.. 아무것도 모르고 셔터만 누르다 보니 현상을 하러가니 별로 건질게 없더라구요. 

로모가 찍기 힘들거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ㅋㅋ 아래 사진 보세요.. 포커싱이 잡히다 말고 렌즈는 가렸고...ㅠㅠ




그리고 나서 열심히 찍어보자 하여 그 옛날 필름카메라를 하나 더 구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제는 퇴직하신 장인어른이 1983년 처음 월급으로 사신거랍니다. 그러나 수동의 촛점 맞추기란 정말 힘들구나 느끼면서 아직 한롤도 다 찍지 못하였네요





그러나 로모는 꾸준히 찍고는 있었지만 현상을 하는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현상소도 많이 없어졌고, 디지털 카메라에 의존을 하다보니 그다지 신경이 안쓰여지네요. 그러기를 2년 ~ 어제 그간 미뤄왔던 필름  2통을 현상하였습니다. 총 79장의 사진을 인화했는데 이게 그 가격도 무시를 못하겠네요.. 싸게 했다지만 장당 300원.. 거기에 인화료.. 등등..


근데 현상된 사진을 보다보니 이런 사진이 있었나 싶을 사진이 두장정도 있더라구요. 아무런 편집을 하지 않은 상태인데요. 가운데 나무가 호수아래 비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네요. ^^ (나혼자 만족..) 아 좀 찍었더니 처음과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



 또한장 이건 물떨어지는 모습니다. Time for Value를 조절하는게 있었더라면 좀더 멋드러지게 나왔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자기 만족이지만..찍어서 바로보고 삭제하는 디카에 익숙한 저에게 아니 우리에게 정말 못난 못나온 사진도 간직할수 있는 기회를 아날로그가 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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