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분석을 시작하면서 구입했던 SPSS 12.0 을 이제 보내주려 합니다. 사실 기능상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그걸 담고 있는 윈도우 10.0 노트북이 문제입니다. 켜지는데 대략 20분, 인터넷 클릭하면 대략 10분, 그러다 갑자기 모래시계와 무한로딩이 걸리네요. 그 과정을 거치고 들어가면 분석은 여전히 잘 되는데, 사실 요즘 논문에 SPSS 12.0 사용했다고 하면 왜 이리 오래된거를 쓰느냐 결과에 문제 있는거 아니냐는 등의 이의를 받곤 합니다만 그럴 일은 사실 없습니다. 계산기가 처음 나올때 1+1 =2 였듯이 지금 최신 계산기로 1+1 를 눌려봐도 결과는 2 입니다. 다만 저에게 일을 주시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수 있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몇년전에 구입한 맥북은 저에게 최대의 만족을 주고 있으며, 이번 SPSS 구입은 당연하게도 SPSS MAC 전용 26.0 버전을 구매하였습니다. 최신버전은 30.0 도 나온듯한걸로 보이는데 거기까지는 필요없고, 미국 사이트에서 약간은 디스카운트 된 가격으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아마 학생이시면 더 할인이 될듯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맥북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다들 그러하시겠지만 뚜껑열고 바로 일하고 바로 닫고 하는 작업의 편리성 때문입니다. 물론 윈도우 노트북도 처음엔 그러하였습니다만 왜 시간이 갈수록 그렇게 오픈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 시작하려다가 진이 다빠진 정도입니다. 주변 지인들 말로는 요즘은 윈도우도 빨라지고 했다는데, 이미 애플빠가 된 이상 MAC 전용으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SPSS MAC 26.0

설치를 하고 예전 데이터를 불러왔는데 이 부분이 잘 안되네요. 신규 데이터는 분석이 잘 되네요. 어차피 과거 데이터는 용량만 차지하고 어느정도 지나면 삭제해 버리니 이제부터는 SPSS MAC 26.0 으로 분석을 해드리겠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가장 먼저 분석이 들어가는 곳은 모관공서의 고객만족도 및 직원만족도 분석입니다. 관공서나 기업체 분석은 분석이 어려운것은 아닌데 분석양이 방대하고, 모수가 엄청나게 많으며, 편집에 공을 들여야 합니다. 그래도 이런 시기에 일할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연말 일을 해보겠습니다.

논문통계 및 논문전체컨설팅, 기업체 마케팅 통계관련 문의는 언제든 chsoo.lee@gmail.com 으로 메일주세요. 댓글은 잘 못봅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열려 있습니다. https://open.kakao.com/o/scnzTdz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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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 다양한 논문통계를 통해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논문에 대한 전체 컨설팅에 대한 의뢰도 종종 받았습니다. 
https://gofood.tistory.com/148

 

^^ 논문통계 비용이요~

현재는 2020년 9월 입니다. 아래의 업데이트 글을 또 쓴게 벌써 2년이 넘어가는듯 합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코로나때문에 힘들줄은 아래 글을 쓸때는 미처 몰랐을겁니다. 그래

gofood.tistory.com

 
지난학기 두분의 석사학위 컨설팅을 해드리면서 느낀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애초에 통계만 맡기려고 저에게 연락을 주셨는데 통계에 필요한 연구주제와 계획서 설문지등을 검토하는데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설계임을 알수 있었습니다. 의뢰주신분에게 이러이러한 점이 잘 맞지가 않고 이럴 경우 분석을 돌린다 해도 전혀 다른 결과가 도출될수 있다. 논문은 직접 쓰시는 건가를 여쭈어 보니, 어느 업체에서 틀을 잡아주고 통계를 돌려오면 짜집기 형식으로 해준다고 하였답니다. 물론 그에 따라 비용도 저렴하게 알아보신것 같더군요. 

