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집에서 당한 수모를 뒤로하고..^^

항상 가던대로 연안부두를 향했습니다.

2차로 가서 항상 석화 한접시에  소맥으로 마무리를 하는데, 그날따라 동해안 꽃새우가 눈에 뛰더군요

바로 이겁니다..



이집은 정말 언제가도 한결같고, 사장님이 호텔 조리사 출신이라 그런지 서비스 마인드도 있으시고..

하여간 장어집의 서러움 여기서 꽃새우로 다 풀고 갔습니다.

연안부두 화이팅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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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방이동 먹자거리에 장어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실제로는 두번째입니다.

원래는 분당 궁내동에 장수촌을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교통편도 그렇고 첫번째 방문이 그닥 나쁘지가 않아서 재방문을 하였습니다.

처음 방문했을때는 2층에서 화기애애하게 종업원도 친절하게 응대를 하였습니다.

근데 두번째 방문을 하려고 하는데 2층은 커녕 1층도 다 안찼더라구요..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뭐..그래도 처음 기억을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어서오세요" 라는 인사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보아하니 두분이서 일을 하시는것 같은데 남자분이 주방 여자분이 홀을 보고 있는데 추측을 해보자면 부부인듯 보이기도 합니다.

원래먹던대로 2인분을 시켰습니다.

그래도 홀에 손님들이 5테이블정도는 있었는데 여자분 혼자 서빙부터 구이까지 다 하시더라구요..

장어집 자주 가본 입장에서 분명 손이 부족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쨋든 장어가 나왔습니다.

그때부터 일하시는분 뭔가 힘이 드셨는지 장어를 철판에 올리더니 아무 말없이 자르더라구요..

뭐..거기까지 오케이 입니다.. 한참이 지나도 장어를 뒤집으로 오지를 않습니다. 장어는 원래 뒤집어서 다 잘라주고 다 되면 드셔도 됩니다 라고 하는데..영 오시지를 않네요..

그러더니 한참있다가 와서는 장어를 휙 뒤집더니..

"에이 탓네.." 라면서 혼잣말을 하시더니 그냥 가시더라구요..

먹으라는건지 아니면 바꾸어 준다는건지.. 뒤를 돌아보니까.. 다른곳에서 또 장어를 자르고 계시더라구요..

참다참다... 불렀습니다  "저기요 ~" 대답이 없습니다.. "저기요 ~~~" 대답을 합니다.."네"

그러더니 또 부엌으로 들어가서 딴일을 합니다.. "저기요~~~~~~~~~~"

했더니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리고는 다른 테이블 손님 다 가져다 주고 왔습니다.

 



솔직히 이미 좀 언짢아진 상태에서 " 이거 탄거 어떻게 먹습니까 ?"

 



그러자 일하시는분 대답이 정말 과관이었습니다.

" 원래 장어 이정도는 태워 먹습니다." ..... 정말이지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싶었지만 그 당시에 너무 화가 나서

 


" 제가 장어 한두번 먹어봅니까 ? 이 집만 해도 벌써 두번째구요... 장어집 한달에 몇번씩 다닙니다.."

라고 이야기 했더니 철판채로 휙들고 가더니 다른것으로 바꿔 주더라구요..

 


근데 죄송하다 소리 한마디 안하고..

더 과관이것은 장어를 올려 놓더니 가위질말 하고

집게를 그냥 휙 놓고 가버리더군요...

그냥 알아서 뒤집어 먹으라는 소리겠지요...

살다 살다가 이런 장어집 처음 봅니다.

아마도 종업원은 아닐것 같습니다.

만일 종업원이 저랬으면 사장이 당장 내보냈겠지요.

물론 다시는 안갈 마음으로 이 글을 쓰지만, 그래도 사업을 하면서 돈이 꽤 많이 들어갔을텐데 저런식으로 장사를 해도 되나 하는 씁쓸함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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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를 참으로 좋아합니다.

미국 생활시절 하루에 한끼는 무조건 스테이크에 감자를 먹었습니다.

뭔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맛있어서 먹었답니다..

굉장히 두꺼운 Prime rib eye를 사다가 후라이팬에 앞뒤고 두번 구어서 오븐에 잠깐 넣었다가 먹는 피맛..

정말 잊지 못합니다... 더 잊을수 없는것은 미국주 어디에나 있는 5번가에 위치한 허름한 스테이크 하우스

그 쉐프가 만들어준 수비데 스테이크는... 정말이지.... 아.....

