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당신에게 말하지 않는 절반의 진실 - 6점
메리 로우 퀸란 외 지음, 정경호 옮김/엘도라도


책 제목이 그럴듯 하다.. 마치 여성의 심리학에 대한 내용이 가득할것만 같은 기대를 가지게 한다..

그래도 저자한테는 상당히 미안한 이야기지만 돈주고 사기보다는 쉬는날 서점에 쭈그리고 앉아서 볼만한 도서라고 생각된다.. 그 예전 "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 처럼 말이다.

역시나 책을 펴보니.. 심리학이라기 보다는 마케팅 서적같은 냄새가 풍겨온다..

"전세계 소비의 85%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 이라는 문구와 함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쏟아붓고 있다..


재미없는 책을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속독법이다.. 저자는 여자들은 항상 반만 이야기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여자가 아니라 사람이 그런게 아닌가 싶다.. 책을 읽다보니 나한테도 해당되는 사항들이 참 많이 있던데.. 나와 내 친구들은 여성호르몬이 흐르는 것일까 ^^...

일상적으로 사례를 내보이고는 역시나 결론은 미약한것 같다.. 즉.. 나머지 반을 들으라는 것이다.. 어떻게 ???

물론 그 예를 몇가지씩 제시를 하곤한다.. 하지만 마케팅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심리학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그렇게 세부적으로 어떻게 분석을 하겠는가..

기업마케팅 사례보다 실제 사람들의 예를 들었으면 좀더 와닿았을만한 내용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저자가 공들여 쓴 책을 1시간만에 읽어버리고 수다를 떨어서 좀 미안한 감은 있지만... 하여간.. 좀 상업성이다~~

이런날은 집에가서 조용이 오래된미래를 다시 들쳐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