사실 저도 통계만 돌리고 나면 책임소재에서 벗어날수 있습니다. 결과가 어찌 나오건 그냥 돌려만 주면 될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일을 해왔다면 지금까지 연구자들이 저를 찾지는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의뢰주신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이런식으로 혹여나 논문이 통과가 된다 한들, 선생님이름으로 된 논문이 국립도서관이나 데이터베이스에 어쩌면 영구 보존 될텐데 괜찮으시겠냐고 다시 여쭈었더니, 그냥 졸업만 하면 되지 싶은 생각이신듯 했습니다.

제가 모르면 몰랐지 알면서 이걸 그냥 통계만 돌리는 것은 제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전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제대로된 컨설팅을 받으시는게 어떠냐 여쭈니, 제가 마치 영업을 하는듯 해서 저 또한 뻘쭘했습니다. 
제가 그냥 통계만 돌려드리면 선생님은 나중에 저를 포함해 그 업체까지 원망을 하실지도 모를 일이며, 귀중한 시간과 비용까지 날라갈수도 있을 것 같아 노파심에서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 합니다)

며칠 후 전체적인 컨설팅에 대한 비용문의를 다시 하셔서 지금 그 업체보다는 당연히 비쌀수 있지만, 그래도 보기에 부끄럽지 않을 결과를 도출해야 하지 않나를 말씀드렸습니다. 

3개월이 지나고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최종적으로 심사위원 도장을 받았다며, 다음년도 박사과정을 준비하는게 어떠냐는 교수님의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번 케이스를 겪으면서 논문이 단지 하나의 자격증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돈 주면 써주는데, 하는 것은 불법이기도 하지만, 본인 자신에게 남는것이 없습니다. 주제 설정에서부터 결과도출까지 많은 대화를 통해서 일을 진행해 나갑니다. 

그러기에 한학기에 많아야 두분정도 밖에 도움을 드리지를 못합니다. 혹시나 논문을 쓰시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으시면 문의 주세요 최대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논문통계는 지난 2007년 이후로 500여건이 넘게 진행을 해왔고, 논문컨설팅은 40여분 정도를 진행해왔습니다.

단 한분의 fail 도 없었으면 그분들의 구전을 통해서 여전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개인입니다. 혼자 일을 합니다. 일을 받아서 또 다른 누구에게 용역을 주거나 그런일은 없습니다.

chsoo.lee@gmail.com 논문에 관해 궁금하신 어떤 사항이든 연락주세요 (사회과학 분야 한정) 

댓글은 답변이 좀 늦을수도 있습니다. 이메일이 가장 빠릅니다. 일을 진행하게 되면 카톡이나 유선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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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에 길고 길었던 코로나의 종식을 알려주네요. 돌이켜보면 바로 어제 일같은데 3년4개월이라니요. 지나간건 다행이지만 그만큼 세월이 흐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매년 이맘때면 통계분석의뢰가 많이 들어오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유투브에서 통계분석 영상이 꽤나 잘 되어 있어서 그걸보고 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저도 뭔가를 할때 셀프로 할수 있는거면 무조건 해보려고 노력하는 파입니다.

근데 이 통계분석, 특히나 논문통계는 경험상 프로그램만 돌린다고 해서 뭔가 끝나는게아니라 해석과 편집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해가 필수 입니다. 왜냐하면 심사를 받아야 하니까요

왜 이런말씀을 드리냐 하면 요즘은 통계를 돌려보다가 막혀서 의뢰를 주시는 분들이 꽤나 계세요. 그러면서 어느정도 값이 나온거니 나머지 부분만 해주시고 비용을 절충해 달라고 하십니다. 

