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상담을 시작합니다
심리상담 2013. 2. 6. 13:55 |2018년 12월에 업데이트 합니다
처음 이 글을 올리고 나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메일을 주셨네요
사실 제가 심리상담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에 관련한 전문적인 학위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을 알아차려 보기 위해서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중의 하나임은 분명합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 알아가면서 그들의 마음과 나의 마음, 즉 우리의 마음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것을 이해해 갑니다
연애삼담으로 시작했지만, 메일을 받다보니 각양각색의 사연들이 오곤합니다.
그중에는 어딘가 이야기가 하고 싶은데, 할곳이 없어서 그냥 메일이나 보내본다고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 마음 많이 공감이 갔습니다. 그저 사는 이야기 서로 나누는 그런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전히 ing 입니다.
——————————-
오랜만에 뵙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카테고리를 정리한게 처음이네요. 사실 카테고리 정리가 아니라 오늘 심리상담란을 추가로 넣은셈이네요
그 처음으로 연애상담에 대한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사실 연애상담을 시작한 계기는 통계상담을 하면서입니다. 통계상담차 만난 분이 계셨는데 (당연히 필명이나 등등은 비밀이지요. 그리고 그분한테 다 숨기고 내용은 블로그에 올려도 된다고 허락 받았습니다) 그분하고 좀 친해졌거든요.
사실 통계분석이야 제 글에도 거듭 말씀드렸지만 누가해도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되어있습니다.누가 좀더 정성을 가지고 해주는가의 차이이지요. 암튼 그렇게 이 분께서 논문을 무사히 통과를 하시고 식사라도 대접(?) (난 돈주고 통계해준건데 대접이라..ㅋ) 하겠다고 해서 만났습니다. 작년 그러니까 2012년 8월이네요. 1차부터 고기집에서 만나서 어색하게 소줏잔이 오고 갔습니다. 술이 그렇듯이 한두병 들어가니 이제 형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2차를 가서는 이제 둘의 사적인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가 되었는데요.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더군요. 뭐..자랑질이라면 그냥 술이나 먹어라 하려 했는데 많이 속을 태우고 있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여자친구인데 무늬만 여자친구인듯한 냄새가 물씬 풍기더라구요.
2차에서는 맥주를 마시면서 한시간정도를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사자 이야기만 들었을때는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근데 웃긴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여친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 전화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저한테 까지 들리더라구요. 근데 대화내용을 보면 남자의 말처럼 그렇게 나쁜 여친은 아닌게 분명하더라구요. 단지 남자를 소유하고 싶은 소유욕이 강했다고 할까요.
동생한테 말했습니다. '지금 올수 있으면 오라해봐라. 내가 느그들 술한잔 사주마.' 싫다는거 억지로 다시 전화하라 해서 결국 동생 여친 불렀습니다. 아 이런.. 정말 참하고 예쁘게 생겼더랍니다. 오늘 처음 동생하기로 했지만 이놈이 정말 땡잡았구나 싶을정도로요.
간단한 통성명을 하고 '내가 남친한테 이런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혹시나 내 삶의 경험이 두분에게 도움이 될수 있을것 같아서 나오시라 했다' 했더니 눈물을 글썽이면서 하소연을 하더군요. 그렇게 또 한시간 여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었구요. 남친한테는 절대로 이야기중에 한마디도 하지 말라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를 일일이 이 글에 나열할수는 없지만 둘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가 명확하다는걸 알수 있었고, 단지 그 사랑하는 방법이 조금 문제가 있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열정을 뒤집으면 정열이 된다. 둘 중의 뭐든 하나는 꼭 가지고 사랑을 해라.' 술자리 마지막에 해준 말이었습니다.
그 뒤로 달수로는 반년 횟수로는 일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같이 몇번을 더만나서 술잔을 기울였고, 본인들도 인정하고 제가 보기에도 예전보다 훨씬 연인다운 모습이 많아졌습니다.
바로 어제였습니다. 문자가 한통왔고, 5월에 결혼하기로 했고, 오늘 식장 예약하러 간답니다.
' 5월에 결혼하기 힘들걸, 아마도 벌써 예약이 가득 찼을것이다.' 답장을 보냈고~
' 형님을 뵙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몇명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특별한 이야기를 해준것도 아니고, 해결책을 준것도 아닌데 우리 사이가 많이 변한게 느껴집니다. 뭔가 묘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다시 답장이 온 내용입니다.
뭐.. 일상에서 누구나 다 경험할수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제 생을 돌이켜 보면 어릴적부터 연애에 관심이 많았던것 같네요. 연애를 좋아하는것과 여자를 좋아하는것, 이성을좋아하는것, 그건 좀 다른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관점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거지요
군대에서 읽은 스탕달의 연애론은 저에게 새로운 연애관을 심어주었으며, 이 연애론 읽은것을 바탕으로 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제 통계와 더불어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분들께 제가 해드릴수 있는게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통계분석은 기존처럼 비용 청구드립니다. ~ 하지만 연애에 대한것은 답이 없으니 진심으로만 응대하겠습니다.
chsoo.lee@gmail.com 메일 주세요 ~ 어떤내용도 상관없습니다. ~~ 시간되는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