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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2 돌아온 겨울.. 그러나.. 주식은 봄이네요


재테크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지난시절 은행금리가 뭔지도 모르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조건 돈 생기면 은행으로 넣어야 한다는 우둔 철학을 가지고 산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주식의 매력에 저 또한 빠져 버렸고 이제 여유자금은 은행 적금통장이 아닌 증권사 계좌로 한푼 두푼 빠져 나가더랍니다..

그게 언 4년정도 되었나봅니다.. 벌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잃었던 적이요 ?.... 지금이잖아요...^^

근데 더 우둔한건 한번더 차익실현이라는걸 해보지 못했습니다.. 웬걸요... 전체 -70%까지 갔을때도 별 요동이 없었어요...

그냥 믿고 지내기로 했거든요.. 빠르게 회복을 하더니.. 요즘은 -40%까지 왔네요... 좋아해야 하는건지 울어야 하는건지..참 답답하네요..

그리고는 예전 던 벌면 바로 적금통장에 넣던 시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 참 혼돈이 됩니다.. 뭐가 옳았던 건지를요... 아마도 여러분도 고민하는것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하나부터 열까지 우량주랍니다.. 언제까지 우량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건다 고점에 물려 있다는 겁니다..

생각 안하려고 하지만.. 가끔은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정말 여유자금이라서 지금 제가 이렇게나만 글을 올릴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합니다.. 그런 말 들을때면 정말 우리나라에 경제학자들이 많구나 하는생각이 들어요..

온갖 경제용어에 어려운말에...^^.. 말대로만 하면 다 될듯하게 조언을 해주신답니다...

근데 저한테도 조언을 구하는 동생들이 있습니다.. " 형 나 주식좀 시작할까 "  "요즘 장이 살아난다는데"

이러면서 물어봅니다.. 그러면 암말 안하고 제 종합계좌 보여줍니다...

"형이 예전에 공부도 참 많이 했단다... 책도 사고.. 유료 강의도 듣고.. 나름 에비타부터 시작해서 분석 많이했었다"



" 동생들아 그 결과다~~ 저 옆에 퍼센트를 봐라~ 저기 -96 빼고는 나머지 종목들은 국내에서 난다 긴다 하는 대기업들이다"

" 내 차마 금액까지는 맘이 아파서 못 보여주겠다만... 저거 보고도 그냥 웃을수 있다면 시작해라.."

" 난 지난 2008년 저축은행 이자로 돈 많이 벌었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그게 기회비용이다.."

이렇게 조언을 해줍니다.. 조언도 아니지요....





날씨가 갑자기 겨울이 되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난방도 올렸습니다.. 근데 정말 요 몇일 주식시장에는 화사한 봄이 오네요...

근데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지는 않네요... 원금 회복이 얼마가 걸릴지 모르겠지만... 회복하면... 졸업하렵니다..


가장 중요한건 마음속에 봄꽃을 피우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조금만 한걸음만 뒤돌아 보세요... 저도 그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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