안타까운 마음이기는 하나 어차피 저도 다시 돌려봐야 하는 셈이라서 결국은 처음부터 진행을 합니다. 영상에서 하라는대로 따라하면 값은 나옵니다만 그 값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막히는 겁니다. 사실 제가 20여년전 처음 논문을 쓸때 그랬거든요. 하다가 너무 막혀서 저도 전문가에 맡길까 하다가 그 비용으로 통계 수업을 들어야지 싶어서, 고려대학교에서 여름방학에 운영하는 통계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회로 나와 회사를 다니면서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통계분석 업무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 빈도분석 정도는 굳이 어려움이 없으시겠지만, 대부분의 사회과학 분야의 석사논문에서는 그래도 중급회귀정도는 들어가지 싶습니다.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끝까지 셀프로 진행하실수 있다면 그보다 더 나을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풀타임 학생이 아닌이상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은 처음부터 의뢰로 가는게 낳지 싶습니다. 비단 저한테 뿐만이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이 있는분이 낳겠지요. 

좋은 논문결과 나오기를 바라며 궁금하시거나 문의사항은 언제든지 chsoo.lee@gmail.com 으로 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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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 제주에 있어도 연말이 되면 연락이 뜸했던 친구 내지는 지인과 연락이 됩니다. 단체문자를 보내오는 경우도 있고, 회식자리에서 술 먹고 전화를 하는 경우도 있고, 연말 따스하게 보내라면 커피쿠폰을 보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글 쓰는 이 사람도 연말 연시를 핑계삼아 연락을 못 했던 관계에 살짝 초인종을 울립니다.

술먹고 전화를 한 동창은 그 옛날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을 꺼내며, 같은 한국땅에서 뭐 이리 만나기 힘드냐는 투정을 하기도 하고, 문자로 잘 사냐를 묻는 친구에게는 '나야 뭐, 똑같지.' 라는 전형적인 답변을 보내기도 합니다. 커피쿠폰을 보내준 선배한테는 '커피쿠폰 잘 모았다가 다음번에 술로 보답하겠습니다' 라는 답장을 보내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올 한해를 시작하면서 사람들과 좀더 수월한 관계를 가지겠다는 약속들을 하셨을 겁니다. 뭐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저 자신은 그랬네요. 가장 가까이에는 아내부터, 물리적으로 가장 멀리 있는 미국의 형님까지 두루두루 관계에 구리스를 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또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나름 잘 지켜오고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테이프를 뒤로 더 감아 10년전의 이 사람과, 지금의 이 사람의 관점과 마인드는 너무나 달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좋다 나쁘다의 관점이 아니라, 이게 맞는 길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것 같아요. 누군가의 관점에서는 맘에들지 않을수도 있고, 또 누군가의 관점에서는 수긍이 갈수도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만의 관점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 큽니다. 나만 알고 사는것과, 나를 알고 사는것은 한글자 차이지만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걸 누가 모르냐 라고 하시지만, 알면서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는게 바로 나라는 관점입니다.

다른사람, 즉 타인이 나를 인정해주거나 칭찬을 해주면 우리는 우쭐해 집니다. 반대로, 그 타인이 나에 대한 비평을 하거나, 지적을 하면 그게 맞는 말일지언정 기분이 언짢아 집니다. 그 예전 책에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했습니다만 정작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타인의 칭찬이 아닌, 본인 자신의 칭찬입니다. 물론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이 본인 자신을 칭찬해서 기분이 좋을때 우리는 성취감이라는 것을 얻습니다. 근데 그걸로 끝내지 않아요. 나만이 아니라 다른이들도 나를 칭찬하고 인정해 주기를 바랍니다. 자기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은 긍정적이고 에너지를 주는 사람인 반면, 자신에게 쓴소리를 하는 사람은 부정적이고, 기운빠지게 하는 사람이라고 판단을 합니다.

그렇게 저렇게 우쭐거리기도 했다가, 기분이 다운되기도 하는것은 거의 타인 탓으로 돌립니다. 그러니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할수밖에 없습니다. 살다보면, 그리고 사람관계를 하다보면, 당연히 나에게 맞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의 기준점입니다. 자신의 기준점이 마치 모든 인간의 기준점인것 처럼 착각을 하고 살기에 관계에 모순이 생기게 됩니다. 타인은 타인의 기준점이 없을까요 ? 우리 모두는 나름의 합당한 기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그 기준점을 자기 기준에서 세우는것이 아니라 타인의 기준에서 세우려고 하는 경우가 많기에 힘든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오늘은 이 기준점을 가지고 있다가, 내일은 또 저 기준점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걸보는 타인은 또 그걸 따라 합니다. 그러다가 묻습니다

' 넌 누구냐 ?'

