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는요... 음.. 저 용산 무슨 다리밑에 있는 육칼 (육개장 + 칼국수) 잘하는집에 다녀왔습니다.

지인들하고 같이 간지라서 저는 처음이었답니다. 늦게 가면 사람이 많다고 해서 갔더니 이른 시간에도 테이블이 좀 차 있더군요..



그냥 육칼 시켜서 먹었거든요... 맛이요... 맛났습니다... 우선 육개장을 주면 칼국수를 넣어서 먹다가 낭중에 밥 말아 먹습니다..

근데 반찬에 나물도 나오더라구요... 4명이 가서 열심히 먹었는데.. 나물 반찬 금방 없어지지요...

나물 다 먹어서... 나물좀 더주세요.. 그랬더니.. " 무슨 칼국수에 나물을 그렇게 먹냐고" 나즈막히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사람들 하고 같이 간지라.. 그냥 웃으면서 " 아 맛이 좋네요.."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니 테이블이 차더라구요... 그리고 일행중 한사람이 화장실을 갑자기 가려고 나갔는데.. 물론 나머지 사람들은 먹고 있었지요..

그 한사람 먹던거를 그냥 치워버리더라구요... " 아저씨~ 그 분 잠시 화장실 갔는데요" 라고 했더니 미안하단 말도 없이 다시 놓더군요...

그리고는 기분이 약간 상한터라.. 빨리 먹고 나가려고.. 후다닥 먹었습니다.. 처음에 맛있던 맛은 없어지고.. 실망이 점점...

어찌 되었던 계산을 하러 갔습니다..

"얼마에요 ?" 하면서 카드를 내밀었더니.. 대답도 안하고 그냥 그어 버리시더라구요...

-.- 긁고 나서는 카드를 휙 던집니다.. 과장이 아니랍니다.. 한손에 밥공기를 들고 한손에는 카드를 긁어서는 그냥 던집니다..

그리고 명세표를 받을려고 서 있는데.. 연실 들어오는 손님만 쳐다 보네요..

그러더니 손님이 들어오자.. 저한테 "저기서 뜯어서 사인하고 가~"

한마디 하시더니 손님한테 가더라구요... 그 광경을 같이 간 사람들이 보고 있었답니다..

순간 .. 혹시 여기 욕쟁이 칼국수 인가 ? 싶을 생각이 들데요...

나와서 이야기를 했더니... 사람들이 저 아저씨가 카드 내는 사람 제일 싫어한다고 하네요... (카드사와 국세청에서 상주셔야 할듯)

이거 참 웃어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암튼 아무리 맛 있어도 다시는 안갈랍니다 .. 

저녁에는 카드 잘 긁히는 집 가서 소주 한잔 하렵니다... 갑자기 그생각이 나네요... 미국 처음 가서 문구점 가서 50센트 카드로 긁은 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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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공에공... 지금 마케팅 방안 구상하다가.. 요즘 기부마케팅에 필이 꽂혀서 이리저리 구상하다가요..

간판에 유니세프 로고를 사용하려고 전화를 했더랍니다..

수익금의 1%를 기부금으로 낼테니 간판에 로고를 써도 되겠냐 하고 물었더니요 ..

1년에 기부금이 어느정도 될건지를 묻더군요... 그래서 아직 처음이라 잘은 모르겠다.. 시작하는 단계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게 기준이 있습니까 하고 다시 제가 여쭈었더니..

네... 1년에 1억이상은 되셔야 저희 로고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하시더군요..

의아하기도 하고 처음 알았습니다.. 

기부를 마케팅으로 생각한 제가 이상한건지.. 아님 1억원의 기준을 두고 있는 유니세프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아시아나 항공에는 유니세프 마크가 달려있나봅니다..웬지 기부금에도 빈부격차가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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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맨날 버스 이야기만 하게 되네요... 오늘은 엠피뜨리도 안가지고 와서 긴긴버스시간내내 혼자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오늘도 버스타는 문간에 매달려서 탑승을 합니다..