누군가는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근데.. 그맛을 잘 느낄수가 없네요..

돌아온지가 이제 거의 5년을 넘어가는데요... 아무래도.. 맛도 맛이지만 그당시 먹었을때의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외식업을 업으로 생각하며 사는 저에게... 수비데는 크나큰 선물이었습니다.

이제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때 그 맛과 분위기를 말입니다..

회상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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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홍어를 무지하게 좋아하거든요.. 근데 아시다시피 삼합집이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아요..그쵸 ?

그래서 직접 만들어 먹겠다고 해서.. 홈플러스 갔습니다..

가서 우선  홍어.. 물론 칠레산이지요.. 두팩을 사서...삼겹살 파는곳으로 이동..

삼겹살 파는곳에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부위 같은 가격에 사려고 아줌마랑 살짝 실갱이... (주부같죠 ?)

(아니.. 같은 부위인데.. 자꾸 다른 부위를 줄라고 해서... 이거 주세요... 그랬더니 아줌마 얼굴이 안습이 되어서.. 제가 한발 물러났지요... 곤란하시면.. 그냥 그거 주세요.. 했더니... 이번에는 아줌마가... 아니요 고객님 그냥 이걸로 드릴께요.. 그래서.. 네... 하고는  받아 나갔지만 웬지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나 때문에 이 아줌마 피해보는건 아닌지.. 그냥 내가 욕심 부리지 말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암튼.. 그리고 나서 주류코너로 와서 막걸리를 샀습니다...

(이 막걸리 하니까 한 마디 할께요.. 국순당은 왜 살며시.. 기존 막걸리 종판하고 살짝 무늬만 바꾸어서 1,000원 더 받는지 모르겠네요... 휴.. 서민의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소주도 그렇게 많이는 안 올리는데.. 그래서 저 서울막걸리로 다시 돌아왔어요..)

다시 본론으로 와서.. 막걸리, 홍어, 삼겹살 사가지고 집으로 와서는 우선 삼겹살을 된장발라서.. 그리고 약간의 커피(베트남산)를 넣고, 통후추, 마늘 등등 냉장고에 있던 자질구레한 양념 야채들을 넣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한 두시간 넘게 끊였나요... 근데 속이 잘 안 익어서 급한마음에 고기 한덩이 넣은것으로 4등분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핏물이 살짝 질질 나오더군요...그래서 다시 탕속으로 풍덩~~ 한후 약 1시간 후에..꺼내서

채에 받쳐 놓고는 접시에 홍어를 담았습니다... 음식점에서 본것처럼... 예쁘게....ㅋㅋ


저 가운데 놈은 음....음... 묶은지요...

거제도에서 담았다던데.. 맛 기가 막혀요...

홍어냄새가 물신 풍기는게.. 칠레의 향이 그대로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렇게 홍어를 준비하고.. 보쌈용 삼겹살을 완성하였습니다..
삶아서 자르고 나니까 그 양이 은근 많더라구요..



하여간 이렇게 해서 막걸리와 함께 먹었습니다..

어느 삼합집 부럽지 않더군요... 크하.... 시원하다...~~~

오늘은 무엇을 먹오볼까나요 ~~~   삼계탕 국물로 쌀국수를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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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한식세계화 선포를 영부인이 참석한 자리에서 시작을 했지요 .. 그 자리에는  없었지만 그날 오후부터 시작한 각종 세미나 포럼 전시회등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엄청 다녔습니다.. 그 당시 회사에서 직책이 한식세계화팀원이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회사를 옮기고 1년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언론을 봐도 농유공을 봐도 농림부를 봐도 그렇고 한식세계화는 한물이 쭈~욱 빠진것 같습니다. 중장기계획을 시작으로 해서 엄청난 각오를 가지고 시작한 프로젝트로 알고 있는데.. 그리고 한때는 각종 언론, 미디어마다 앞다투어 한식세계화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취재, 방송을 진행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 한식세계화의 덕을 본 에드워드라는 분은 한식세계화와는 거리가 먼 에드워드 키친으로 내셨더군요.. 한식세계화라고 하면 어디서든지 일순위로 섭외가 되셨던 분인데.. 결국은 한식세계화와는 약간 거리가 먼 식당을 내셨더군요..