근데, 아이러니 한것은 사람 사는 공간이라 계속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누가 살아갑니까 ? 내가 살아갑니다.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작 필요한것인 누구이고 무엇일까요 ? 타인이요 ? 그것도 맞아요. 인간은 홀로 살아갈수는 없으니까요. 어느정도는 수긍하고, 어느정도는 인정하고, 또 어느정도는 이익도 보고, 또 어느정도는 손해도 보고 살아가야 합니다. 나만 잘났고 나만 잘 사는 것은 없습니다. 그건 신이라도 거부할만한 일입니다.

우리 인생에 가장 필요한것은  우선 자기 자신입니다. 자기 자신을 잘 돌이켜보고 아껴주고 사랑할때, 그래서 내 자신이 굳건해 질때 비로소 그 올바른 기준점이 잡히게 됩니다. 그러면 타인의 행동이나 모습도 전 처럼 보이지는 않을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연민은 보통 타인을 향해 하는것으로 아는데, 그보다는 자기 자신의 연민이 먼저입니다. 연민과 동정은 또한 매우 다른 것입니다. 연민은 평행선상에서 본다 치면, 동정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것입니다. 지나친 자기자신에 대한 과신은 나르시시즘을 불러일으키고, 지나친 자기 비판은 우울감을 만들어 냅니다.

오늘 우리 자신에게 필요한것은 나에 대한 연민과 그를 통해서 나 자신을 알게 되는것입니다. 종교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글쓴이가 이 글 썼다고 알게되는것도 아니고, 이글을 한번 읽고 '그런가?' 하고 느낀다고 알게되는것도 아닙니다. 마음속에 간직하려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내가 노력하고 당신이 노력하면 이미 두사람은 노력중입니다. 그 당신의 노력이 또 다른이에게 옮겨가면서 우리의 관계적 마음이 좀 더 둥그스름 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우선 내 자신, 당신 자신입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만 보아주세요. 군더더기는 버려버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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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매 순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강조하는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쓰면서도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엊그제 환율이 좀 떨어지길래 바로 딸라 환전을 좀 했거든요. 내일이면 다시 오를 거야 하면서 나름 선방을 했다 생각했는데, 뭡니까 이게 3일 연속 하락하고 있네요. 이래서 저는 똥 손인가 봅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하고 나니 감정이 듭니다. AC 그냥 모르는 척 내버려 둬볼 걸 하루에 1%씩 빠졌으니 환율로만 3%가 빠졌네. 주식도 아니고 나 이거 참.. 하면서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이때 드는 마음은 생각일까요? 감정일까요?

생각을 하다 보니 감정이 생기는 걸까요? 아니면 감정이 들어서 생각으로 가게 되는 걸까요? 이 두 가지가 요즘 명상의 주제인 것 같아요.

쉽게 말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리가 적용될 수도 있겠네요. 우리가 하루에 생각하는 것들이 가지 수로 따지면 수만 가지라고 하네요. 그걸 누가 카운트해봤겠어요 1분에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평균치를 내 본 것이겠지요. 꿈에서 꾸는 내용들은 생각일까요? 아니면 그 무엇일까요? 사실 완전 관련 없는 것들에 대한 꿈도 꾸지만 말 그대로 개꿈, 저 같은 경우는 대부분 아는 공간, 아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요. 그렇다면 머릿속에 묻혀있던 생각들이 수면 중에 슬며시 나오는 건 아닌지 싶기도 해요. 그러면서 감정까지 들어가면 놀라서 깨기도 하고, 기분 좋게 꿈을 되새김질하기도 하고 그러지 않나요?