근데요..오늘.. 대략난감이더라구요... 아마 만원버스..만원지하철에서 한번쯤 겪어보신 일일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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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만원버스인 그 버스에 또 매달렸습니다.. 타자마자 버스계단부터 버스카드 태그기까지 3분의 여성이 서 계시더군요..

제 뒤로 두분의 여성분과 한명의 남성이 탓구요.. 더 태우시면 안되는데.. 그게 되나여.. 이 버스 놓치면 지각하시는분들 많으실텐데요..^^

앞문은 이제 꽉 찼습니다.. 기사님이 뒷문을 열어주시고.. 제발 그만 타시라고 뒷차 이용하라고해도 계속적으로들어갑니다.. 우아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하여간 그렇게 해서 출발을 합니다..

근데 제 자세가 말이 아닙니다.. 제 앞 뒤로 여성분이 서계시는데 제가 샌드위치가 되었습니다.. 잡을곳이라고는 태국 파타야 가서 본 길다란 봉 하나가 전부입니다.. 행여나 손을 아래로 내리면 부적절한 의도가 생길까봐 봉 제일 위를 두손으로 꼭 잡고 갑니다.. 더 태우실 공간이 없음에도 판교를 나가기 바로 전 정거장까지도 연실 문을 열어주시는 자상한 기사님..-.-..

버스다 보니 앞뒤로 흔들흔들....좌우로 흔들흔들 거리다보니 어쩔수 없이 제 몸도 왔다리 갔다리 하더랍니다.. 몸을 옆으로 뺄라치면 옆에도 여성분이 계시고... 그거 아시죠 ? 바둑에서 포위당한 느낌이요..

손은 봉을 잡고 몸은 경직이 되고 .. 요즘 하도 매스컴에서 지하철 버스 성희롱 어쩌구 하다보니 행여나 오해를 살까봐.. 바짝 긴장을 하고 갔네요.. 그렇다고 안타고 다닐수도 없고.. 그렇다고 경기고속 사장님한테 증차해달라고 할수도 없고... 사무실을 분당으로 옮기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겠네요.. ^^

앉아서 주무시고 계시는분들이 왜이리 오늘따라 부러운지요...-.- 노선을 보아하니 죽었다 깨어나도 아침시간에 앉아서 가는일은 없겠더라구요.. 지하철을 나름 좋아하기는 하는데.. 환승이 너무 많고... 정말 하루빨리 나를 경영하는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그래도... 이런일 저런일 다 인생 사는 재미같아요... 재미가 아니더라도... 재미라고 느끼면서 살고파요...

사랑합니다... 이글을 읽어주시는 모든분들요... (신부님같아..).. 버스에서 본의 아니게 접촉이 일어나는 모든분들 사랑합니다..^^..

그리고 점심식사 맛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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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네요.. 아침에 춥다고 해서 옷을 두둑히 입고 버스를 탓더니.. 역시 만원버스안이 너무나 덥네요... 경기고속 사장님은 좋으시겠에요..

아침마다 꽉 채워서 운행하시고.. 정말 발 디딜틈도 없이 꽉 채워서 가는 버스.. 얼마나 다들 피곤한지.. 좌석에 앉아계신분들은 전원 취침중...

ㅋㅋ.. 책 읽으시는분 한분도 안계시고... 자장가를 틀어놓으셨는지 이어폰 끼고 주무시고... 어떤분은 손잡이 잡고 주무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분은 어젯밤 안좋은 일이 있으신지.. 인상을 버럭쓰시고... 안쓰면 예쁠텐데..^^.. 그나마 버스전용차선이 마음을 달래주지요..

그렇게 월요일 아침이 시작이 또 되고... 아침에 바쁜 미팅을 두개 해결하고.. 점심을 먹고나서 앞을 산책을 했습니다..

