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컴퓨터를 멀리해보는구나 한국에서도 그리고 여기에서도 컴퓨터를 떨어뜨리지를 못하고 지냈는데, 오늘 모처럼 그냥 나왔다. 참으로 뭔 현실일까나 ! 중독은 아니다 누구나가 겪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언젠가 부터 우리는 컴퓨터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나 역시도 이게 없이 왔더라면 기회비용을 많이 놓쳤을테니 말이다. .. 그러면서 생각해보는 것은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여기에 왔는가 하는것이다. ... 모르겠다.. 사실 솔직해지려고 온곳이다.. 그리고 지금 지극히 솔직해져가고 있다.. 솔직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거짓말을 안시키면 솔직한것인가 ..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행복하지 않으면 불행하다는 말과 똑같은 이야기다..

나는 뭔가를 해결하기 위해서 온것이다.. 근데 뭔가가 뭔지를 아직 모르는것일 뿐이다... 광활한 바다와 빙산을 쳐다보면서.. 내 여행의 모토를 생각해 봤다.. 버림, 떠남, 가져옴 이다.. 결국은 = 등식이 성립되는거 아닌가 싶다.. 근데 현 상황은 버린것 보다는 얻어가는것이 더 많은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넌 뭘 얻었니? 라고 반문을 하시단 그 또한 모르겠다는 것이다.. 자꾸 내 자신이 답을 찾으려고 하니 더 답답한것 같다.. 우선은 버려야 한다.. 버릴수 있다는 것이 얼만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줄 알고 있는가.. 반대로 버렸다 다시 주워오는건 참으로 할짓이 못되는것이다.. 그래서 버릴때는 신중해야 하는것이다.. 그러다 보니 버린다는 것이 용기를 필요로 하기에 두려운것도 사실이다.. 두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용기인데 말이다..
 
나 본연의 모습은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 대학교 3학년때 어떤 수업시간에 조별 발표주제로... "나를 찾아 떠나는여행" 이라는 리포트를 작성한 일이 있다. 그래서 나를 찾았는가.. 아니다.. 그 당시 난 복수전공이었고 복수전공끼리 모인 4명의 조원중에 나만 남자였다.. 그래서 나머지 여자들이 나한테 술을 사주기로 하고 리포트는 나 혼자 작성하였고.. 결과는 A+ 였다.. 여하튼 난 나를 찾아 떠난게 아니라 학점을 찾아 떠났나보다... 그 내용이 아직도 잊혀지지는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나 역시 항상 생각하고 걱정한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만 또 유별난 것은 아닌데.. 세상 근심 나 혼자 가지고 사는 사람처럼 생각될때가 있다.. 근데.. 우리집 냉장고에 붙어 있는 말처럼.. 내가 누군가를 부러워하듯 누군가는 나를 부러워 한다는 사실이다.. 나보다 직장도 좋고, 나보다 돈도 많고, 나보다 잘생기고.. 등등의 다양한 주변사람들이 나를 부러워 한다.. 이유는 단 한가지다..가는대로 살수 있다는 걸 부러워 한단다.. 나도 반문은 할수가 있다.. 너희들도 해봐라 하고 말이다.. 하지만 사람한테는 누구나 처해진 상황이 있다.. 그러기에 누군가를 부러워 하는것이고.. 누군가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난 알고 있다.. 내가 누구를 부러워 하는지를 뭘 부러워하는지를 말이다.. 하지만 내가 버리고 가야할 제 1호가 바로 그러한 과욕이다.. 과욕의 삶이 아니라 희망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항상 구속시키는 일이 없어야 할것이다. 그러나 난 지금 내 자신을 구속중이다.. 구속을 풀기 위해서는 보석금이 필요하다.. 보석금... 그건 돈인가... 솔직히 돈일것이다.. 아무리 돈이 전부는 아니다 하면서 사람들이 좋은말을 한다 해도... 우선은 돈이 인간생활에 있어서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고.. 등등이 되는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말에는 동의를 한다.. 돈... 그거 따지고 보면 나도 있을만큼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꾸 자신이 남과 비교를 하기에 내가 없어 보일수도 있고, 많아 보일수도 있는 것이다.. 요즘 tv에 선전을 보면 모 통신사 선전인데.. 한살에는 걸음마를 해야하고중학교에는 영어를 해야하고.. 대학졸업후에는 대기업을 가서... 내나이때는 외제차를 타야한다는 선전을 한다... 물론 다른 사람 인식하지 말고 살라는 광고라 생각한다.. 근데 그 광고와 우리나라 현실과의 이미지가 과연 맞는것인지 싶은 생각이 든다... 그 나이에 그렇게 해야만 인정을 받는 우리나라에서 .. 나처럼 이 나이에 차 없이 걸어 다니면 친구들 마저 신기해 한다.. 어떻게 차 없이 데이트를 할수 있냐고... 돈 갔다가 어디다 쓸래... 젊었을때 즐겨야지 하는 등의 사탕발림을 한다.. 사실 요즘 많이 흔들린다.. 차가 필요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그런 말을 듣다보니.. 아.. 나도 차가 필요한가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예전처럼... 기름값.. 보험료.. 세금... 이런거 따지지 않고 그냥 단순히 한번 생각을 해본다.. 그래... 내가 한국땅에서 살라면.. 광역버스보다 3-40분 느리게 회사에 도착해도..나들이길에.. 몇시간을 고속도로에 버려도..차는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버린다.. 아마 한국 가면 곰곰히 생각을 해볼 일이다...

