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은 말했습니다. 불행의 심리적인 원인은 다양하지만 모두 공통점이 있다. 전형적인 형태의 불행한 사람은 어린 시절에 정상적인 만족을 누리지 못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결국 그 사람은 어느 한가지 만족을 다른 만족보다 소중하게 소중하게 여기게 되고,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자신에게 만족감을 주는 활동과는 상반되는 것이라고 과소평가하면서, 인생을 외골수로만 몰아가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여기서 한발짝 더 나간 불행한 사람들을 볼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절망의 늪에 빠져 어떤 만족도 추구하지 않으면서, 고통을 잊으려고 기분전환만을 추구합니다. 이런 사람은 '쾌락'의 광신자가 됩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력을 줄여서라도 고통스러운 삶을 견디려고 합니다.  예를들어 술에 취하는 것은 일시적인 자살이라 다름없다고 합니다. 술에 취해서 누리는 행복은 불행을 잠시 중단시키는데서 오는 순간적이고 소극적인 행복이라고 합니다.

동감을 할수도 있고, 부정을 할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기독교는 아니지만 러셀을 굉장히 존경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얼마나 만족을 하고 있는지 저한테도 여러분한테도 물어볼 일입니다. 만족하지 못하다면 못한 이유나, 혹은 더 만족할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몇일전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이런답장을 보냈습니다 ' 조금 버리고 사니까, 조금 욕심을 내려놓으니까  저 같은 경우는 마음이 나아지네요, 내리고 버린만큼 또 채워진답니다'

그랬더니 바로 답장이 오더군요 ' 요즘같은 세상 욕심따위도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살아요' 이렇게요.. 전 생각 했습니다. 정말 가치관이라는것이 다들 틀리구나.. 공지영선생의 지리산 행복학교에서 연봉 200만원의 할아버지도 행복하게 살아간다는데 우리는 너무 많은걸 크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욕심 부리다가 저는 사람 많이 잃었습니다. 물론 얻은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결국은 조금 손해보면서 살아가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인생은 사람끼리 살아가야 하니까요..

무조건 뭘 하든,  행복한 마음을 가지고 하세요... 생각하기 나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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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복 - 10점
버트란트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사회평론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입니다.. 그냥 술술 넘어간다 싶으면서도.. 기존의 이러한 책들이 현상만을 짚었다면 러셀은 분명히 해결책을 주었음이 분명합니다.

저 시대에 글을 쓰면서도 어떻게 작금의 현실과 이렇게 같을수가 있는지에 대해서 읽는내내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행복은 가만히 찾아오는것이 아니라는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습니다. 그걸 위해서 우리는 아침부터 잠자리에 들때까지 일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행복을 위해서인지 돈을 위해서인지는 생각을 해볼 일입니다.

그 기준이 모호하여 자칫 잘못 생각하면 도피적인 생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러셀은 분명히 밝힙니다..

기본적인 사항들조차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는 나의 책은 의미가 없다.. 내가 무슨 말은 할지언정 이해를 하려고도 하지도 못할것이다..

나는 기본을 갖춘 상황에서 정녕 행복을 정복하고자 하는사람들에게 이글을 쓰는것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그는 해결책까지 언급을 해주고 있습니다..

2003년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 이후로 상업적인 마음을 벗어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3번째 읽습니다...

그리고 월든을 같이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말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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