뭐랄까요... 돌담길을 걷고 있는데 문득 마음이 참 평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에 쫒기지 않고.. 해 나아가야 할일들은 많지만

의무감으로 한다기보다는 이제 책임감으로 해야 하기에.. 드는 마음들... 그렇게 점심시간을 마칩니다..

사무실로 들어와서.. 한참을 일하다 보니 밖에 비가 오네요...

점심먹고 들어와서 글을 쓴다는데 벌서 5시가 되어가네요.. 퇴근준비들 잘 하시구요... 그냥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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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가 이사를 하는 바람에 아침에 가서 도와주고.. 그나마 다 도와주지도 못하고.. 일이 생겨서 사무실 갔다오니.. 저녁이네요..

이것저것 주중에 못한일 챙기다보니 토요일 밤이 다가오고.. 할일을 다하지 못한채 침대로 포옥 들어갔습니다..

성당에 잘 나가겠다고  그렇게 약속을 했는데 (하느님한테요^^) 오늘도 못나갔나네요...

핑계는 있어요.. 오늘 아침 기상과 동시에 집앞 다방..^^에 와서 지금 이시간까지 계속해서 통계 돌리고 있습니다.. 밀린분들도 계시고

주중에 일때문에 바쁘다보니.. 주말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행복합니다.. 좋아하는일을 하고.. 그리고 중요한건 앞날이 보입니다..

통계로 앞날이 보인다구요 ?... 절대 아닙니다.. 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 아니..장사가 있습니다..

5월에 그 첫 모습이 나타날거구...계속해서 노력할겁니다..

지금 계속해서 숫자만 보다가 눈이 어질거려서... 브라우니 한쪽 먹으면서... 글 올려요... 날씨가 언제쯤 풀리려나 모르겠네요...

그래도 더운날이 그립지는 않아요... 이런날씨 나름 좋아요... 눈이오나.. 비가오나.. 우중충하나.. 그냥 다 좋습니다..

날씨탓이 아니라.. 사람 기분탓이겠지요... 기분이 좋으면 비오고 어둡고 안개낀 날씨도 분위기 있어 보이고...

기분이 나쁘면 화창한 날씨가 괜히 밉기만 하겠지요...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아주 교과서적이고 철학적인말..

그 말 알아가기 정말 힘들어요...^^...

쉬는시간에 그냥 주저리 주저리.. 읇어  봅니다..

참.. 여기는 분당 정자역 네이버 앞 파스쿠치랍니다... 놀러오세요...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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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웬만하면 걸리지 않는 감기인데.. 이 감기라는 녀석이 돌다돌다 이제 돌때가 없어졌나 저한테 오나봅니다..

엊저녁 목이 칼칼해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물도 많이 먹고 잤는데.. 그만 새벽에 콧물이 나와버렸네요..

원래 여름이건 겨울이건 집에서 잘 걸치는 스타일이 아닌데.. 어제는 정말 많이 걸쳤습니다.. (ㅜ반팔ㅜ)

그리고 아침에 나오는데 머리도 지끈하거... 비도 올라하고... 일은 밀리고...

아 딱 생각나는거 하나 있네요.... ^^

예전예전에 감기로 인해서 이비인후과 갔었는데.. 나 참... 진료를 10초도 안하시더군요...

"혀 좀 빼보세요.."...(막대리고 죽 넣더니)

다됬습니다.. "감기네요... 처방 받아서 가세요..."

헉... 진짜 이럴때 헉이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하긴 이해도 합니다.. 저렇게 초당 돈을 벌기 위해서 제가 술먹고놀때 공부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병원 잘 안갑니다..

지금도 몸이 으슬으슬 한데... 빨리 가서 따뜻한 침대에 눕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그래도 전 행복한 사람인거 같아요... 밥 굶지 않고... 따뜻한 집 있고... 무엇보다 웃을수 있는 마인드를 가졌으니까요...