말을 하다보니 여전히 삼천포르 빠지는 우를 겪고 있는듯 하다.. 그냥 나 자신이 컴퓨터 없이 사케를 마시면서 종이에 지적거렸던 내용을 정리하면서 올리는 글이다.. 이제 약 1주일 정도 남았다.. 그나마 첫깨달음은 얻었다.. 과연 얼마나 실천이 될지는 모르지만.. 사람은 한번에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나는 변화해 가고 있다.. 남과의 싸움에는 별 흥미가 없다... 주먹질도 못할뿐더러 ^^.. 그러고 싶지도 않다... 단지 나하고의 싸움에서는 이기고 싶다... 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다...그래도 해야만 하고 그래서 이겨야만 한다... 어느순간 승리를 계속하다 보면 내 자신이라는 존재도 나한테 계속 도전을 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난 내 자신보다 나약하다..

어차피 내가 가지지 않을것은, 가지지 못할것에는 욕심을 부리지 말자.. 가지고 싶은 것에 대한 희망으로도 벅찬 세상이다.. 버려야만 얻는단다...

재미 없는글 끝까지 읽어 주신 기념으로 동영상 올립니다... 음량 낮추어 주세요.. 기본음량이 너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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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여기날로 할로윈 데이였죠 ? 저녁에 해가 지니 귀여운 복장의 아이들이 초인종을 연신 누르면서 사탕을 달라고 졸라대네요.. 얼마나 아이들이 많이 왔던지 준비했던 큰 봉지의 사탕 5개정도가 금방 봉이나고 스니커즈까지 한박스를 풀고 나서야 초인종소리가 줄어드는것 같았습니다..

그 전에 오후즘에 시장조사겸 다녀왔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는 점원이 저한테 말을 걸었네요 .. 

"오늘 할로윈 데이인데 뭐할거냐 ? "

" (한참을 생각하다가) 너랑 놀거다 .." 그랬더니..  같이 같던 사람들 배꼽이 빠지게 웃더라구요..

근데 중요한건 이 아이가 진짜로 받아들인겁니다.. 진짜로 어디서 만나냐고 묻더군요...

아 난감한건지 쑥쓰러운건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말은 내뱉었으니.. 있다가 스시집으로 오라고 주소랑 레스토랑 전화번호 알려주었습니다..