차라리 이럴것이었다면 그렇게 사재를 털어서 한식세계화에 앞장섰던 광주요 조태권 회장의 계획에 지원을 더 해주었으면 하는 사견이 들곤 합니다. 자기돈으로 비행기를 전세내다 싶이 해서 나파밸리가서 한식을 알리고, 알렸고, 알리고 싶어했던 그분도 결국은 재정의 압박으로 한식당을 닫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식세계화를 처음 기획할때 모든 사람들이 벤치마킹으로 한게 바로 일본과 태국이었습니다.. 특히나 태국의 키친오브더 월드는 모두가 알다시피 나라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공한 프로젝트 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그보다 더 큰 포부와 꿈을 가지고 기획을 잡았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농유공에서 진행한 포럼에 참석해 농림부 과장의 프로젝트 설명을 들어보면 정말 거대했습니다.. 길게는 10년에서 짧게는 1년안에 진행되어야 하는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있었는데.. 성과는 어떻게 되는지 모를일입니다.

글 제목이 선정적인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솔직히 이런식으로는 그냥 자국주의 음식으로밖에 남을수가 없을듯 합니다. 보여주기 위한 기획과 계획이 아닌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그런 안 이 마련되어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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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의 고객분포도




블루오션의 전략적 SEQUENCE


위의 내용은 김찬위 교수님의 블루오션전략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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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원산지 표시가 헷갈려서 식약청 동생한테 손수 물어봤네요.... 제가 관련한 부분은 육류 부분이구요...

[별표 2]

원산지등의 표시방법(제7조 관련)

1. 일반적인 표시방법

가. 쌀ㆍ배추김치 및 육류의 원산지등은 소비자가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제2호부터 제4호까지의 규정에 따라 메뉴판 및 게시판에 표시하여야 하고, 그 밖에 팻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가적으로 표시할 수 있다.

나. 원산지등이 같은 경우에는 메뉴판 및 게시판에 원산지등을 일괄 표시할 수 있다.

[예시] 우리 업소에서는 "국내산 쌀"만 사용합니다.

우리 업소에서는 "국내산 한우 쇠고기"만 사용합니다.

우리 업소에서는 "미국산 돼지고기"만 사용합니다.

2. 쌀의 원산지 표시방법

쌀의 원산지는 국내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하고, 다음 각 목의 구분에 따라 표시한다.

가. 국내산의 경우 "쌀(국내산)"로 표시한다.

나. 수입산의 경우 쌀의 수입국가명을 표시한다.

[예시] 쌀(미국산)

다. 국내산 쌀과 수입산 쌀을 섞은 경우에는 가목 및 나목에 따른 표시를 모두 하고, 그 사실도 함께 표시한다.

[예시] 쌀(국내산과 미국산을 섞음)

3. 배추김치의 원산지 표시방법

가. 국내산 배추를 사용하여 국내에서 배추김치를 조리하여 판매하는 경우에는 "배추김치"로 표시하고, 그 옆에 괄호로 "배추 국내산"을 함께 표시한다. 다만, 배추김치에 사용된 원료 농산물의 원산지가 모두 국산일 경우에는 괄호의 원산지를 일괄하여 "국산" 또는 "국내산"으로 표시할 수 있다.

나. 수입한 배추(절인 배추를 포함한다)를 사용하여 국내에서 배추김치를 조리하여 판매하는 경우에는 "배추김치"로 표시하고, 그 옆에 괄호로 배추의 수입국가명을 함께 표시한다.

[예시] 배추김치(배추 중국산)

다. 외국에서 제조ㆍ가공한 배추김치를 수입하여 조리ㆍ판매하는 경우에는 배추김치의 수입국가명을 표시한다.

[예시] 배추김치(중국산)

라. 가목부터 다목까지의 규정에 해당하는 배추김치를 섞은 경우에는 해당 표시를 모두 하고, 그 사실도 함께 표시한다.

[예시] 배추김치(국내산과 중국산을 섞음)

4. 육류의 원산지등 표시방법

육류의 원산지등은 국내산과 수입산으로 구분하고, 다음 각 목의 구분에 따라 표시한다.

가. 쇠고기

1) 국내산의 경우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쇠고기의 종류를 한우, 젖소, 육우로 구분하여 표시[예시: 소갈비(국내산 한우), 등심(국내산 육우)]한다. 다만, 수입한 소를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한 후 국내산으로 유통하는 경우에는 "국내산"으로 표시하되, 괄호 안에 쇠고기의 종류 및 수입국가명을 함께 표시[예시: 소갈비 국내산(육우, 미국산)]한다.