혹시 꽃동네 아시나요 ? 아마도 잘 아시겠지요...

전 거기하고 연관이 깊어요... 봉사도 갔고... 한때는 말 안듣는다고(어릴적) 어머니가 보내신적도 있구요

그 오웅진 신부님 유명하신 말씀 있잖아요... " 얻어먹을수 있는 힘만 있어도 주님의 은총입니다"

제가 아직 저럴 단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상에 행복해 하는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감기 그까지꺼 올테면 와라.. 내 당해 주겠다...--.. 아이구 목이야...모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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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지난시절 은행금리가 뭔지도 모르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조건 돈 생기면 은행으로 넣어야 한다는 우둔 철학을 가지고 산적이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주식의 매력에 저 또한 빠져 버렸고 이제 여유자금은 은행 적금통장이 아닌 증권사 계좌로 한푼 두푼 빠져 나가더랍니다..

그게 언 4년정도 되었나봅니다.. 벌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잃었던 적이요 ?.... 지금이잖아요...^^

근데 더 우둔한건 한번더 차익실현이라는걸 해보지 못했습니다.. 웬걸요... 전체 -70%까지 갔을때도 별 요동이 없었어요...

그냥 믿고 지내기로 했거든요.. 빠르게 회복을 하더니.. 요즘은 -40%까지 왔네요... 좋아해야 하는건지 울어야 하는건지..참 답답하네요..

그리고는 예전 던 벌면 바로 적금통장에 넣던 시절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 참 혼돈이 됩니다.. 뭐가 옳았던 건지를요... 아마도 여러분도 고민하는것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주식은 하나부터 열까지 우량주랍니다.. 언제까지 우량할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건다 고점에 물려 있다는 겁니다..

생각 안하려고 하지만.. 가끔은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정말 여유자금이라서 지금 제가 이렇게나만 글을 올릴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합니다.. 그런 말 들을때면 정말 우리나라에 경제학자들이 많구나 하는생각이 들어요..

온갖 경제용어에 어려운말에...^^.. 말대로만 하면 다 될듯하게 조언을 해주신답니다...

근데 저한테도 조언을 구하는 동생들이 있습니다.. " 형 나 주식좀 시작할까 "  "요즘 장이 살아난다는데"

이러면서 물어봅니다.. 그러면 암말 안하고 제 종합계좌 보여줍니다...

"형이 예전에 공부도 참 많이 했단다... 책도 사고.. 유료 강의도 듣고.. 나름 에비타부터 시작해서 분석 많이했었다"



" 동생들아 그 결과다~~ 저 옆에 퍼센트를 봐라~ 저기 -96 빼고는 나머지 종목들은 국내에서 난다 긴다 하는 대기업들이다"

" 내 차마 금액까지는 맘이 아파서 못 보여주겠다만... 저거 보고도 그냥 웃을수 있다면 시작해라.."

" 난 지난 2008년 저축은행 이자로 돈 많이 벌었다.. 우습게 들리겠지만.. 그게 기회비용이다.."

이렇게 조언을 해줍니다.. 조언도 아니지요....





날씨가 갑자기 겨울이 되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난방도 올렸습니다.. 근데 정말 요 몇일 주식시장에는 화사한 봄이 오네요...

근데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지는 않네요... 원금 회복이 얼마가 걸릴지 모르겠지만... 회복하면... 졸업하렵니다..


가장 중요한건 마음속에 봄꽃을 피우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조금만 한걸음만 뒤돌아 보세요... 저도 그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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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피로를 빨리 푸는 방법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증강시키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자신의 손을 비비거나
다른 사람의 손을 만져주면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여기에서 뇌의 성격을 알면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뇌의 특성 중에 뇌는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손을 비벼주면 머리에 있던 관심이 손으로 옮겨옵니다.

우리 몸에서 뇌신경이 가장 발달한 곳이 손입니다.
누군가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속상해하는 사람의
손을 만져주면 마음이 금방 안정이 됩니다.