 
저 친구 입니다.. 할로윈 복장에 할로윈 분장까지 완벽히 갖추고 있었더랍니다.. 하여간.. 같이 간 일행들은 돌아가면서 내기 아닌 내기를 했습니다. 저녁에 저 친구가 온다 안온다에 대해서 말입니다.. 전 당연히 혼자서 안온다에 걸었고.. 저를 뺀 나머지는 모두 온다에 걸었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제가 아직도 미국인을 잘 몰랐던거죠...)

우리 흔히 그런말을 하지요 .. 오 친구 오랜만이야... 언제 만나서 한잔 해야지... 언제 한번 보자고... 조만간 연락할께.. 이런말에 익숙한 저로서는 실상 그냥 주고받은 이야기라 생각을 했습니다 .. 

저녁에 정말로 친구와 함께 오더라구요 .. 아까의 나비는 벗어버리고 숙녀의 모습으로 와서는 같이 식사를 했습니다..  (같이 온 친구는 자기랑 온게 아니고 자기도 거기서 남친과 만나기로 했다 하더군요..) 하여간 스시바에 앉아서 둘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역시나 몇년을 사용하지 않은 영어라서 그런지 쉽게 대화가 안되다가 역시나 술이 한잔 들어가니 술술 풀리더군요.. 근데 미국애들도 폭탄주가 있더라고요... 사케밤 (sake bomb) 이라고 하더군요.. 말 그래도 맥주에 핫사케를 넣어서먹더라구요... 사케밤 한잔... 소맥 한잔 하다보니.. 둘은 어느새 친구가 되어 있었더랍니다.. 친구라... 나이를 물어보니.. (23살이란다...)  정확히 띠동갑이다... 전세계 공용인지 나보고는 내 나이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렇게 분위기 무르익어 가는데.. 아까 처음에 같이 들어왔던 친구가 같이 클럽을 가자네요... (아이고 한국에서도 시끄러워서 가면 조용이 샌님처럼 맥주 먹다 나오는데... 조용한곳에서도 잘 들리지 않는 영어를 클럽에가서까지.. 하는 생각에 이걸 어떻게 거절을 한다 하는 생각에 술이 번뜩 깨버린다) 근데 결국 거절 못하고 클럽 가벼렸습니다...

하여간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이게 아닙니다.... 집에 돌아오는길에 차에서 생각해본건데요 .. 내가 내 자신한테 너무나 많은 벽을 쌓고 살지는 않았는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겉으로는 웃는척 친절한척 다하면서도 속으로는 이것저것 재면서 쉽게 믿지 못하고 나아가서는 의심을 하면서 머리아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거 버리기 위해서 온 것인데 이제야 처음으로 찾았나 봅니다... 뭔가를 버려야 하고 뭔가를 얻어가야 하는지를요...

남 믿지 못하고 남 의심하는거.. 이득 될게 없습니다... 제가 많이 해봐서 알거든요.. 지금 당장 제가 그걸 다 버릴수 있다면 전 인간이 아닙니다.. 컴퓨터 이겠지요... 하지만 왜 버려야 하는지를 알았기 때문에 버릴수 있을것입니다..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마음 버리고 가겠습니다.

또한 반대로 그냥 믿어가면서 때로는 속으면서 살겠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속이고자 작정을 한다면 왜 못 속이겠습니까 ? 또 그걸 파헤친다고 인생에 도움도안될일 해봤자 결국 남는게 뭐가 있을까요 ? 이미 누군가는 속고 속임을 당한후일겁니다..

그러니 타인에 대해서 믿으면서 때로는 속으면서 그렇게 살아가겠다는 마음을 가져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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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여행잡지에서 보니 여행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마지막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알라스카 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미국이보다 제가 행복한건가여 ? 정말로 예전에 거주를 하고 있을때는 몰랐답니다.. 여기가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인지를요.. 학교다니랴.. 중간중간 일하랴.. 뭐하다... 보니.. 정말로 경치를 느낄 시간은 없었나 봅니다.. 아니 마음속에 다가오지를 않았던 것이지요..

