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시죠 시간의 허무함.. 그리고 시간의 소중함이요.. 한국에서 대만가는 비행기에서 이 이야기의 1탄을 쓴게 정말 어제 같은데 이제 다시 마지막을 준비하네요.. 근데 이번 일정에서 저한테 마지막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시작을 위한 준비단계였습니다. 지난 약 3주간에 걸쳐서 많은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각하고자 했던 그리고 이번 일정의 모토였던 버림 떠남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을 하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그나마 첫 깨달음을 얻었다는것에 감사하지만 언제까지 가려나는 두고 볼일입니다.. 전편에 언급했듯이 나란 놈이 나란놈한테 자꾸 도전을 해서 말입니다.

지금은 한시대를 풍운하다가 조용히 지내는 김우중 회장님께서 히트를 시키신 말씀이 있지요... 너무나 유명한 어구지만 그당시만 해도 글러벌이니 해외파니 뭐 그런게 없었을때 참 존경스러운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세계는 그다지 넓지 않습니다... 정복을 하고자 하는 사람도 많고.. 그 와중에 피해를 입는 사람도 참 많이 있습니다.. 리스를 못내서 모든걸 포기하고, 리스만 넘기겠다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야반도주에... 그렇게 잘 나가던 사람들도 한 순간이더군요...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뭔가를 움직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아마 이 사람들이 부자가 될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일정에서 대부분이 신사업 분야로의 모색이 되었습니다.. 이걸 제 모토중에서 가져옴에 해당이 되는 말일까요... 아니면 결국 한국을 버리고 여기를 택하게 되는 버림을 뜻하는 말일까요... 저도 지금 이시간까지 잠이 안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이제는 결코 생각만 할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결정을 가지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생각에 대해서는 버린것도 참으로 많습니다..

이제 남은 3일... 정말 제 일정의 모토대로 한번 지내보려 합니다.. 꼭 뭔가를 얻는다기 보다는 마음을 좀 내려놓고 싶습니다.. 요즘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이 마음에..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누군가를 부러워 하는 삶은 없을것입니다.. 이게 아마도 깨닫게 된다면 두번째 깨닫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어차피 태생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운명을 많이 믿는편은 아니지만 운명이 다른 각자의 사람끼리 부러워한다는것은 제 마음의 또 하나의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왜 내가 돈을 벌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이 번다거나.. 10억 100억을 목표로 하지는 않을것입니다.. 단지 지금 해왔던 내 방식 그대로... 벌어 나갈것입니다.. 제 그동안의 삶에 있어서 가끔 후회도 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 저는 지극히 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 또한 그걸 느끼고 있습니다...

저 자신과 항상 싸우면서... 이기면서도 그러면서도 사랑하면서 그렇게 제 자신을 꾸려 나가렵니다... 싫어도 내몸 좋아도 내몸입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며 저를 존중하면서 살되... 엄할때는 엄하게 다스리도록 하렵니다..

이제 정말 실행할때입니다.. 이 말이.. 언젠가는 회고가 될수 있는 그날이 오리라 생각됩니다.

밤늦은 시간 .. 아니 새벽 무렵에... 앵커리지에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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