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옷 입은 블로그

일기장 2009. 7. 31. 16:45 |
아 정말 이지 너무 덥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나려고 합니다.. 오늘같이 불쾌지수 높은 날에는 조용이 집에가서 명상해야 하는거 아닌가 합니다..^^

오늘 시간이 조금 나서 블로그 옷좀 갈아입혔습니다. 기존에 블로그가 약간 어두침침하고 해서 이번에 환한 흰색으로 갈아입혔습니다. 그리고 제목도 달았습니다. " Choong's Studio" 라고요..^^

음식 세계화 자료를 위해서 시작했는데 뭐 하다보니까 계속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소프트웨어 요청하시는 분들에 논문통계 의뢰주시는 분들이 태반을 넘어섰습니다.

무슨 연유에서든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건 너무나 감사드리는 일입니다.. 거창하게는 아니지만 조금씩 가꾸어 나가는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내년에요... 정말로 음식 세계화를 위해서 비행기 탈지도 모릅니다... 오랜 여정으로요...

그 때는 정말 이 블로그가 유용하리라 생각듭니다..

항상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아울러 제 자신한테도 고맙다는 말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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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 밝혔지만... 혼자 살아온 인생이 거의 반평생입니다..^^ .. 왜 익숙해진다는 그런 느낌 있잖아요... 그 느낌입니다.. 가끔 아침에 혼자 우유에 시리얼을 먹을때 좀 서글퍼지만.. 저녁 회식후 집에 들어왔을때 날 반겨주는건 현관의 자동등이고.. 더더욱 서러운건 아픔입니다..

그러나 이런거 생각하면.. 싱글족이 될자격이 없습니다... 싱글족은 정말로 혼자 있는 자신을 즐길수 있는 사람입니다... 혼자 점심을 먹어도 전혀 어색해 하지 않고 어디서든 항상 자신 있는 모습을 보일수 있고...자기를 위해 투자할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생각했었답니다... 싱글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그게 술집이 되었건.. 편의기능을 갖춘곳이 되었건... 고기집이 되었건... 싱글들이 주저없이 만날수 있는 이용할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려고 합니다..


모 경제연구소에서 연구한 보고서 제목입니다.. 연구 당시보다 현재 싱글족에 대한 진행은 더 활발한듯 합니다.. 싱글족이 다시 세분화가 되어... 싱글맘.. 싱글대디.. 돌싱 등의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싱글족을 겨냥한 제품 또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제품포장 및 생산도 싱글족을 대상으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9032922011

그러나 저의 경우는 위에 언급한 대로... 싱글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나름대로의 컨셉이나 큰 방향은 정해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거기에 호응을 해줄수 있는 동참해주실수 있는 분들이 필요합니다..

와인을 좋아하시는분...제가 좋아합니다.. 
혼자 밥먹는거는 죽어도 못해서 집에서 혼자 라면 혹은 김밥 드시는분..
친구한테 전화와서 "오늘 끝나고 뭐해"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을 못하시는분들
혼자 사는게 처음이라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등등

범위로 한정을 짓자면 끝도 없을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외식전문가 입니다... 전문가까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외식가 이렇게 하면 단어가 어려울듯 하여... 외식전문가라 말씀드려봅니다. 싱글들이 원하는 음식... 사이즈.... 종류...원하는 술... 술 파는 방법... 등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방향으로 나갈수 있는 생각 아이디어 컨셉을 찾습니다...

무슨 이야기든 좋습니다... 싱글을 위해서... 하시고 싶은 이야기들... 해주세요..

저도 열심히 싱글에 대한 자료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조금하게 나마 싱글바가 오픈되는날 다 같이 함께 할수 있는 그런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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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목을 저렇게 써놓고 막상 무슨말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네요... 그냥 제 자신이 간사해서.. 간사하다고 했는데...

제목을 "나는 간사합니다".. 가 아니라 사람이 간사하다는 또 간사한 제목을 적었네요...

이글 이전에 제가 "버렸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댓글보다는 직접 메일로 글들을 많이 보내주셨네요... 많은 답변들은 아니지만... 이 어색한 글들에 대한 답변을 주신 분들께 참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나서 몇일후... 제 자신하고의 약속을 지키지를 못하고 있네요... 버리고 나서 한참은 그냥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버림 그 자체의 의미를 깨닫고 싶었습니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의미 보다 제 자신이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에 대한 그런  생각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근데 간사한가 봅니다... 그렇게 마음을 가진게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버림에 대한 아쉬움과 집착을 하기 시작합

니다.. 애초에 성인군자가 아닌지라, 버림에 대한 어느정도의 미련은 남으리라 생각했지만... 버림에 대한 미련보다 더 간사한 내 마음을 자극하는거.. 또 새로운 무엇을 원하고 있답니다..

나름 헛똑똑하게 심리학책도 많이 읽고.. 또 누군가에게는 상담도 해줄 정도로 짧은 지식이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스님이 본인 머리를 못깍는 예를 들어야 하는지요... 제 마음에 대한 정리가 안되네요... 가지고 있던 익숙함에서 벗어나서 너무 한번에 많은것을 버리게 되어서 혼돈을 일으키는 건지.. 아니면 새로이 얻어야만 하는 것에 대한 낯설움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버려야지만이 새로이 얻을수 있다는 나름 저만의 지론하에서도 저는 흔들리고 있답니다.. 이래서 자기통제가 그렇게 힘든게 아닌가 합니다.. 버리고 싶어서 버린것들... 버릴수밖에 없는것들... 의지와는 상관없이 버려진것들 모두 결국은 버림입니다... 이유와 상관없이 그건 버림입니다.....



간사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아주 최소한 제 말은 지키면서 살고 싶습니다.. 여기 이렇게 글을 올리면서 제 자신하고 약속을 합니다... 간사하게 나마 또 약속을 합니다... 버리고 버려진것들에 대한 미련을 갖지 않겠다고 약속하렵니다...

여러분들도 그럴수 있게금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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