이번에 근 3년만에 와서 보니.. 정말 모든게 새롭고 아름다워 보이더라구요..
자연을 보고 눈물이 날수 있다는거 이제 이해가 갑니다..

사진기 탓을 해야 하는지.. 정말 경관들을 담아올수 없는게 아쉬울정도입니다.. 제 눈에만 들어오는것도 아깝다는 생각 들정도입니다.. 저 철도는 알라스카에서 하나밖에 없는 기찻길입니다... 여객도 다니고 화물도 다니는데.. 1주일에 몇회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저걸 타고 북쪽 드날리 공원까지 가는거 정말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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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이리저리 많이 바빳네요.. 오랜만에 지인들도 만나뵙고 일도 (이놈의 일은 끝이 없네요) 좀 하고.. 휴식은 글쎄요 잠자는 시간이 휴식인가요.. 그리고는 버려야 할걸 아직 못버려서 심난해 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못 버린다면 그냥 가지고 있어야 하는건가요.. 지금시각이 딱 밤 12시네요.. 이제 일요일이 다가오는 시간입니다.. 오늘 잠시 나가서 조깅을 했는데 역시나 참 평온한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글쎄요 여기 분들이 다들 물어보시네요.. 정리하고 들어와서 살면 좋겠다고.. 그냥 인사치레라 생각하면서도 한국의 각박한 현실에서 또 싸울 생각을 하면 여기가 좋을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곤 합니다.. 왜 여기 사람들이라고 고민이 생각이 없고 힘이 들지 않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아직은 이땅이 열심히만 한다면 일어날수 있게 해주는 땅이라는것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목적이 출장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버리고 많이 얻어서 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일만 하고 있네요.. 내일은 일요일이니 주변으로 가야 겠어요.. 그리고 그거 아세요 ? 너무 강하게 살려고 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느끼는 거에요.. 버릴려고 하니 자꾸 강하게 마음을 먹어야 하더군요... 근데요.. 안 그럴래요.. 못 버릴것 같으면 안버리는게 오히려 강한게 아닌가 싶어요..

오늘은 명상을 하고 자렵니다... 근데 태생이 그런지라 눈을 감고 명상을 하다보면 어느새 잡념에 너무 휩싸이고 내일 일에 파묻쳐서 삼천포로 간답니다... 

행복하세요.. 정말 다들요... 진심으로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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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비행을 끝내고 앵커리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랜동안 살던곳이었는데 낯설기는 매한가지였다..
 
근데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을 해버린다.. 출입국 심사에서 걸렸다... 뭐가 걸렸는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안에서는 열어주지 않으면 밖으로 못나가는 곳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TSA 3명이 달라붙는다.. 이것저것 묻는건 왜이리 많은지.. (내가 니들 대답에 유창히 대답을 할수 있었으면 여기 살지.. ^^) 하여간 그렇게 실랑이.. 아니 실랑이는 아니지 내가 일방적으로 당한거니까.. 학교, 직장, 가져온돈 뭐 이것저것 다 묻는다.. 근 1시간동안 취조 아닌 취조를 하더니.. OK 라면서 여권을 돌려준다.. 그래도 나 참지 않았다.. 뭐가 문제였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또 쏘리란다.. 출입국 심
사대에 있는 아자씨가 의뢰하면 자기들은 그냥 조사해보는거 밖에 없단다... 출입국 아저씨 .. 굿모닝 했는데 내가 대답 안해줘서 그런걸까... 하여간... 그리해서.. 나오니 BAGGAGE CLAIM 에는 내 짐만 하염없이 트랙을 돌고 있다.. 어여어여 들고 나왔더니 역시나 게이트에도 나를 마중나온 형님만이 우두커니 연신 전화를 두들기며 서 있었다.. (여기 로밍 안되거든요)


어찌되었든 앵커리지의 맑은 날씨는 나의 기분을 금방 회생 시켰다...



