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논문 통과 하는게 참 쉬운일이 아니지요 ?
통계분석 2014. 3. 11. 10:47 |생각해 보세요 원생으로 입학할때 지도교수님은 마음속으로 정하고 학교를 가셨겠지요 ?
석사과정이라면 한학기를 생각할 시간도 주었겠지만, 박사과정의 경우는 뭐 큰 이변이 없으면 석사때의 교수님이 그대로 유지가 되시지요 ?
박사과정정도 되면 이제 지도교수님하고 어느정도 맘이 맞는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간혹 어쩔수 없이 악어와 악어새 관계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요.
그러나 석사과정의 경우는 지도교수님 선택에 오류가 발생하여 곤란을 겪는 경우 꽤 보입니다. 저런걸 오류라고 해야 하는지요 ? 따지고 보면 비체계적 오류가 맞기는 하겠네요..ㅋㅋ
어제 강의중 쉬는시간에 저랑 비슷한 연배의 분이 물어보시더라구요. 왜 박사를 안하시냐구 ?
그래서 제가 여쭈었지요 ? 선생님은 석사 마치시면 박사 가실겁니까 ?
그랬더니 가더라도 이학교에 지금 지도교수로는 안가겠답니다.
왜냐고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그냥 말씀을 해주시네요. 사실 이야기 들어보니 제 3자 입장에서도 곤란이 많았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근데도 어찌 하겠습니까 ? 칼자루는 지도교수님이 쥐고 계신데.. 그분 말 한마디로 도장이 찍히고 안찍히고 인데...
그분은 도장 한번이지만 우리는 한학기 딜레이에.. 등록금에.. 시간적 비용까지 하면...
그래서 그분 꾹 참고 지금 졸업만 하려고 한답니다.
사실 교수님들이 현업에 계신분들을 많이 좋아는 하는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얻어낼게 많다고 해야 하나요 ? 그냥 풀타임 학생들보다 경제적이나 현업에서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근데 그 또한 도를 넘으시는 분들도 꽤 보았습니다. 제 선배들도 이제 학교에서 자리잡고 대학원 제자들도 받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욕을 했으면서 본인이 그자리에 가니 그 생각이 나더랍니다.. 본전생각이요..
그 자리가... 정치랑 똑같나 봅니다.. 본전생각..
근데 교수님들이 과정 2년간에 걸쳐서 썬파워를 낼수 있는 한번이 아마 논문심사 아닌가 합니다.
두근거리고 긴장되고, 정말 열과성의와 비용(^?^)을 들여서 했는데..
그래도 저렇게라도 해서 나가면 다행입니다..
어제 강의 들으셨던분은 지금 2학기째 딜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심사했던 논문좀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아... 이건 꼭 지도교수님의 문제만은 아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잘못 꿰맨 단추를 가지고 계속 수정수정하면서 가져다 드렸나 봅니다.
얼마드리고 맡기셨나요 ?
000만원 이요...
그리고는 지금 또 저한테 돈 내고 강의 들으시는거죠 ?...
근데 제가 과거에 그분 학교 논문통계를 몇번 했었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구요.. 뭐가 문제인지를 말씀해달라 하길래
우선 논문은 버리시고 새로 쓰시는게 낳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서 아무리 수정을 해도 교수님은 수정했다 생각치 않을겁니다.
차라리 주제 새로 잡으시고 지금 강의 들은대로 통계한번 돌리시고 안되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도교수님 자주 찾아뵈세요.. 수료한 와중에 찾아가기 쉽지않겠지만, 주제 다시 잡히면 들고 가세요
그럼 웬만하면 이번에 졸업 시켜 주시시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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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대로입니다. 바로 어제의 일이지만 이런 고민을 가지신분들이 꽤 많습니다. 이러다가 힘들면 그냥 수료로 남기는데 그러기에 2년간의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으신지요 ?
혹 제가 도움이 될수 있으니 위와 비슷한 고민 있으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메일 주세요..
chsoo.l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