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5.23 보라색 와이셔츠를 입은날
  2. 2009.02.23 비교적 따뜻했던 월요일
  3. 2009.02.16 월요일 오후

어제 옷장정리를 하였습니다. 살다보니 제일 편한곳이 오피스텔인지라 오피 생활만 벌써 6년째에 접어드네요

그간 몇번의 이사를 통했지만 계속적으로 오피스텔만 고집을 하게 되네요..

이사를 하다보면 가장 좋은점이 구질구질 예전 옷가지들을 버리고 집안 정리하고 깔끔한 기분이 든다는 장점이 있지요. 반대로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시간과 비용이지요.

어제 옷장의 옷들이 너무나 지들 맘대로 널부러져 있어서 단단히 교육을 시켰지요. 겨울옷 다시 집어넣고 여름옷 꺼내들어서 오래된 냄새 나는것들은 세탁기로 직행, 안입을옷인데 괜히 아까워서 지금까지 들고 있었던 옷들은 과감히 아름다운 가게로 직행, 그리고 언제 저런 예쁜옷이 있었나 하는 옷들을 보면서 일요일 오후가 행복했네요..

빳빳하게 풀먹여진 흰색 와이셔츠 아니면 옅은 블루색상만 고집한던 내게 언제 저런 컬러풀한 셔츠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그것도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BANANA 브랜드~~~.. 기억을 더듬어가다보니..^^
참으로 오래된 옷이긴 하네요..

그런데도 어제 산옷처럼 깨끗하게 보존이 되어있는걸 보니 아마도.. 진짜로 한번도 안 입었나봅니다..

왜그랬을까...ㅋㅋ.. 하여간 오래된 책을 문든 펼쳤는데 만원짜리가 꽂혀있었던 기분이랄까요...

월요일아침 한주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서 화사한 색상 한번 입어보았답니다...

초상권 침해상.. 얼굴은 비공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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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저녁 일찍이 단잠을 자서.. 저녁 12시가 되니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아 큰일이다.. 내일 월요일인데.. 잠 자야 하는데 그럴수록 잠은 더 안오고.. 냉장고에 하나 남은 맥주를 먹을까 말까 망설이다가.. 컴퓨터를 켰습니다.. 그리고 멍하니 네이버 홈페이지를 바라봅니다.. 뭘까.. 어떻게.. 전기를 통해서.. 사진을 보고.. 돈거래를 하고.. 정보를 얻고.. 저 멀리 타국에 있는 사람과 얼굴을 보면 대화를 하고.. 갑자기 1차원이 되어서 이 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인터넷의 수혜를 보고 있지만.. 아직도 그 원리에 대한것은 미지세계 입니다.. 이 블로그 운영하면서 광고 올리겠다고, 구글 애드센스 가입하고, 거기에 나오는 코드 복사해서 html 편집기에 올린것만 해도 많은 발전입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알고 있고, 제가 사용하고, 제가 누리고 있는것은 세상을 100으로 보았을때 과연 몇이나 알고 사용하는 것일까요 ? .. 지금 제 앞에 수많은 비품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옆에는 커피도 있습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뭘까..

오늘 날씨가 좀 따뜻했습니다.. 옥상에 올라가니 햇빛이 따스하더군요.. 그러나 그늘로 오면 여지없이 아직은 겨울입니다.. 그러고보니 다음주가 3월입니다.. 봄이네요.. 봄을 생각하면.. 저는 문득 피천득 선생님의 연인이 생각납니다.. 작고하시기전.. 비오는 베란다에서 글쓰시기를 참 좋아하셨다죠..

봄비... 개나리... 글.. 피천득... 연관성이 많네요... 최소한 저에게는요.. 따뜻한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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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섭게 바람이 불고 있는 월요일입니다.. 마지막 발악이겠지요... 이제 1년을 쉬었다가 다시 찾아와야 할 겨울이기 때문에요.. 금번 겨울 들어서 처음으로 옷을 두개를 끼어입었습니다.. 오너드라이버도 아닌데.. 옷은 맨날 얇게 입고 다닙니다.. 두껍게 입으면 갑갑해서요...

월요일 아침 너무나 바쁘게 지나갔네요.. 뭐했나 싶기도 하지만.. 현재 또 하나의 창에서 열심히 문서를 만들고 있으니까요..언젠가는 익숙한것과의 결별을 해야 하고 그 준비를 오늘도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거 아시지요.. 그게 아쉽습니다.. 두렵기도 하고... 그러나 그것보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오늘을 살아나가는게 아닌가합니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하루가 가고 있습니다.. 이제 단 한번만 찾아올 내일을 위해서... 열심히 生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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