집으로 올라가는길에 정말 오랜만에 달려보는 길을 달렸다.. 느낌이 새롭고 항상 친근해 있던건데도 다시 경험하니 새로운 것이래서 리프레쉬가 필요한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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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0 서울에서 1235분 출발한 타이페이행 china airlines 161편 기내 안이다.. 현재시간이 2:45분이다.. 물론 한국시간으로.. 중국항공을 사실 처음 타본다.. 중국을 갈때도 국적기를 타고 갔는데 이번에 가는곳이 오지라면 오지인곳이라 나름 골라 골라 탄 것이 중국항공이다. 느낌이랄까 정말 말로만 듣던 중국인들의 전형이 보이는 것 같다. 국민성이나 욕을 하자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지 내 여행의 있는 그대로를 적어내고 싶은것이다.. 누군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 욕 안하겠는가.. ^^ 근데 옆에 앉아 계신 아저씨 식사 습성이 참 신기하신듯 해서밥을 먹다가 갑자기 양말을 벗으시더니.. 무좀이 있으신듯 주물럭 거리시더니.. 다시 식사를 하신다.. 양말은 벗은채로.. 그 손으로 모닝빵 버터에 발라서 맛있게 드신다.. (버터도 짤텐데…) 허겁지겁 식사를 다 하시더니 오렌지 주스로 가글을 멋있게 해주신다.. 거기까지는 괜찮다.. 드신 고기가 이빨에 끼셨는지.. 발을 만졌던 손은 다시 입으로 들어가셨다.. 한참을 쩝쩝 하시더니.. 치과진료 끝나고 양치를 하는것처럼 다시 남은 오렌지 주스로 가글을 하신다.. 시원하신가보다.. 승무원한테.. 주스 한잔 더 달라고 하신다..^^ 지하철 같았으면 다른 자리로 옮기던지 아니면 차라리 서서 갈텐데.. 갈길이 구만리인지라..  이렇게 글로서 대신하고 있다.. 좀 있으니 등치 좋으신 아저씨.. 아마 여행객의 리더급인 것 같다.. 뭐라고 주변사람들하고 말씀을 나누시더니.. 아마 100데시벨은 넘을 듯..그러더니 갑자기 비상구 앞에 있는 승무원 시트를 붙잡고 팔굽혀 펴기를 하신다.. 내 자리가 비상구다.. 그 풍만한 아저씨 엉덩이가 왔다갔다 한다다행히 승무원 제재를 받은 아저씨는 어떤 아줌마와 함께 약간 더 높은 데시벨로 담소를 나누신다..

 

이때 기장님의 마이크 데시벨로 착륙을 알린다.. 다행이다.. 그나마 한가지 위안은 내가 비상구자리고 이 비행기에서 내가 봤을 때 가장 예쁜 승무원이 내 앞에서 앉아서 이륙을 했다.. 근데 이륙 내내 다리를 꼬고 손톱을 뜯고.. (애정결핍인가보다) 안절부절을 못하더라.. 가끔 나랑 눈을 마주치면 눈웃음을 주는데..눈웃음 하면 나도 일가견 있다.. 그러더니 좀 있다가 나보고 중국말로 뭐라 한다.. ( 나 중국인인줄 알았나보다) 그래서 나 중국말 못한다고 했더니갑자기 급 sorry 란다.. 도대체 뭐가 sorry 란 말인가.. 누가 통역해줄 사람 없는가요

 

근데 은근 착륙시간이 기다려진다.. 왜일까….. 그럼 타이페이 공항에서 다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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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동안 계획을 했습니다.. 그동안 짧은 글로도 버린다.. 떠난다.. 수없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썻는데.. 정녕 말만 그렇게 하고 한번도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네요.. 항공권을 끊기가 얼마나 버겁던지.. 구매를 했는데 일이 생겨서 못가게 되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부터 시작해서.. 참 간사하고 몹쓸 생각이 그간 저를 희롱했네요... 그래서 정말 예전으로 돌아가 실천에 옮기고자 오늘 떠납니다..