그렇게 따지고 보면 생각이 먼저 일어나고, 그 생각으로 말미암아 감정이라는 게 일어나는 것 같기도 한데요

반대로 뜬금없다는 말 있잖아요. 그저 아무런 일도 없는데 뜬금없이 드는 감정 한 번씩 느껴보셨을 거 같은데요. 그냥 아무 이유 없이 화가 나고, 아무 이유 없이 웃음이 나고, 그럴 때 생각이 들게 됩니다. 내가 왜 기분이 화가 나지? 아무 일도 없는데. 내가 왜 기분이 좋지? 좋을 일이 없는데 하면서 감정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경험 있나요?

저는 반백년 살아가다 보니 꽤나 그런 경험이 있고, 명상을 하면서는 더 많은 경험을 하게 된 거 같아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명상이 어떠한 경험을 하는 과정은 아니에요. 바라보다 보니 내가 이런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를 보게 될 뿐이지요.

이렇게 주저리 생각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무엇이 먼저인지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생각이 먼저 들어서 그 생각으로 감정이 좋아지고, 상하고 그런 경험이 더 많기는 하지만, 생각이 나 감정이나 그저 그대로 바라보고 보낼 수 있다면 무엇이 먼저인지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남자들 흔히 가을 탄다고 하잖아요. 여자들은 봄을 탄다고 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암튼요 그거 계절의 변화에 따른 온도 변화로 인한 인체의 호르몬이 변하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증상의 일부라고 하네요. 저도 가을 탑니다. 같은 하늘을 봐도 뭔가 가슴이 공허한 느낌, 같은 햇살인데 가을 햇살은 뭔가 고독한 느낌, 같은 비가 내려도 봄비와 가을비는 다른 느낌. 뭐 많은 감정들이 있겠지요

이러한 감정들이 들면 사람들은 그에 맞는 생각이 나 과거의 경험을 돌이키곤 합니다. 이럴 때는 감정이 먼저이겠네요. 그러니 빈도의 차이지 뭐가 먼저인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생각과 감정을 그저 바라보고 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생각이 든다고 생각에 파묻혀서 그 생각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오는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하지 말고, 그 생각으로 인해 드는 감정이 좋다고 해서 그 감정이 놓기 싫어서 붙잡으려 하지도 말고, 그 생각으로 인해서 화가 난다고 해서 빨리 떨쳐버리려고 머리를 흔들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그럴수록 더 안 떨어져 나갑니다. 붙잡고 싶은 건 빨리 떨어져 나가 거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은 의외로 한참을 붙어 있습니다. 굳이 아인슈타인을 들먹거리지 않아도 충분히 알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나면 제가 생각해 왔던 것도 정리가 되고, 혹여나 어느 누군가에게는 일말의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생각으로 시작해서 생각으로 글을 마무리하고 있는데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살아야 합니다. 간혹 우둔하신 분들이 상대방에게 '생각 좀 하고 살아'라는 말을 하는데, 생각 다 하고 살아갑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입니다.

마무리이자 다시 한번 강조 드리자면 생각을 하시되 붙잡으려 하지 마시고, 떨치려고 하지 마세요. 강물 흐르듯 그저 지나가게 해주세요. 생각이 흐르지 않고 자꾸 머물기만 한다고 생각이 되어도 그저 바라보세요. 강물이 멈춰 있는듯해도 항상 흐르고, 생각이 멈춰 있는듯해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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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처음 보고 들었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위의 문구에 의하면 이 또한 지나가고 없는 것이지만, 우리의 마음은 하드디스크처럼 리셋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억을 못한다고 하는것은 기억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는 숨겨져 있는데 의학적, 과학적으로 찾아내지를 못할 때 기억을 못한다고 합니다.