2) 수입산의 경우 수입국가명을 표시한다.

[예시] 소갈비(미국산)

나. 돼지고기ㆍ닭고기

1) 국내산의 경우 "국내산"으로 표시[예시: 삼겹살(국내산), 삼계탕(국내산)]한다. 다만, 수입한 돼지를 국내에서 2개월 이상, 수입한 닭을 국내에서 1개월 이상 각각 사육한 후 국내산으로 유통하는 경우에는 "국내산"으로 표시하되, 괄호 안에 수입국가명을 함께 표시[예시: 삼겹살 국내산(돼지 덴마크산), 삼계탕 국내산(닭 프랑스산)]한다.

2) 수입산의 경우 수입국가명을 표시한다.

[예시] 삼겹살(덴마크산), 삼계탕(프랑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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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들 맛있게 하셨나요  ?

야구장, 축구장 할것없이 야외에서 나들이할때도 요즘 인기 방송 1박2일에서도 협찬이 들어갈 정도인 소매담요입니다.. 

저는 미국에 있을때 직접 사서 사용했는데 .. 아시는 분이 같은 종류를 만들었네요 .. 제품 보니 미국에서 산거랑 전혀 차이는 없고 아시안 스펙으로 조금 변형은 시켰네요..

함보세요... ^^  아 참 그리고 주문하시게 되면 메모란에 제 블로그 주소 남겨 주세요.. 사은품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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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연결이 안되시면 옥션에서 "소매담요" 를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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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후반부의 약 40여년에 걸쳐 싱가포르, 홍콩, 대만, 한국, 타일랜드, 말레이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아시아 국가들이 이룩한 경제발전의 성과는 인류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모든 국가에 있어 성장은 지속적이었으며 성장률은 매우 높았고 성장의 성과는 비교적 골고루 배분되었다. 50년전만 하더라도 아무도 이들 국가가 그런 눈부신 정장을 이룩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기에 세계은행이 그것을 두고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렀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기적이라며 놀라서 퍼부어 대던 칭찬은
1997년에 몰아닥친 외환위기의 거센 파도에 휩싸여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의 경제가 급격한 경제침체를 맞이하게 되자 그러면 그렇지 하는 비아냥거림으로 대체되었다. 이렇게 극과 극을 오가는 평가 속에서도 싱가포르, 홍콩, 대만, 중국 등 이른바 중극인이 주축이 된 경제는 위기를 거뜬히 방어한채 전과 같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어떻게 해서 경제기적이 가능했으며 또 어떻게 되었기에 경제기적이 경제파국으로 돌변하였는가? 위기를 경험한 동아시아 국가에 있어 이 물음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기적과 위기를 경험한 국가의 공통점을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채택하였으며 대외지향적인 개방형 성장전략을 고수하였다. 둘째, 금융통제를 수단으로 하여 정부가 오랜 동안 경제운영을 주도해왔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채택한 가운데 대외지향적인 성장전략을 고수해왔다는 사실이 경제성장에 공헌하였음은 명백하다. 문제는 정부주도형 경제운영방식에 있다. 정부주도형 경제운영방식은 경제발전의 초기단계에서는 매우 유효한 방안이 된다. 그러나 경제가 성숙할수록, 경제의 국제화가 진전될수록, 그리고 기술의 발전속도가 빨라질수록 정부주도형 경제운영방식의 생산성은 현저하게 저하된다. 이 때가 되면 시장주도형으로 경제운영의 기본방식을 바꿔야 한다.

그러나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은 오랫동안의 관행이었던 정부주도형 경제운영방식을 제 때에 탈피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 금융부문과 실물부문의 동반부실화가 심화되었고 급기야는 국제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이라는 강풍을 맞아 위기를 맞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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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맞아 경제위기를 맞았던 동아시아 국가들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다시금 소생의 조짐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급속한 경제회복은 세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경제회복이 일시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하려면 아직도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있다.

그 중에서도 제일의 과제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시장경제체제를 건설하는 일이다. 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함으로서 자유롭고 자율적이며 개방되어 있는 시장경제체제를 만들어야 하는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작업은 기존체제에서 이득을 보는 수많은 사람들의 집단 이기주의에 막혀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 21세기의 한국경제에 대해 우려하는 소이가 여기에 있다.

서울대 이지순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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