가는목적은 여러가지입니다... 비즈니스, 여행, 휴식, 만남, 도전 등등 이왕 가는거 이리저리 목적을 많이 가져다 붙이고 싶네요.. 타국땅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것도 어찌보면 행복한 일이고.. 내가 어딘가에 주저없이 나갈수 있다는 능력을 가졌다는것도 행복한 일이라 생각하렵니다..

우선은 타이페이로 가네요.. 거기서 환승을 할것 같아요... 첫 목적지는 예전 제가 살았던 앵커리지거든요... 근데 신종플루 때문인지 지난번보다도 공항에 승객이 별로 없는것 같네요.. 한산해요.. 공항은 항상 사람을 설레게 하는곳이지요 ? 어딘가를 떠난다는거 그것도 우리와는 전혀다른 문화와 방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떠난다는것이 설렘과 흥분을 자아내는것 같습니다..

가서 종종소식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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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일생을 통해서 몇번의 허물을 벗을까요 ? 제가 제일 싫어하는 뱀은 몇번의 허물을 벗을까요 ?

퀴즈는 아닙니다.. 그냥 제 자신이 몇번의 허물을 벗는가가 궁금해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허물을 벗고 새롭게 태어나고를 반복한다고 생각했는데.. 또 한번 허물을 벗어야 할때가 왔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합니다.. 이제는 더 벗을 허물이 없다고.. 늦은 나이도 이른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제는 성숙한 내 모습으로 살아가자고 몇번을 다짐합니다..

세상은 쾌락만이 존재하는곳이 아닙니다.. 누구나가 알고 있드시 희비가 교차하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그 희비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옵니다.. 나만 내 자신만 세상에서 버려졌다고 생각할때가 많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생각에 따라서는 세상이 버린건지, 아니면 세상을 자기 자신이 버린건지.. 세상이 자신을 택한건지... 아님 세상이 자기 자신을 택하게 만들도록 했는지를 결정 합니다..

이 옆에가 어딘줄 아세요.. ? 말 그대로 빙하가 보고 싶어서 떠난 곳입니다.. 그리고는 정말 빙하를 보고 저 물도 먹어 봤답니다..

저 당시에 제 마음속에는 요즘 책으로 나오는 "가고싶은 길을가라" 라는 생각이 온통 전부 였습니다..

그리고는 지금까지 하고싶은 일은 하고 하기 싫은 일은 안하려고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근데..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동의하시지요 ? 그럼 그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바꾸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냐구요 ?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욕심 버리세요.. 아니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과욕을 버리세요.. 가질수 있는 만큼만 그리고 넘치지 않도록만 가지도록 하세요..


왜 두려워 하는지 아세요 ? 최소한 저한테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두려운거랍니다.. 그렇다고 눈을 감을수는 없는 거겠지요 ? 마음의 눈은 크게 뜨고 살되 실제의 눈은 가끔 감고 살아보세요... 저도 노력중입니다.. 마음의 눈만 뜨고 생각해보면 그만큼 아름다운 세상이 또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금 현실을 보면 답답해 지기도 하지만.. 그런 밸런스가 맞아야 인생 사는 맛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만 있는 인생이고 락 만 있는 인생이라면 그게 과연 재미이고 락이 될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기 때문에 즐거움이 있고 재미가 존재할수 있는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치 가끔식 돌이켜 보세요..

생을 아파하지 마시고.. 즐겨보세요..  그리 어렵지 않을겁니다.. 즐거움과 슬픔.... 웃음과 눈물... 단어상의 차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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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들 맛있게 하셨나요  ?

야구장, 축구장 할것없이 야외에서 나들이할때도 요즘 인기 방송 1박2일에서도 협찬이 들어갈 정도인 소매담요입니다.. 

저는 미국에 있을때 직접 사서 사용했는데 .. 아시는 분이 같은 종류를 만들었네요 .. 제품 보니 미국에서 산거랑 전혀 차이는 없고 아시안 스펙으로 조금 변형은 시켰네요..

함보세요... ^^  아 참 그리고 주문하시게 되면 메모란에 제 블로그 주소 남겨 주세요.. 사은품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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