의학, 과학을 운운하자고 정초부터 글을 쓰는건 아닙니다. 요즘 그레이 아나토미 다시보기를 하고 있어서 의학에 더 관심이 많아지고는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새해 이튿날에 쓰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을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도대체 언제란 말인가요는 제 기억에 의하면 어느 명상가가 이야기를 하였고, 그걸 많은 작가들이 책에 옮겨 적은 문구 입니다. 머리로는 쉽게 이해가 되는데 마음으로 몸으로 참 이해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우리가 빈번하게 사용하는 생각이나 대화중에는 앞으로, 언젠가 이런것들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 예전 이상은 씨의 노랫말 중에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 참 좋아 했습니다. 그리고 가끔 복수영화에서는 "언젠가 꼭 되갚아 주겠어" 이 둘다 언젠가 라는 단어를 사용하네요.



반대로 녹색지대의 노랫말중에 "지난시절 내곁에서 멀어진 ~" 의 노래가 있고, 마찬가지로 드라마 대사중에 단골도 나오는 것이 바로 "지난 과거를 잊지 않을 겁니다" 여기도 둘다 지난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네요



우리가 바라는 언젠가와 지난은 무엇일까요 ? 사실 언젠가의 일이나, 지난일을 변화를 바란다는 자체가 우스운 이야기 입니다. 왜 우습냐고요 ? 자신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1초후의 일을 알수 있습니까 ? 아마도 대부분 알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벌써 수 초가 지나가고 있으니까요 ? 그렇다면 1분후의 일은요 ? 아마도 알수 있다고 하겠지요 ? 그럼 한시간후의 일도 하루후의 일도 알수 있겠습니까 ? 이제부터 대답이 흐려질겁니다.



1초후도 미래고, 1년후도 미래입니다. 그 미래가 바로 언젠가 입니다. 바랄수 있습니까 ?



반대로, 1초전의 일을 알수 있습니까 ? 1분전의 일을 알수 있습니까 ? 아마도 안다고 하겠지요 ? 만일 이걸 모른다고 하면 거짓이거나 아니면 의학적인 조언을 얻어야 할 상황입니다. 그럼 한시간 전의 일도, 하루전의 일도 알수 있겠습니까 ? 이제부터 대답이 흐려질겁니다. 아는것도 모르는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은 아는것이 아니라 경험에 대한 기억입니다.



1초전도 과거고, 1년전도 과거입니다. 그 과거가 바로 지난 입니다. 변화시킬수 있겠습니까 ?


위의 글들이 바로 머리로 아는 것들입니다. 머리로는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으로 몸으로는 어떻게 이를 알아가야 할까요 ? 지금 안에 살려고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을 시간적으로 정의할수 있겠습니까 ? 지금은 몇시입니까 ? 라고 묻는다면 우리가 말하는 그 시간은 지금입니까 ? 과거입니까 ? 미래입니까 ?


지금에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것은 과거일수도 있고, 미래일수도 있지만, 지금일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시간은 허상이며, 동시에 우리와의 약속일뿐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그저 지금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걱정과 생각을 하고 삽니다. 생각을 안하고 사는 시간은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꿈속에서도 생각을 하니까 말입니다. 생각에는 마찬가지로 과거의 생각이 있고, 미래의 생각이 있습니다. 여기서 또 등장하는 지금입니다. 지금을 생각할수 있습니까 ? 개인적으로 포지션의 애수 를 너무나 좋아합니다. 10년전에도 들었고, 지금도 듣고 있습니다. 10년전 mp3 음원 그대로 듣고 있습니다. 10년전에 애수를 듣고 있을 시절에 들은 애수와, 지금 듣고 있는 애수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 아마 살아 있다면 10년후에도 이 음악을 들을겁니다.



과거에 무엇을 했고, 미래에 무엇을 할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우리에게 건설적일수도 있습니다. 옛것에서 배울수도 있고, 그 배움을 가지고 미래에 발전을 가져올수도 있으니까요 ? 그 건설적인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시점이 바로 지금입니다.



그 지금에 부정적이고 암울한 생각으로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생각으로도 서글픈데 몸과 마음까지 서글퍼 지는 이유입니다.



