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 잠들면 물에 빠져죽는 감옥
작은것을 사랑하는 나 2011. 3. 14. 13:13 |오늘자 경제신문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보기에는 우스꽝스러운 삽화지만 내용을 보면 정말 섬뜩한 장면입니다.
내용인즉은, 빈민들에 대한 정부의 억압적 측면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물이 차오르는 감옥을 나타내는 삽화입니다. 끊임없이 물이 차오르는 지하 감옥에 가두고는 간단한 펌프 하나를 주고. 이곳에 갇힌 사람은 익사하지 않으려면 계속 펌프질을 해야 했던것입니다. 밤중에도 잠시 눈을 붙였다가는 다시 일어나 펌프를 움직여야 했답니다.
이렇게 사람을 괴롭히는 이유가 빈민은 게을러서 가난한 것이므로 노동의 소중함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어느 날 이곳에 갇힌 죄수가 펌프질을 계속하는 대신 죽음을 선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감옥은 폐쇄됐다고 합니다.
(주경철, 서울대교수)
이 기사를 읽으면서 지난 몇달동안 인기리에 방송되고 또 책으로 밀리언셀러가 되었던 마이클 샌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의 강의 내용이 생각이 납니다.
타이거우즈와 마이클조던이 수억달러를 벌기 때문에 이들의 경우 가난한사람과 등등을 위해서 세금을 더 내야 한다는 논쟁과, 그 예전 장발장의 빵 사건이 정당한가에 대해서 심도있는 강의를 했던것이 생각이 납니다.
무엇이 맞는 내용인지는 사실 제 지식으로는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샌델교수도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퀘스천 마크를 달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상은 굉장히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듯 하지만 실상으로는 지구가 그자리를 돌듯이 세상도 그 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옛날 펌프감옥이라는 두려움은 없지만, 사실상 현실의 대부분은 창살없는 감옥에서 펌프질을 계속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우리가 물이 차오르는것을 잘 느끼지를 못하여 펌프질을 느슨하게 혹은, 아예 안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펌프질이 멈출경우 암울한 결과가 올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비평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좀더 환하게 밝혀질 미래를 위해서 인용을 한것들입니다. 빠져죽지 않기 위해서 펌프질을 한다기 보다는 끊임없이 새 들어오는 물을 막을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하여 변화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