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 떠남 가져옴 마지막 - 다시 대만으로
작은것을 사랑하는 나 2009. 11. 12. 11:24 |지난 일정을 이제 마무리 할때가 되었습니다. 떠날때 첫 편을 썼는데.. 이제 다시 돌아가는 편에서 마지막편을 쓰네요.. 어제 저녁 앵커리지 공항으로 가는데 함박눈이 내리더라구요.. 정말 눈 한번 보고 가고 싶었는데, 소원을 들어줬네요.. 그 곳의 눈은 정말 흰 백색이에요.. 순수하고, 고요하고, 평온하다는 딱 그 느낌입니다.. 떠난다는 아쉬움도 있지만..그 눈을 보니.. 마음이 더 떠나기가 싫게 만들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이 모토가 결국은 얻느냐 마는가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좋은 책을 읽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따르고 그런 후에도 결국은 본인 생각을 따라가기 마련인게 인생입니다. 이 모든것은 실질적으로 우리가 잘 모르는 유년기 부터 청소년기까지에 걸쳐 결정이 됩니다. 그러나 이 기간이 자꾸 줄어들고 있습니다. 즉, 제가 초등학교 아니 그당시는 국민학교 였지요 국민학교에 알았던 일들을 이제는 유치원생들도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처음 해본 경험을 이제는 초등학생들이 경험을 하는 세상입니다
이래서 정말 어릴적 교육이 중요한것입니다. 하나도 빼놓지 않고 기억이 납니다.. 모른다고 하지만, 혼나면 왜 혼났는지 잘못은 무엇을 했는지 과연 그게 혼날일이었던것인지, 진짜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최선을 다 한것인지..기억이 납니다..
물론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할것입니다. 태어나게 해준것만도 행복하고 감사할줄 알아야 한다고 말할것입니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동의를 하면서도 반박은 할수 있는 것입니다.
왜.. 버림 떠남 즐거움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요.. 제가 있던곳에는 불행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지금은 자수성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성공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요.. 예전 이야기를 들어보면 참 제 인생은 파란만장하다는 축에도 못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들은 지금 자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습니다. 자기가 받았던 그런 고통을 자식은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일것입니다. 그런 노력에 의해서인지 자식들도 원하는 방향으로 잘들 나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재미교포 2세라고 하던가요.. 지금 그러니까 갓 대학을 들어가거나 하는 나이입니다. 그 사람들은 자식을 위해서 많은 것을 버렸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아직도 아메리카 드림이라고 생각을 하는것은 아직까지도 그 아메리카에서는 노력여하에 따라서 재기도 할수 있고 성공도 할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 사람이 너무나 많이 들어가 있는 엘에이나 뉴욕에서는 어찌보면 한국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될수도 있겠지만요..
항상 사람은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가라고 배웠습니다.. 저도 그렇게 배웠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생각을 합니다.. 남보다 잘살고 싶고, 남보다 높은위치에 있고 싶어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을 인정해주는게 지극히 당연한 이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한 부정은 없습니다.. 단지 그래도 노력하는 사람들에 살 기회는 줘야 하는게 또한 사회의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실패가 또 하나의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이야기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 입니다.. 뭐 이 이야기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자꾸 왜 이리 한국에 정이 안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요..
하긴 저라고 한국에 마땅히 잘한일은 없다고 봅니다.. 그저 힘들때마다 국세청에 주세를 납입한 일 밖에는요.. 그나마 담배를 안피워서 담배세는 안내네요... 웃자고 하는 이야기가 웬지 심각하게 돌아가네요..
아마 비즈니스를 하게되면 아니요.. 하려고 합니다.. 제 마음이 평온해지는 이곳을 찾을것입니다.. 이제 정말 실천할때 입니다.. 할수 있을것입니다.. 너무나 꼼꼼한 저라서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장점만 생각하고 한번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몰랐지만 의외로 저를 지켜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가족뿐만이 아니라 누구든지 간에 저라는 사람이 무엇을 계획하고 무엇을 진행하려고 하는지를 궁금해 하더군요..
이번 일정에서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버린건 많이 없습니다만... 얻은건 많습니다.. 그중에 큰 하나가 마음의 평온을 어느정도 찾았다는 것입니다. 모르죠.. 한국이라는 복잡한 문명으로 들어가서 얼마만에 붕괴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누구한테 특별나게 감사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자신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것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니까 제자신한테요..
가끔 아니 자주 두려움을 느낍니다.. 걱정이라 해야하나요.. 두려움이라 해야하나요.. 글세요.. 하여간 그럴때마다 우울해지곤 합니다.. 그래도.. 그럴때 억지로 웃으면 신기하게 마음이 뒤바뀌어 진답니다.. 그리고 느끼지요.. 뭔가의 용기 있는 일을 기다리기에 두려운것이라고.. 우리가 청룡열차 타고... 뜨..뜨..뜨..뜨 하고 레일이 올라갈때 많은두려움을 느끼지요... 그리고 그 두려움은 절정에 다라고 거의 꼭대기에서.. 평지를 잠깐 스르르르 갑니다..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것은 뭐던가요 ? 내려간다는 용기입니다.. 그리고는 두려움을 이기고 용기를 통해 즐거움이 다가옵니다.. 인생은 그래서 청룡열차다 라고 이야기를 하면 재미 없겠지요..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항상이요.. 그러나 시기하고 질투 하지 않을것이며.. 교활하게 살지도 않을것입니다.. 남을 이용해서 살지도 않을것이며, 남한테 도움을 못준다면 피해도 안주는 삶을 살것입니다
그리고 도울수 있다면 도우면서 살것입니다.. 차라리 남한테 속을 지언정.. 속이고 살지 않겠습니다... 어느순간 마음이 변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변할때마다 이렇게 내 자신한테 채찍질을 하면서 살렵니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마음의 평화라는게 어떻게 찾아오는지를 몸소 느껴보렵니다..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간 살아온 경력이 있어서요.. 그래도 지금부터 조금씩 변화해 나가보려고 합니다..
저를 사랑합니다... 그러면서도 저를 많이 경계하겠습니다...