생각없이 지금을 살라는 것은 아마도 아니었을겁니다. 그 분이 지금을 이야기 했을때는 말이지요. 생각이 없다는 것은 신의 경지입니다. 그렇게 살수 없거든요. 생각하는 지금을 바라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보일것 같습니다. 생각이 우리를 송두리째 잡아먹기 전에 그저 우리가 생각을 봐주었으면 합니다.


그건 지금에만 가능 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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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기억합니다. 어린시절 서점 응모에서 선물로 받은 #어린왕자 그저 그림책인줄 알았는데 그안에서 3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간직하는 문구를 발견합니다.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한 그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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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4시에온다면나는3시부터행복해지기시작할거야 .
그간 수십권의 개정판을 봐오면서 여전히 그 페이지를 펼칠때면 가슴이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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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기다리고있다면복입니다
#누군가를기다리고있다면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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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가 가르쳐준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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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100km 걷기로 시작을 했습니다. 오래된 친구들 셋이 사흘동안 매일 걸었네요. 걷는다는 것은 그저 걷는게 아닙니다. 무의식의 걸음은 그저 신체의 노화만 불러옵니다. 걷는다는 그 순간을 알아차리고 걸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순간순간 눈이 아닌 마음으로 주변이 보이게 됩니다. 그 순간을 위해 걷고, 또 걷습니다.

#누군가안부를물었다 #걷기여행 #산책여행전문가 #마당여관남주인 #걷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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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을 보기만 하고,

들리는 것을 듣기만 하고,

느끼는 것을 느끼기만 하고,

인식하는 것을 인식하기만 한다면,

그대는 그것과 함께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과 함깨하지 않을때 거기에는 그대가 없다.

거기에 그대가 없을때 

그대에게는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고,

그 둘 사이의 어떤 세상도 없다.

이것이 고통의 소멸이다


[우다나 자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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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논문 통계분석 관련해서 의뢰 문의와 더불어 강의도 가능한가에 대한 문의가 적지 않아 포스팅 합니다.


사실 제주에 내려오기전에는 논문통계 의뢰만큼 강의도 꽤나 하였습니다. 커피숍에서 1:1 강의도 하고, 대학 특강도 가곤 합니다.



 - 참고로 저는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 현재까지 약 500여건의 논문통계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http://gofood.tistory.com/148?category=212166 (참고해주세요)



이곳 제주에 오면서 육지로 강의 나가는 일이 쉽지가 않아서 의뢰만 받았는데, 그래도 강의문의가 와서 공식적으로 알려드립니다.


제주도 분들은 비행기 타고 서울 가는 일을 육지간다고 하더군요. 그 기준으로 부산만 가도 육지 간다고 하네요 ^^


육지로 강의를 간혹 가기도 합니다만, 거의 학교강의가 주를 이룹니다. 왜냐하면 개인이 제 출장비용까지 감수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제주에서 1:1 강의를 스타벅스에서 진행을 해보았습니다. 받으신분도, 진행했던 저도 꽤나 만족스러운 강의였습니다.



우선, 원하는 방향으로 강의가 가능합니다.


 - 기초분석 만 배우고 싶다. 

 - 회귀분석만 마스타 하고 싶다.

 - 기초부터 중급까지 배우고 싶다.

 - 내 논문 통계를 돌리면서 같이 배우고 싶다.


등등 모든 경우의 수가 가능합니다. 물론 시간이야 달리 책정이 되겠지만, 논문의뢰만 하는 것보다는 좀더 보람차지 않을까 싶습니다.


1:1 강의만 가능한것은 아니나, 최대 3명정도까지만 가능할듯합니다. 그 이상이 되면 강의실을 대관해야 하니 비용문제도 그렇고 집중이 안될수도 있거든요


중요한것은 서로의 만족입니다. 배우는 입장에서는 최대한 배워가셔야 하고,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최대한 이해를 시켜드려야 하니 말입니다.


논문통계강의 관련해서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나 메일주세요  chsoo.lee@gmail.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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