옆의 사람이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은 힐링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손을 잡아주면 더 효과적입니다.
우리의 손과 뇌는 연결이 돼있어서 평상시에 스스로
자신의 손을 비벼주는 것이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아주 좋습니다.

오늘 사랑하는 그 사람의 손을 살며시 잡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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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한잔하고 시간이 좀 늦었습니다.. 집을 분당으로  이사 온 이후로 조금만 늦으면 택시를 타야하는 사태가 벌어지네요..

예전 일산 살때도 택시비 엄청 나왔는데.. 저 처럼 술 좋아하는 사람한테 자정을 넘기는 시간은 유혹과 결정의 시간입니다..

더 먹어야 하나... 버스타고 집에 가야하나.. 어제는 과감히 택시 탈 생각으로 좀 먹었습니다...

술을 다 먹고 파할즘  되니 새벽 2시정도 된거 같습니다... 집으로 가려고 택시를 타려 하는데... 웬지 좀 걷고 싶은 생각이 들어라구요..

조금만 걷다가 택시 타자는 생각에... 걷다보니... 문정역이 나오더라구요... 참고로 강남역에서 술 먹었습니다...

워낙 걷는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술 먹고 걸으니 머리가 띵 해오데요..

오면서 신나게 달리는 차들을 보면서... 저들은 이 시간에 어디를 향해 달리는 걸까... 저들도 나를 보면서 이 시간에 저렇게 걷는

이유가 궁금하리라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정말 정처없는 나그네 처럼 걸었답니다... 밤이 되니 날씨도 쌀쌀하구... 인적도 드물고..

하여간 더 이상은 걷지 못하겠다 싶어서... 문정역에서 택시를 타려고 보니... 웬걸요~ 버스가 지나가네요... 사람을 태우고...

시간을 보니 새벽 4시 30분이더군요... 길을 건너서.. 버스전용차선으로 들어선후 정류장에서 버스 시간표를 살펴 보았습니다...

깜짝 놀랬더랍니다... 동대문에서 분당가는 첫차가 이미 3:20분에 있더라구요.. 술이 올라오는지 머리도 어지러워 지고... 힘도 들고

속는셈 치고 기다려보자는 생각에..한 10분 기다렸나봅니다...

웬걸요~ 9403 이었던가... 버스가 오더군요... 그 시간에 정차하는 버스는 그 버스 한대인가 봅니다....

기사분이 안녕하세요~ 첫차입니다... 라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더욱 놀란건..... 그 버스 만석이었습니다.. 제가 탓을때 45인승 버스로

알고 있는데.. 공석이 3-4석 밖에 없었습니다... 젊은 사람은 저 포함 3명정도 되고.. 나머지는 지친 얼굴에 어르신들 이었답니다..

어쨋든 자리에 앉아서 가는데.. 저희집이 정자동인데 거기를 지나가지는 않나봅니다.. 노선도를 살펴보고 있자니.. 어느새.. 모란시장에

다다랐습니다.. 버스에 반은 내리시더군요... 오늘 일요일입니다... 왜 이 시간에 모란시장에 저리 많은 분들이 내리시는지 궁금했더랍니다..

버스 단말기가 말썽을 일으켰는지.. 모란시장에서 잠시 정차를 하더군요... 환승을 하려면 카드를 찍어야 하는데.. 단말기가 말썽이라

사람들이 내리지를 못하더랍니다... 창 밖을 보니..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굉장히요... 문정역까지 약 2시간을 걸어오면서 봤던 사람들보다

모란시장 사람들이 훨씬 많았더랬습니다.. 사연들이 있겠지요... 사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사분이 단말기를  주먹으로 치더군요... 역시 메이드 인 코리아 인가봅니다.. 몇 대 맞으니 정신을 차리고 작동이 되더랍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을 해서... 전 서현역에 내렸습니다.. 막상 내렸는데... 여기까지 왔는데... 집까지 지하철 두정거장인데.. 택시를 타기도 싫고..

