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vernote: 새해들어 처음 주저리...

내가 가장 버려야 할것중의 하나가 바로 이 나와의 협상입니다. 그렇게 다짐을 하건만 왜 자꾸 이리러지 지렁이새끼, 구렁이 새끼처럼 왔다갔다 담을 넘어가는지 모르겠네요. 이건 정말 누가 고칠수 있을까요? 내 자신이 고치려고 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근데.. 참 안쉽네요..안쉬워요.. 아니 어려워요.. 내 뜻대로 갈수 있다는거 얼마나 큰 용기인지 모를겁니다. 그래서 힘들때면 책을 찾고는 합니다.. 구태의연한 책이 아닌, 정말 내 뇌리에 쿵 도장을 찍을책을 말입니다. 그 옛날 내가 그토록 감명을 받았던 오래된 미래 처럼 말입니다.

새해가 밝았는데, 매해매해 똑같은 말도 이제는 싫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될겁니다... 부자되세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누가 들어도 듣기 좋은 소리이지만 ... 누가들어도 식상한 이야기 입니다. 새해가 아니라, 하루하루마다 이런생각을 해야합니다. 비관보다는 낙관론자에 많이 가까운 저라고 생각을 하지만 이 또한 허울좋은 제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비관론자보다는 낙관론자가 더 있어보이니까 말입니다. 불행한척 하는것 보단 행복한척하는게 낳고, 없는척하는것 보다는 있는척하는게 나으니까 말입니다.. 느꼈습니다.
 
세상은 너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고 해서 있는 만큼만 보지를 않습니다. 있는것에 더해서, 혹은 없는것에 더 빼서 생각을 하고 있다는것을. 말입니다. 참 딜레마인것은 세상을 혼자 살수는 없지만,그렇다고 같이 사는것도 좀 애매합니다..
 
결국 혼자인것인걸요..ㅋ 그냥 오랜만에 입이 간지러워서 좀 떠들었습니다..

그래도 에스프레소는 맛이 좋네요... 강한척 하려고, 설탕은 넣지 않았습니다..ㅋ 아이패드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