사실 싫은건 아니지만 지금 탈거라면 아까 아까 타고 왔겠지요..... 하여간 서현역을 찾아 갔습니다.. 분명 서현역에 내렸는데..

역이 안 보입니다... 근처 택시기사분한테 물어보니... 웃으면서 바로 뒤에요~~ 하시더랍니다..

지하철 역으로 들어가서 벤치에 앉았습니다... 핸드폰으로 지하철 첫차를 보니.. 5시 39분 선릉 출발로 되어 있더군요... 근데 그 당시 시간이

5시 49분... 지하철 안내문구를 보아하니... 보정행 한티역 접근 이렇게 써있더라구요.... 아 저것도 첫 지하철 이구나...

앞으로 한 20분은 더 기다려야 하겠구나..... 하면서... 벤치에 앉아... 어질한 머리를 꽂꽂이 세우고 눈을 감았습니다...

한참이 지난후에... 지하철이 도착했습니다...또 놀랬더랬습니다... 첫 지하철 일요일에.. 자리가 없습니다... 승객들이 서서 갑니다..

연령대는 아까 9403 첫차와 마찬가지로... 늙으신 어르신들입니다...아...

20분을 기다려서 탄 첫 지하철을 타고 두정거장을 가서 내렸습니다.. 저 내리는곳에서 어르신들이 많이 내리더군요...

밖으로 나오니.. 이미 아침이 밝았고... 어르신들은 각자의 갈길을 향해 바쁘게 발걸음을 하셨습니다...

저 또한 너무나 피곤해.. 집에 들어오자마자 누웠습니다... 한 두시간 잤나요... 내리쬐는 햇살이 눈을 뜨게 만들더랍니다...

그리고  그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름 사연을 많이 가지고 살아간다고 생각하는 저였습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행복은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첫버스.. 첫 지하철 타시는 분들... 나름 사연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누구는 술을 먹고 첫 차를 타는 반면... 누구는 생계를 위해서

첫차를 타야 합니다... 불쌍하다거나... 연민을 불러 일으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누가 장담하겠습니까..

정처없이 시작한  도보회귀가 결국은 첫차를 타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편찮으신 가수 방실님의 노랫가사가 생각나네요.... 첫차에 몸을 실고 .. 꿈도 실고.......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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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후다닥 가버렸네요... 몇일 따뜻하더니 다시 날씨가 쌀쌀해요..

어제는 옷도 입고 잤네요... 원래 태생적으로 잠을 자는 버릇이 있어서.. ^^

요즘 일이 두개가 겹쳐서 나름 바쁘게 지내는거 같아요.. 더군다나 저기 카테고리에 있는 논문 보고 연락주시는분들로 인해 머리속이 러시아워를 이루고 있는데 아직도 제 마음을 아프게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그냥 제 공부 했다 치고 넘어 갈려구요... 자료만 쏙 받으시고~ 그냥 나르시는 분들~^^

그래도 주님께서 용서 하실겁니다.. 제가 용서 드리는건 아닙니다.. 몇일전부터 그렇게 나가지 않던 성당을 다시 나갔거든요... 주님께서 저를 용서해 주신다니 저도 용서하면서 살아야지요..

이번주는 그러고 보니까 이번주에 술도 한잔 못하고 ~ 오늘은 한잔 땡겨줘야 하겠네요 저기 건너편에 한강이 보이는데.. 오늘이 그게 바다로 착각이 되네요.. 그 앞에 가서 회를 초고추장에 듬뿍 찍어서 먹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

아... 제발 술 땡기게 하지 마세용..... 힘들고 어려우시면 도와달라고 하시면 되는데... ㅠㅠ...

그래도 행복한 세상이라고 생각입니다... 그게 저의 시크릿입니다....

그냥 지금 막 머리가 복잡해서... 이말저말 주워봤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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